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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재, 봄소풍으로 딱이네
2015-04-10 21:43:28최종 업데이트 : 2015-04-10 21:43: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오랜만에 해우재를 찾았다. 봄기운이 따사롭고 모든 생명의 기운이 충만한 요즘 도시락 들고 소풍가기 딱이다. 해우재의 봄은 어떤 모습일까. 
평일 낮 시간 시민들은 많지 않았지만, 어린이집에서 소풍나온 듯 5-6명 정도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기들이 눈에 띈다. 한 켠에 도시락을 꺼내어 돗자리에 앉아 김밥먹는 손이 앙증맞다. 

해우재, 봄소풍으로 딱이네_1
해우재 문화센터 3층에서 바라본 해우재의 모습
 
봄소풍 갈만한 곳으로 해우재가 딱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밥을 먹고 있는 어린이집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해우재에서 관람하고 구경한 소감을 물었더니, "넓지도 않으면서 아기자기하게 볼 거리. 체험도 가득해서 0세에서 5세 이하의 어린이집 단체 체험 장소로 딱인 것 같아요. 그리고 봄이 되니 야외에서 김밥 먹으면서 안전하게 뛰어 놀 수도 있구요. 특히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이고 공원이 한 눈에 싹 들어오니 저희 같은 교사들이 통제하기가 좋은 장점도 있구요. 똥이라는 소재로 박물관과 체험관을 알차게 꾸며 놓아서 좋더라구요. 거기다가 무료인 점도 감사할 일이죠." 
수원 소재의 가정 보육시설 분홍 어린이집 선생님의 이야기였다. 다른 곳보다 규모도 작지만 알차고 아기자기한 것이 특징이라고나 할까. 어린이집의 소풍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해우재, 봄소풍으로 딱이네_2
해우재로 소풍나온 어린이집 아기들
 
알차고도 유익한 해우재는 벌써 4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수원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주위에 해우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어찌 보면 유아, 아동을 둔 부모들은 꼭 필수적으로 이곳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수원에 세계적인 화장실 박물관이 있다는 것이 자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2월에 새롭게 해우재에 문화센터가 개관한 이후 개인, 단체 관람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어린이 체험관에는 정말 흥미로운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똥의 이로운 점, 음식이 똥이 되어 나오기까지의 과정, 다양한 동물의 똥 모양, 화장실 변기 포토존. 똥 모양 미끄럼틀.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로 귀엽게 꾸며놓은 체험관이 인상적이다. 

해우재, 봄소풍으로 딱이네_3
해우재에서는 지금 트릭아트전시도 열리고 있다
 
해우재 문화센터는 아직까지 주중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고, 어린이 체험관만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말에는 '해우재 토요 똥 영상전'을 진행하고 있다. 
재미있는 화장실 및 똥관련 영상이라니. 아이들과 최고의 교육이 될 것이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이용하면 좋을 영상전이다. (매주 토요일 2시, 3시, 4시 각 회차 40분간 운영, 해우재 문화센터 3층) 주중 프로그램은 아직 구상중이라고 한다. 

해우재, 봄소풍으로 딱이네_4
해우재의 봄 풍경에 취하다
 
갈 때 마다 알차고도 풍성한 내용으로 내실을 다져가는 해우재를 보게 된다. 그만큼 설립자인 Mr.toilet 이라 불리신 고 심재덕 시장의 마음과 함께 운영해나가는 분들의 애씀이 느껴진다. 현재 해우재에는 '일곱색깔 무지개똥 展' 과 함께 '화장실 트릭아트 展'이 열리고 있다. 화장실과 똥이라는 소재로 기가 막힌 그림을 볼 수 있다. 웃으면서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우재는 단순히 기념관의 차원을 떠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게 하는 창조적인 장소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가족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세계인들이 찾고, 타 지역 시민들이 일부러 해우재를 찾아오는 만큼 수원시민들도 관심갖고 꼭 한 번 쯤 둘러 보면 좋을 명소다. 특히 봄날, 가족들을 이끌고 도시락 싸서 소풍가기 좋은 명소로 해우재를 추천한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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