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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관광의 또 다른 재미, 옛 터 찾기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 해’ 재미 더해
2015-03-13 16:25:19최종 업데이트 : 2015-03-13 16:25:19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수원 관광의 또 다른 재미, 옛 터 찾기_1
서장대에서 내려다 본 화성행궁과 광장
 
수원은 역사적인 도시이다. 과거 정조대왕은 수원은 문물이 뛰어난 경제적인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화성을 축성한 후 행궁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화성행궁을 건설했다. 정조대왕의 꿈은 강력한 왕권과 백성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이상향의 국가를 건설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런 꿈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수원의 곳곳에는 지난 영화가 남아있다.

일제의 강점기에도 수원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이었는지도 모른다. 수여선(수원-여주)과 수인선(수원-인천)은 일제 찬탈의 철도였다. 여주와 이천 등에서 생산되는 진상미인 쌀을 기차로 날라 수원에서 인천으로 운송을 했고. 수원 팔달문 앞 성밖 장거리에는 일제의 많은 금융기관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당시로 보면 수원은 황금 알을 낳는 도시였다. 지금도 팔달문 앞 상인들 중에서는 당시 일본인들이 팔달문 앞 상권을 장악하려고 별별 짓을 다 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물론 당시의 사람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일 것이다. 그만큼 수원은 우리나라 도로와 물류의 중심지였다.

수원 관광의 또 다른 재미, 옛 터 찾기_2
방화수류정 일대 야경
 
표지석을 찾아보는 재미 쏠쏠해

수원의 역사를 찾아보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과거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하기 이전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수원에는 수많은 건물들이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며 세워졌다. 그런 과거의 자취를 찾아본다는 것 또한 소중한 일이다.

"1789년 7월 15일부터 수원 구읍에서 화성을 축성할 신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이주를 합니다. 그 중에는 구읍에서 보상비를 받고 이전을 한 가구가 319호였으며, 보상을 받지 않은 집들도 100여 호가 이주를 합니다. 당시 화성유수인 조심태가 정조대왕에게 보고를 한 내용을 보면, 1790년 7월 15일까지 신도시가 건설될 수원으로 이주를 한 가구가 719호라고 했습니다."

수원청소년육성재단 김충영 이사장은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축성을 마친 시기에는 성안에 1천호가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1911년 최초지적도애는 화성 안에 1205호가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화성 안에는 행궁을 비롯해 많은 건물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게 되죠. 주로 행궁 인근에 자리를 잡았는데 현 수원제일감리교회(팔달구 신풍동 110-1) 자리는 원래 4개소의 기구가 자릴 잡았었던 곳입니다. 화성을 보수하기 위한 자재들을 보관하는 수성고를 비롯해, 무기고와 무고행각 등이 자리를 잡았던 곳이죠."

수원 관광의 또 다른 재미, 옛 터 찾기_3
수원군청 자리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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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관광의 또 다른 재미, 옛 터 찾기_4
이아터 표지석
 
옛 건물 자리 알릴 수 있는 지표석 세워야 

수원에는 사단법인 화성연구회(이사장 이낙천)가 있다. 화성연구회는 화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화성 관련 문화재 및 문화 연구사업과 조사, 탐사, 발굴 사업, 화성 탐방교실 운영사업, 화성관련 연구, 홍보, 안내 및 기타 책자 발간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화성연구회 회원들 중에는 수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팔달구청에서 매향교를 건너 행궁 방향으로 가다보면 서울정형회과 건물이 있다. 그 앞 한쪽에 보면 '군청자리'라고 쓴 표지석이 놓여있다. 이 자리에는 1949년 수원군이 수원시로 승격될 대까지 수원군청 자리로 사용하였으며, 그 이후 1970년까지 화성군청으로 사용된 곳이다.

그곳에서 성당 앞으로 난 도로를 건너 행궁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가 나온다. 그 담벼락 한 편에 "이아와 수원지방법원, 검찰청 터"라는 표지석도 보인다. 1793년 수원부가 화성유수부로 승격이 되면서 제2청사인 이아(화청관)이 있었던 자리이다.

이렇듯 수원 곳곳에는 옛 중요한 건물이었음을 알리는 표지석들을 만날 수가 있다. 하지만 정조시대부터의 건물을 찾아보기에는 미흡하다. 
2016년은 수원화성방문의 해이다. 이 시기에 더 많은 표지석을 세워 수원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옛 자리를 찾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며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닐까? 화성연구회의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누구보다 수원과 화성을 잘 아는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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