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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체험형 어린이 박물관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을 찾다
2014-10-26 21:02:56최종 업데이트 : 2014-10-26 21:02: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박물관 하면 딱딱하고 정돈된 전시물을 생각하기 쉽다. 
요즘 어린이 박물관이 늘어남에 따라 체험하는 곳으로 바뀌긴 하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 박물관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에 방문해 보니 정말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100% 체험형 어린이 박물관 _1
놀이와 배움이 하나로 연결된 어린이박물관
 
경기도민은 25%할인. 조금 저렴하게 입장할 수 있는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 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모두 하루에 구경할 경우 입장료가 더욱 저렴해진다. 
하루정도 박물관, 미술관 나들이로 계획을 하고 가도 좋겠다. 우선 어린이 박물관에 들어서자 밝고 환한 색감의 바닥, 천정, 벽 등이 눈에 띈다. 아이들이 '와~!'하고 탄성을 지를 만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체험식 박물관이라고 하여 개관한지 3년인데 하루 입장객 200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100% 체험형 어린이 박물관 _2
다문화주제로 한 전시 및 인형극도 인상적
 
아이들은 사실 자세한 정보위주의 전시보다는 몸으로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경험으로 배워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놀이와 체험으로 배워가는 공간이 바로 어린이박물관이다. 처음에는 박물관이라는 말 때문에 가기 싫다고 하는 3학년 아들이 들어서자마자 환상적인 놀이터 같은 공간에 놀라면서 종일 놀아도 지루해하지 않았다. 

닌텐도와 스마트폰 아니면 집중하기 힘든 아이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웬일인지 핸드폰을 찾지 않는다. 전시물도 테마형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다. 예를 들어 '한강과 물'이라는 전시실은 물의 순환과 한강에 대한 자연스러운 정보를 '물놀이터' 형태로 만들어 놓아서 아이들이 직접 물레방아도 돌리고, 물놀이를 할 수가 있다. 

'우리몸은 어떻게' 체험관 역시 귀와 입, 뼈, 장기 등 몸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는 놀이터로 만들어 놓아서 몸에 대해 배운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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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느끼고, 들어보고, 경험하는 박물관
 
또한 시간대별로 미술체험, 인형극 등의 체험이 이루어졌는데 아이가 제일 흥미있었던 것은 '잭과 콩나무'라고 하여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고 약 13미터 높이의 구조물을 오르는 것이다. 안전하게 그물망이 되어 있어서 올라가는 것은 전혀 위험하지 않았다. 높은 곳에 스스로 기어올라가보는 경험 그 자체가 재미있었나보다. 

또한 핸드폰 전화를 걸면 진동이 울리면서 움직이는 천장의 돌고래 모양의 전시물도 흥미로왔다. 미술, 과학, 건축, 전래동화, 세계문화 등 모든 것들이 아우러진 체험형 전시 박물관이 바로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이다. 매달 박물관의 전시 및 체험의 테마는 바뀌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미리 예약하고 가면 편리하다. 

이야깃거리가 풍성하고, 언제 가도 지루하지 않을 어린이 박물관. 전국의 어린이 박물관 중 손꼽을 만큼의 시설 및 체험 때문에 항상 방문객이 북적인다. 아이들은 자연스러움 속에서 배우고, 느끼면서 알게 된다. 앞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정보제공형이 아닌 체험형으로 바뀌는 것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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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놀이터가 바로 이곳!
 
11월에는 '돈'이라는 주제와 '우리몸의 감각'을 테마로 한 전시 및 체험이 열리고 있으니 미리 홈페이지로 확인 후 박물관을 찾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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