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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시장과 SK아트리움 조화로운 발전기대
효심이 낳은 ‘七色 효행길’
2014-07-23 09:19:30최종 업데이트 : 2014-07-23 09:19: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노송지대를 뒤로하고 '칠색(七色) 효행길' 표지를 따라 파장시장 쪽으로 걷다보면 파장동 사거리에 도착한다. 파장 사거리 횡단보도는 효행길 7-25번 화살표가 있으며, '수원팔색길' 첫 번째 길인 '일색(一色)모수길'이 교차한다. 

사거리 왼쪽 20m거리에 파장 지구대가 있다. 오른쪽 길 건너는 SK 스카이 뷰 아파트와 수원 장안 힐스테이테트 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북수원을 신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 
수원SK아트리움은 지난 3월 개관식을 갖고 공연을 펼치고 있다. 수원SK아트리움 95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의 소공연장을 갖춘 복합형 전문 공연장이다. 

파장시장과 SK아트리움 조화로운 발전기대_2
수원SK아트리움 전당

국내 정상의 예술단체로 꼽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상주하고 있어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는 특화된 장점을 갖고 있다. 경수산업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과천 봉담간 도시고속화 도로가 인접해 있어 수원은 물론 수도권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발돋움했다. 

파장시장과 SK아트리움 조화로운 발전기대_3
소나무 가로수길

다시 발길을 재촉하면 노루마루 사거리가 나온다. 7-26표지판을 따라 왼쪽으로 접어들면 편도 2차선의 좁은 골목길로 65번 시내버스 등 많은 버스가 서민의 발을 자처하면 지나간다. 도로변에는 소나무 가로수가 식재되어있다. 노송지대의 아름드리 둥치와 달리 둥치는 가늘지만 소나무의 기상은 늠름하다. 

파장시장과 SK아트리움 조화로운 발전기대_1
파장동 재래시장

7-28길에는 파장동 재래시장이 있다. 이곳은 수원팔색 2번째 코스인 '지게길'의 끝이자 시작점이다. '지게길'은 필자가 탐방을 끝낸 곳이다. 길은 끝이 없다. 끊어지는 듯 이어지고, 이어지는 듯 끊어지고 다시 이어져 순환한다. 어디에서든 출발하여 끝없이 돌고 돌면 출발했던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파장동시장은 30년 전부터 파장초등학교 앞에서 상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오늘날의 재래시장이 되었다. 시장은 여느 시장 못지않게 규모가 상당히 크며 수원 북부의 중심상귄 이다. 퇴근시간을 맞은 시장은 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농축산물과 의류, 음식점 등이 주 품목으로 지역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긴다. 싱싱한 가지를 파는 할머니의 활기찬 음성이 들린다. "조금 전에 텃밭에서 따와서 싱싱해요, 가지가 몸에 좋아요," 하면서 계산한 만큼 주고는 다시 덤으로 한 개를 더 얻어주는 인심이 재래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람 사는 향기를 품어내고 있다.

이곳은 과거 산림이 울창해 '뺑골'이라 불렸다. 뺑골은 파장초등학교 뒤편 골짜기에 숲이 울창해 멀리서 보아도 산림의 위상을 알아볼 수 있었다. 200여 년 전 정조 대왕이 능행을 하는 길에 지나다가 "산림이 울창하고 계곡의 풍광이 빼어나다" 하자 이곳에 사람들은 임금이 '빼어난 골짜기'라고 말했다고 전해지면서 뺑골이 된 것이다. 

<파장동 유래>
이 지역은 원래 광주부 일용면 지역이었는데, 1789년 수원부로 편입되었다. 1796년 화성 신도시를 건설한 후 팔달산 주변 지역을 남부와 북부로 나누었을 때, 이 지역은 북부에 속한 것으로 보인다. 북부 14개 동 가운데 하나인 '파동 (琶洞)'이 지금의 파장동에 해당하는 것이다. 1899년에 발간된 『수원군읍지』 에도 '파동'이라 표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이 지역의 명칭은 '파장동(芭長洞)'으로 변하여 일용면에 소속되어 있었다. 1914년 4월 1일 일제에 의한 수원군의 동리 명칭 및 구역 변경 때, 미륵동과 일림동과 함께 '파장리'라하여 일형면에 소속되었다. 이후 1931년 수원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36년 일형면과 의왕면이 통합되어 일왕면이 되자, 파장리는 일왕면에 소속되었다. (파장동 주민센터 소개에서 발췌)

파장동은 역사 깊은 지역으로 계획도시인 화성 안과 밖의 상권에 버금가는 곳이었다. 구도심의 중심상권이 모두 그렇듯이 생필품 가게가 즐비하고, 밤이면 골목마다 화려한 네온싸인의 간판에서는 호화찬란한 불빛을 쏟아내며,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발달되어 있다. 

파장시장과 SK아트리움 조화로운 발전기대_4
상권밀집 지역

파장동은 수원시에서 펼치고 있는 르네상스 마을 재생사업에 힘입어 새로운 활력소를 찾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 지하도와 마을길 개선, 이웃과 소통하기 등이 진행되고 있는 효행길을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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