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가볼만한 가을 여행, 일월수목원 방문
도심 속의 자연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
2023-11-06 14:40:55최종 업데이트 : 2023-11-06 14:40:53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온실정원 입구의 아름다운 국화꽃 왼편에는 관람객들이 휴식을하고 있다.

온실전원 입구의 아름다운 국화꽃 왼편에는 관람객들이 휴식을하고 있다


도심 속에 살다 보면 우뚝 솟은 건물들과 자동차들이 눈에 띈다. 매연으로 공기마저 혼탁해 답답하다. 그러다 보니 휴일에는 건강을 위해 산행이나 자전거 여행 등 자연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바라는 '자연환경 도시'를 드디어 실현했다. 수원시는 시민들의 '그린 라이프(Green life)'를 위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준비해 온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을 지난 5월 개방했다. 

 

아직도 수목원 개방을 모르고 있거나 안다 해도 수목원 위치를 모르고 있는 시민들도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버스를 타고 어디에서 내려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필자는 지난 4일 친지들과 함께 일월수목원을 방문했다. 필자도 초행길이라 버스에서 내려 물어물어 한참을 걷다 보니 일월도서관 건물을 마주했다. 이곳의 바로 옆에 일월수목원이 있다. 

 

주말이라 주차장에는 승용차들이 빼곡히 들어섰고, 방문센터 매표소에는 긴 줄이 이어진다. 입장료를 보니 수원시민은 어린이(7~12세) 1,000원, 청소년(13~18세) 1,500원, 어른(19세 이상) 2,000원이다. 타 지역에서 방문한 경우, 어린이 1,500원, 청소년 2,500원, 어른 4,000원이다. 65세 이상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 입장권을 준다. 

 

일월수목원은 면적 10만 1,500제곱미터에 2천 100여 종의 식물 52만 251주, 42만 9천600여 본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시설은 방문자센터, 전시 온실, 웰컴정원, 생태정원 등이 있다. 1층에는 매표소, 카페, 물빛누리홀(로비) 햇빛정원, 전시홀, 수유실, 식물상담실, 식물학자의 방 등이 있다. 

 

방문자센터는 고품격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로비에 들어서니 방문객들이 여기저기 삼삼오오 앉아 빵과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우리 일행도 잠시 쉬었다가 입장하기로 했다. 전면 유리창 덕분에 수목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수목원의 주 테마라 할 수 있는 '전시온실'로 가는 길목에는 방문객을 환영하는 듯 국화들이 도열하고 있다. 전시온실 입구의 장식 정원은 분수대를 중심으로 화단이 둘러져 있다. 화단에는 가을의 상징인 국화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노란색, 연분홍색, 연자색 등 3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국화는 방문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온실정원 입구의 아름다운 국화꽃 왼편에는 관람객들이 휴식을하고 있다.

온실정원 입구의 아름다운 국화꽃 왼편에는 관람객들이 휴식을하고 있다


국화에 반한 방문객들은 여기저기서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국화 주위는 비취파라솔 아래 방문객이 쉴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다. 우리 일행도 잠시 앉아 쉬는데 은은한 국화 향이 코끝을 스쳐 지나간다.

 

전시온실은 지중해와 사막 등 강수량이 적은 건조기후대 식물들로 채워졌다. 전시 온실에 들어서니 야자나무가 천정 높이까지 솟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천정과 벽면이 유리로 되어 직사광선을 쪼이게 설계했다. 최고 높이 25m 연면적 2,92m 규모의 전시실에는 야자나무, 물병나무, 부켄벨레아, 올리브나무, 등 300여 종의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온실정원 전체가 유리로되어 직사광선을 쬐여 열대기후를 유지시킨다

온실정원 전체가 유리로되어 직사광선을 쪼여 열대기후를 유지시킨다
온실정원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사진 왼편 앞에 올리브나무가 보인다각종 식물을 관찰하는 관람객들 사진 앞쪽 왼편에 검정 표찰을 단 올리브나무가 보인다


'호주와 뉴질랜드 식물존'에는 유칼립투스와 방크시아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크고 작은 선인장들을 관찰하며 사막정원을 오르면 닭 벼슬나무도 볼 수 있다. 이것은 꽃이 피면 닭 벼슬을 닮았다는 식물이다.  
 

사막에 여러모양의 선인장

사막에 여러모양의 선인장


습지식물을 볼 수 있는 오아시스가든과 더불어 소철나무, 허브, 레몬, 귤등 유실수 등을 볼 수 있는 전시홀이 있다. 그리스식 기둥 형태의 구조물 덕분에 지중해를 느끼게 한다. 이국적인 건조기 후대에서도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곳곳에 국화꽃과 의자를 배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온실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온실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전시실을 나오면 광활하게 펼쳐진 생태정원이다. 생태정원은 수원시 생태 및 기후를 고려하고 숲과 초지, 습지, 건초지 등 도시환경에 접목가능한 생태적인 정원 서식처를 구현한 정원이다. 
건조정원, 숲정원, 다산정원, 생태관찰원, 초지원, 습지원, 겨울정원, 빗물정원, 채소원, 산채원 등으로 10여 개의 정원별로 다양한 생물종(種)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을 보니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들, 연인들, 친지들 다양한 관람객들이 맑은 공기와 자연을 호흡하며 휴일을 즐기는 모습들이다. 곳곳에 쉼터의자도 있다. 그네형 의자에는 젊은 연인들이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이다. 
 

정원을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 여러 모양의 석재 조각품을 만날 수 있다. 이영미 미술관에서 기증한 것으로 한국의 추상 조각가인 고(故) 한용진씨의 작품이다.
 

이영미 미술관이 기증한 석재 조각품 故 한용진 작품

이영미 미술관이 기증한 석재 조각품 故 한용진 작품


숲 정원은 광교산, 칠보산 등 수원시 자연환경에서 자생하는 기존 나무들을 보전해 구성했다. 한국형 도시 숲의 생태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숲길을 거닐며 빨갛게 물든 단풍을 즐기고 있다.
 

숲정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는 관람객

숲정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는 관람객


다산정원은 수원화성을 축성하는데 큰 기여를 한 정약용을 기리기 위해 정약용의 호인 '다산정원'이라고 명명한 곳이다. 이곳은 한국 전통정원으로 정자의 단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습지원은 일월저수지와 연계한 수변생태 환경으로 물의 중요성과 습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정원이다. 저수지를 따라 내부에 물길을 내 습지에 서식하는 해오라비 난초가 무성하게 자라고있다. 오리들도 둥지를 틀고 이리저리 헤엄을 치고 다닌다.
 

습지에서 오리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보는 관람객들

습지에서 오리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보는 관람객들

건물과 습지 사이는 작은 식물들이다. 그라스원, 관목원, 초지원, 채소원과 산채원은 식용식물과 약용식물들의 관상적 가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도시 텃밭정원이다.

텃밭정원에서 약용식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텃밭정원에서 약용식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겨울정원'은 수피가 특이한 나무들이 배치돼 추운 겨울에도 아름다운 경관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국형 정원이다. 이날 취재를 마친 후 지인들과 영흥수목원 방문을 기약했다. 이처럼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수원에는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다.

 

수목원 이용안내 

- 운  영  일: 화요일~일요일

- 휴  관  일: 매주 월요일(공휴일 또는 연휴일경우 그다음 날) 1월 1일, 설 추석은 당일

- 입장 시간: 09:30~17:00

- 관람 시간: 09:30~17:30

 

차봉규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