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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첫 여행, 아름다운 ‘여우길' 걸어
수원그린트러스트 주최 '수원 팔색길 걷기 행복 여행' 참여
2023-09-05 12:14:58최종 업데이트 : 2023-09-05 12:14: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수원그린트러스트 여우길 걷기 참여자 기념사진

수원그린트러스트 여우길 걷기 참여자 기념사진

 
지난 9월 2일 오전 10시, 쾌청한 가을 날씨 속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한 '2023 수원 팔색길 걷기 행복 여행' 4색 여우길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가을 첫 여행은 수원 팔색길 중 '4색 여우길'의 역사·문화·환경·생태 체험과 환경보호 활동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강감찬 장군 비석과 나는 새 풍경

강감찬 장군 비석과 하늘을 나는 새

 
출발 전 수원 팔색길 김정수 해설사가 강감찬 장군 비석에 대해 설명했다. 비석에는 이와 같이 적혀있다. '강감찬 장군은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략을 물리치고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문신이자 장군이다. 1018년 소배압(蕭排押)은 현종이 친히 조회(朝會)하지 않고, 강동(江東) 6성을 돌려주지 않은 것을 구실로 1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략했다. 이에 상 원수 강감찬은 거란군을 대파했다. 침략군 10만 명 중에서 생존자는 겨우 수천에 불과했다'

이날 팔색길 걷기 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중년 부부 한 팀, 여자친구 삼총사, 단짝 친구 등 총 15명이다. 수원에서 걷기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이기 때문에 이날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해설사 3명도 함께 했다.

수원 팔색길 코스는 각각 아름다운 특색이 있다. 4색 길인 '여우길'은 숲이 우거져 옛날에 여우가 지나다니는 길이라 알려져 있다. 수원에서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운 사색길로서 맨발로 걸어도 되는 산책 건강길이다. 출발 전 인원 확인 후 해설사 소개와 산책 코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간단한 체조 후 출발했다. 
 
여우길은 광교공원 입구 강감찬 장군 동상 앞에서 출발하여 경기대 정문을 걸쳐 연암공원-봉녕사–원천배수지를 잇는 5.5km로 2시간 코스로서 생태 통로의 편안한 길이다.
 
여우길 출발 지점인 광교산의 끝자락, 광교공원은 야외무대, 노래하는 음악 분수, 전통 물레방아, 주차장,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광교산과 저수지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있는 시민의 휴식처가 되는 곳이다.
 
경기대 정문 언덕길 바람개비 춤추는 진풍경

경기대 정문 언덕길 바람개비 춤추는 진풍경


언덕길에 수많은 바람개비가 춤추는 경기대 정문을 지나서 오른쪽 숲길로 접어든다. 그 길을 따라가면 산속 길을 걷는 기분이 드는 여우길이다. 이 길이 좋은 이유는 가을을 만끽하며 맨발로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숲길을 걷다 보면 쉼터와 화장실, 볼거리가 계속 있어 즐겁다.

연암 공원

연암 공원


생태통로를 따라 조성된 길은 자연과 잘 어울린다. 걷다가 힘들 때 연암공원이 있어 산책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봉녕사에서 생태통로를 이용해 여우골 숲길, 원천배수지 등을 지나면 광교호수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끎임 없이 숲길이 연결되어 있다. 그야말로 생태통로의 길이다. 

에코 브리지 설명 간판

에코 브리지 설명 간판

 
생태통로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길이다. 도로 개통으로 인하여 10개의 끊어진 구간을 잇는 '에코 브리지'가 있다. 도로 위를 잇는 이 에코 브리지에는 숲을 조성해 동물이나 사람이 끊어진 구간이 아닌 자연스러운 숲처럼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조성했다.

에코 브리지'을 지나는 전경

'에코 브리지'를 지나는 전경
여우길 산행 전경여우길 산행 전경
아름다운 정자 쉼터 전경아름다운 정자 쉼터 전경


10개소의 다리에는 각 이름이 있다. △반딧불이 다리 △나비잠자리다리 △소나무다리 △갈참나무다리 △풍뎅이다리 △여담교 △하늘소다리 △무지개다리 △꽃더미다리 △새터다리다. 다리마다 이름이 다르듯 그 분위기도 다르다. 그래서 이 길을 많은 사람이 즐겨 걷는 것 같다.

산책길 옆 하늘 분수 풍경

산책길 옆 하늘 분수 풍경
아름다운 약수터 풍경아름다운 약수터 풍경
팔백 년의 향나무팔백 년의 향나무

 
여우길 중간에 마련된 나무 의자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김정수 해설사는 수원의 역사와 지리에 대하여 알기 쉽게 해설했다. 특히 신도시 광교가 들어서기 전 여우길에 관한 이야기와 8색길에 대한 설명이 명쾌했다.
 
수원의 팔색길은 '8'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담은 여덟 개의 길이다. 수원의 대표 상징인 팔달산, 그리고 사통팔달(四通八達)이라는 뜻에서 팔(八)이라는 숫자를 담아 '팔색길'을 조성했다고 한다. 수원이 지닌 '팔'의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한 역사, 문화, 자연의 길을 통해 내가 사는 도시 '수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고 싶어진다.
 
중년 부부 걷는 모습(뒤에서 두 번째)

참여자들 모습

이날 팔달구 우만동에서 온 중년 부부는 정년퇴직 후 토요일마다 함께 산행한다고 한다. 부부가 건강을 함께 관리한다고 하니 본받아야 할 숙제이다.
예쁜 적송 가지 셋 소나무 앞 삼총사

예쁜 적송가지 셋 소나무 앞 삼총사

 
광교와 세류동에서 온 참여자 3명은 거주 지역은 서로 달라도 프로그램에 함께 신청한 친구 사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이어 예쁜 적송 가지 셋 소나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삼총사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나무에 대한 설명, 김정수 해설사

나무에 대한 설명, 김정수 해설사

 
김정수 팔색길 해설사는 원예학과 출신으로 산책길 주변에 있는 각종 나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라는 꽃말을 지닌 가막살나무와 산딸나무, 큰낭아초, 팔백 년의 향나무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칡과 등나무가 서로 싸우면 등나무가 이긴다며, 여기서 '갈등(葛籘)'이란 단어가 생겼다며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말했다.
 
산길을 가다 보면, 세 갈래 길, 네 갈래 길, 소로길이 많아 참여자들이 산 속에서 헤맬 수가 있다. 이날 최기봉, 김성숙 팔색길 해설사가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안내를 잘하여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날은 수원 팔색길 중 광교공원에서 광교호수공원까지 거니는 4색길 '여우길'을 걸었다. 수원의 명산인 광교산 끝자락에 있는 길로, 산속에 있어도 경사가 없어 편안하게 맨발로도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수원에 살면 꼭 한번 걸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한편, 수원 8색 걷기 참가를 원할 경우, 수원 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신 청 : 수원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www.swgtf.com)
○문 의 : 031-242-8828 (월~금, 오전 10시 ~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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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색길, 4색 여우길, 수원그린트러스트,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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