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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공원’ 연꽃향기에 취해볼까요?
2014-06-26 23:40:29최종 업데이트 : 2014-06-26 23:40:2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장안구 율천동에 소재한 밤밭청개구리공원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여가활동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낚시터와 주변에 논과 버려진 임야 등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 받아온 이곳이 지난 2012년 10월에 청개구리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청개구리공원' 연꽃향기에 취해볼까요?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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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공원' 연꽃향기에 취해볼까요?_2
'청개구리공원' 연꽃향기에 취해볼까요?_2

청개구리공원은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일부분

저수지 일대 2만5천㎡ 규모의 청개구리공원에는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목교가 설치되고 저수지 안 인공섬에는 육각정자와 저수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공원에는 생태습지와 어린이 숲속놀이시설,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구에는 청개구리공원을 상징하는 한 쌍의 수원청개구리 조형물이 볼거리다. 수원청개구리는 일반 청개구리와 외형은 비슷하나 울음소리가 구분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지난 1980년 수원 농촌진흥청 부근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을 갖게 되었다.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오직 수원과 평택 등 경기도 일대에만 서식하지만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정자동에서 청개구리공원까지 도보로 15분 거리이다. 시간이 허락할 때면 청개구리공원을 자주 찾는다. 공원과 이어진 매봉산은 하루일과 스트레스를 풀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오후7시10분 청개구리공원을 찾았다. 지역주민들이 한가롭게 공원에서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다. 부부가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팔을 흔들며 운동을 즐기기도 하고,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는 아기에게 꽃을 보여주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한다. 정자에 둘러앉은 할머니들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하다. 
이웃들과 도란도란 삶에 이야기꽃을 피우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청개구리공원은 지역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일부분이 되고 있다.

'청개구리공원' 연꽃향기에 취해볼까요?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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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공원' 연꽃향기에 취해볼까요?_4
'청개구리공원' 연꽃향기에 취해볼까요?_4

청개구리공원이 연꽃 향기에 푹 빠져

생태습지에 꽃창포, 미나리 등이 자라고 있다. 그 중 저수지에 자라고 있는 연꽃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6월 말 쯤이 되면 전국적으로 연꽃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이 그 시기로 청개구리공원의 연꽃들이 하나 둘 봉오리를 터트리며 수줍은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연꽃 가까이가자 은은한 연꽃 향기에 취하는 기분이다. 연꽃 향기에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며 날아갈 것 같다.

연꽃향기에 푹 빠져 연꽃을 스마트폰에 담기 바쁜 지역주민에게 "공원에서 연꽃을 보고 즐길 수 있어 좋으시죠?"라고 하자 "저녁마다 공원으로 산책을 나오는데, 솔직히 연꽃이 언제 피고 언제 끝나버리는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산책길에 연꽃을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향기도 참 좋아요."며 만족감을 보였다. 

연꽃의 꽃말은 순결, 군자, 청정, 신성이다. 진흙 속에 나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오염되지 않으며 향기도 멀어 질수록 맑아진다.
예전에는 도심에서 쉽게 연꽃을 볼 수 없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위해 지역 곳곳에서 연꽃을 재배하여 연꽃축제를 열고 있다.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물지 않는 연꽃,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온화해 지는 둥근 꽃 모양과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은 유연한 줄기, 꽃이 피면 반드시 열매를 맺어 끝마무리까지...
연꽃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연꽃의 고고한 자태와 은은한 향을 맛보기 위해 멀리 교외로 떠나지 않아도 된다. 대단위 연꽃 군락지는 아니지만 청개구리공원에서 연꽃 향기에 취해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가벼운 운동복차림으로 청개구리공원에서 연꽃향기에 취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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