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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새 책방의 마을극장에서 함께 영화봐요!
독립영화를 정기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 마련
2014-12-01 12:51:55최종 업데이트 : 2014-12-01 12:51: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도요새 책방에서는 매달 2번씩 마을 극장을 상영한다. 시사적으로 이슈가 된 영화 혹은 예술적인 영화를 관람하면서 기존 상업영화와 다른 재미와 의미를 느끼는 시간이다. 이번달은 건축에 대한 키워드로 '말하는 건축가' 그리고 '말하는 건축 시티:'이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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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토요일에 상영된 마을 열린 극장에서 1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보았다. '말하는 건축 시티:'은 새로운 서울시청의 디자인과 시공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은 서울 시청 건물에 대한 비판과 논란이 많았기에 영화 역시 최악의 시청 건물에 대한 비판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시청 건물에 대한 지적보다는 건축을 바라보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조율과정, 갑과 을의 관계에 얽힌 갈등, 공무원의 일처리 방식 등을 골조 건물처럼 그대로 드러내었다

도요새 책방의 마을극장에서 함께 영화봐요! _1
수원시평생학습관 도요새 책방에서는 한 달에 2번 마을극장을 연다
 
이러한 다큐멘터리 영화는 일반 극장에서 상영 횟수도 별로 없고, 알려질 기회가 적었다. 좋은 영화를 주변에서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도요새 책방에서 운영하는 마을 열린극장은 이러한 시민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올 한 해 마을 극장에서는 의미있는 영화상영 및 영화감독과의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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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에는 '사당동 더하기22'의 박경태 감독을 초빙하여 노동과 자본에 관한 영화를 보고, 감독과의 시간을 가졌다. 5월에는 '밀양전'이라는 독립영화를 관람하면서 밀양 송전탑에 관한 토론시간이 있었다.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모래가 흐르는 강', '버스44분' 등 국내외 단편영화를 관람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얻게 되었다

지난 토요일에 상영했던 '
말하는 건축 시티:홀'은 어찌됐든 갈등을 넘어서 결과를 이루어 내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의 상징성이 되는 시청 건물은 우리의 욕망이 뒤얽힌 부조화된 모습의 상징으로 남겨졌다. 위화감을 조성하는 괴이한 건물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앞으로 따뜻한 관심으로 이곳에 담겨지게 될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나갈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형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때는 관심이 없었는데, 도요새 책방에서 마련한 마을 극장은 오히려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듯하다

독립영화는 어렵다
, 혹은 재미 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영화를 함께 보면서 토론하고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장이 마련된다면 좀더 색다른 배움을 얻게 된다
책과 마찬가지로 영화 역시 토론을 통하여 생각을 나누는 기회가 필요하다. 보는 사람들마다 느낌과 감동이 다르다. 영화를 본 후 의견을 표현하는 짧은 시간을 갖는 것은 영화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수원시평생학습관, 도요새 책방에서 기획하는 마을극장처럼 좋은 영화를 함께 보는 공공의 모임, 장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수원시 평생학습관
, 마을 극장의 12월 영화는 무엇일까? 126일은 '시리어스 맨' 그리고 1220일은 '천하장사 마돈나' 이다. 두 영화 모두 연말에 진정한 삶의 의미를 고민케 하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마을 극장을 상영하길 원하는 분들은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요새 책방의 마을극장에서 함께 영화봐요! _2
함께 보고 토론하는 영화 모임
 

마을극장상영안내 
시민사회자료관 도요새 책방 홈페이지 http://www.doyolib.org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81번길2 수원시평생학습관 1
전화번호 : 070-4477-6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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