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야외 음악당과 수원 현충탑을 품은 인계예술공원에서 맨발 걷기
인계예술공원에서 휴식과 음악을 동시에 충족시켜요
2023-08-16 10:36:50최종 업데이트 : 2023-08-17 15:43:11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 맨발걷기 좋은 곳

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 맨발걷기 좋은 곳
 

휴식과 음악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인계예술공원은 수원 제1야외 음악당과 수원 현충탑을 품고있다.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에는 큰 공원이 3개나 있다. 경기 아트센터를 마주 보고 있는 수원 제1야외 음악당, 인계예술공원, 수원 현충원이 그리고 나혜석거리를 마주 보며 월화원을 품고 있는 효원공원과 한 아름 도서관과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있는 수원시 청소년문화공원이 그곳이다. 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최소한 30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 곳이다.

오늘은 수원 시청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인계동 인계예술공원에서 맨발걷기를 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계예술공원은 수원 제1야외 음악당을 품고 있어서일까 일반적인 공원과 다르게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대부분 클래식 음악만 흐르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 조금 빠른 템포의 음악도 흐르기 시작했다. 다양한 세대들이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앞으로 산책하며 K-pop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공원이 되었으면 한다. 요일마다 테마를 갖고 음악을 바꾸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예를 들면 월요일은 트로트, 화요일은 클래식, 수요일은 재즈, 목요일은 K-pop, 금요일은 팝송, 토요일은 뮤지컬, 일요일은 세계음악 등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인계예술공원옆 민방위교육장

경기아트센터와 효원고 둘다 마주보는 코너에 위치한 인계예술공원옆 민방위교육장


먼저 인계예술공원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경기 아트센터에서 바라봤을 때 가장 먼저 보이며 수원시 민방위교육장과 가까운 곳이 수원 제1야외 음악당이다. 공연장이라서 약간의 경사가 있는데 경사진 언덕 윗부분이 인계예술공원이다. 마지막 반대편 도로에 접해있는 곳이 수원 현충탑이다. 

수원 제1야외 음악당과 인계예술공원 그리고 수원 현충탑의 주소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35(인계동 1128)"로 모두 동일하다. 이 공원의 주차장은 수원시 민방위교육장(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41 민방위교육장/ 인계동 1128)과 수원 현충탑(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맞은편) 2군데가 있다. 주차장소는 협소하기에 행사가 있을 때는 이곳은 이미 만차임을 명심해야 한다.
 

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 맨발걷기 좋은 곳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 맨발걷기 좋은 곳


수원 e택시 또는 카카오택시 앱을 이용해 바로 가고 싶을 때는 한화 꿈에 그린 파크 아파트 1층의 "빠네비노"(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308번길 16 한화 꿈에 그린 파크 아파트 102동 102호)라는 식당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식사와 2시간 무료 주차가 해결되고,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인계예술공원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빠네비노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와인 마시기 좋은 분위기 맛집으로 추천한다. 파스타와 샐러드 및 피자,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차는 지하주차장 2시간 무료를 제공하니 식사 후 30분가량 인계예술공원을 한 바퀴 돌고 가는 것도 추천한다.

인계예술공원에서 수원제1야외음악당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한화꿈에그린파크 아파트 1층 식당, 빠네비노

인계예술공원에서 수원제1야외음악당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한화꿈에그린파크 아파트 1층 식당, 빠네비노


인계예술공원에서 맨발걷기를 하려면 수원 제1야외 음악당을 지나 인계예술공원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올라야 한다. 혹시 수원 현충탑에 먼저 도착했다면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된다. 평소와 같이 저녁식사 후 인계예술공원에 들렀다. 생활체육시설과 훌라후프가 있는 곳을 아이들은 좋아한다. 여기에 오면 한참을 운동기구를 조작하며 놀다가 간다. 아이들에게는 운동기구가 놀이터의 그네같은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인가보다. 

오늘은 운동기구 건너편 사람들이 계속 어딘가를 빙빙 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신발도 없이 숲속 한 켠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있었다. 삼상오오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고 묵묵히 혼자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보였다. 맨발걷기를 하면 어떤지 궁금한 마음에 함께 그 길을 맨발로 걸어보기로 했다. 

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 맨발걷기 좋은 곳의 황토

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 맨발걷기 좋은 곳의 황토


가는 길에 보니 황토사랑이라며 물붓지 말라고 주의사항을 적어 놓은 곳도 보였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맨발로 천천히 걸으면 되는 곳이었다. 아이들도 어른들을 따라 신발을 한 쪽에 두고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모레가 있어 처음에는 맨발이 따끔거렸지만 아이들은 곧 재밌다며 저 멀리 사람들을 따라 맨발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마사토가 있는 맨발걷기 좋은 곳이었다. 

잠시지만 맨발걷기를 해보더니 그 소감을 초등 4학년 딸아이가 이렇게 말한다. "맨발 걷기를 했더니 발이 시원하고 많이 아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 아파요. 재밌어요"라고 말한다.

한켠에는 자갈도 심어두어 모레가 묻은 발을 정리하기에 좋았다. 산책로 가장자리에는 아기자기하게 봉숭아도 심어놓고 누군가 정성들여 작은 꽃밭을 일구어 놓기도 했다. 20분 정도 걸었을까 아이들은 이제 나가고 싶다고 한다. 따로 수도시설이 되어있지 않았다. 공원과 연결된 곳에 발을 씻고 가라고 누군가 많이 모아둔 2리터 물통이 눈에 띄였다. 

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에서 맨발걷기 하는 시민들

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에서 맨발걷기 하는 시민들 모습


여름이라 아이들은 양말없이 물놀이하기에 좋은 신발을 신었기에 물로 씻을 필요는 못 느꼈다. 여름을 제외하고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좋을 듯해 보였다. 발바닥에 묻은 흙을 툴툴 털고 나와서 신발을 찾아신고 다시 공원을 산책했다. 집에 오는 길에 들른 화장실에서는 작년에 만났던 작은 개구리를 또 만났다. 개구리들도 열대야에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날이 더운지 실내인 화장실 세면대에서 목을 축이나 보다.

공원산책과 맨발 걷기를 하고 나니 수원제1야외음악당의 해도 저물어 간다. 강아지 만지기를 좋아하는 4살 둘째는 어느새 앞서가던 강아지 주인에게 말을 붙였다.

인계예술공원 내 화장실 세면대에 여름마다 출몰하는 개구리

인계예술공원 내 화장실 세면대에 여름마다 출몰하는 개구리, 작년에 처음 보고 놀랐는데, 올해 또 만났다.

인계예술공원 옆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만난 강아지를 주인허락하에 만져보는 아이들

인계예술공원 옆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만난 강아지를 주인의 허락하에 만져보는 아이들


"강아지 한 번 만져봐도 돼요?"라고 묻고는 괜찮다는 주인의 허락을 받고 주인이 허락한 강아지의 등과 머리를 쓰다듬는다.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초등 4학년 첫째도 한참을 만지며 이야기를 나눈다. 강아지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계예술공원은 평화롭다. 이제는 공연감상과 공원둘레 산책 뿐만 아니라 맨발 걷기도 공원을 찾는 이유가 되었다.

인계예술공원 옆 수원제1야외음악당의 고정객석

인계예술공원 옆 수원 제1야외음악당의 고정객석


ㅁ수원 제1야외 음악당(Suwon 1st Outdoor Music Hall)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35(인계동 1128)
199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야외공연장이다. 수원 화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로 보는 각도에 따라 동적이고 풍부한 경관을 만드는 곳이다. 야외에서도 실내 못지않은 음질을 감상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음향시설을 자랑하며 수원 시민의 야외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인계동 수원 제1야외 음악당은 대지면적 23,164㎡에 고정 관람석 799석이 있다.

수원 제2야외 음악당은 송죽동(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1087)에 위치해 인계동(동수원로 335)과 차로 20분 거리, 버스로 50분 거리로 꼭 위치를 구별해야 실수를 면할 수 있다. 매년 수원시가 주최하고 발레에스티피 협동조합과 수원 발레축제조직 위원회가 주관하는 수원 발레축제가 2023년 올해 9년째 열리고 있는 곳은 수원 제1야외 음악당(동수원로 335)이다.
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 맨발걷기 좋은 곳에 작은 자갈

인계예술공원 내 수원현충탑 뒤편 맨발 걷기 좋은 곳에 작은 자갈


ㅁ인계예술공원(Ingye Art Park, 仁溪藝術公園)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35(인계동 1128)
잔디광장으로 조성된 인계예술공원은 1996년 5월에 문을 열었다. 고정 관람석 1만 5천 명이 앉을 수 있는 잔디광장은 국내 최대 규모이다. 편의 시설로 식수대와 55개의 공원로가 있다. 소나무 숲이 울창한 인계예술공원은 야간에 찾는 주민을 위해 89개의 가로등이 있다. 공연이 없는 평일과 주말에는 애완 동물을 산책시키는 펫시터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인계예술공원에서 수원제1야외음악당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시민들

인계예술공원에서 수원제1야외음악당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시민들


ㅁ수원 현충탑(Suwon Memorial Tower)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35(인계동 1128)
2005년 매향동에 있던 현충시설을 인계예술공원으로 이전해 수원 현충탑을 건립했다. 확 트인 대리석 바닥을 가지고 있어 길 건너 경기 아트센터에서 보드와 자전거, 인라인 등을 즐기던 사람이 이곳에 들리기도 한다. 인계동 수원 현충탑에서는 매년 현충일에 참배 행사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띠에 맞는 십이지신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수원 현충탑 양쪽으로는 특별한 조각상이 위치해 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군, 경찰, 시민과 학생의 뜻을 기리는 왼쪽의 조각상과 평화미래 기원상으로 그간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오른쪽의 조각상이 그것이다. 수원 현충탑에는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희생된 영령들, 순국선열 37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숭고한 장소로 첫 방문 시 묵념을 하고 이 장소를 즐기면 더욱 좋을 듯하다.
배서연님의 네임카드

맨발걷기, 인계예술공원, 수원제1야외음악당, 수원야외음악당, 수원현충탑, 인계동공원, 경기아트센터, 국제자매도시테마거리, 수원여행, 인계동맛집, 빠네비노, 배서연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