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개관한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들러보곤 하는 장소가 되었다.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의 건물 모습 지하에 위치한 상설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이론적인 학습과 체험을 해보면서 우리가 편리함을 추구함으로서 발생되는 탄소로 인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에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학습과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져왔다. 그렇다면 한 번의 방문이 아닌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살펴볼 때 분기별로 체험이나 교육 또는 특별전시회가 갖추어져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해 보니 방학 전 특강 형식으로 직접 참여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참 반가웠다. 두드림 방학 전 특강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재활용 텃밭 만들기 -지렁이의 활동을 통해 살아나는 흙을 보면서 흙과 기후변화의 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2시-4시까지 이며 가족이 대상으로 재료비는 2천원이다. 페트병을 준비하면 될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재활용 만들기 -버려지는 요플레 용기가 귀여운 캐니멀 차량용 흔들 인형으로 변신하는 만들기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2시-4시까지 재료비는 2펀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유치원-초등학생이다. -EM을 이용한 천연제품 만들기 -유용한 미생물EM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목요일 오전10시-12시, 재료비는 5천원이며 대상은 주부들이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7월20일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장소는 두드림 1층 잎새 교육실 또는 물오름 교육실이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을 하면 된다고 한다. 두드림 북카페에 마련된 재활용 교복 판매 두드림 건물 옆에 마련된 기후정원 모습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1층 카페공간으로 꾸며진 곳에 잠시 들러봤다. 이곳에서는 잠시 쉬면서 신문을 보거나 준비된 원두커피를 일회용 컵이 아닌 예쁜 머그컵이 준비가 되어 있어 같이 온 분들과 담소를 나누기에 알맞은 것 같다. 무인 판매함에 약간의 돈을 넣고 마시면 된다. 그곳에 또한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한 쪽 공간에 다양한 교복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다. 수원시 교복은행 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는 곳에는 재활용 교복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교복뿐 아니라 체육복도 가지런히 놓여 있다. 두드림에서 기증받은 교복을 세탁하고 손질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다. 재활용 측면에서 유용한 코너인 것 같다. 모든 학교의 교복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이곳에서 필요한 교복을 여유분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학생들은 한 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교복 구입 가능한 학교를 살펴보니 송원 중, 대평 중, 율현 중, 영복여중(3학년만 가능),원일 중,수성 고이다. 가격은 2천원-6천원까지이며 무인 판매함에 해당 금액을 직접 넣으면 된다. 교복의 판매 수익금은 교육청을 통해 저소득층 장학금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내게 필요 없는 것을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누군가와 나누면 자원재활용이 되면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거리들이 생활주변을 살펴보면 탄소배출량이 많은 고기보다는 야채나 콩을 먹는 것, 물건을 살 때 탄소배출량 인증, 저탄소 상품 인증, 환경마크 인증, 환경성적 인증제품 마크를 찾아보는 것, 전기제품 코드 뽑기, 안 쓰는 물건 나누어주기,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화단 가꾸기, 친구랑 함께 실천하기 등 다양하다. 습관적으로 하는 생활에서 의미를 생각하면 작지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고 그러면서 이러한 일들에 동참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의미 있는 일에 나도 함께 참여해보자.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을 둘러보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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