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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장실문화, 수원시가 앞장선다
해우재에서 세계화장실문화운동 시작
2014-07-19 00:41:39최종 업데이트 : 2014-07-19 00:41:39 작성자 : 시민기자   박훈
"Would you please take a picture?" 
싱가폴에서 우리나라 관광문화를 구경온 대학생들, 그 중 화장실문화가 궁금해 찾아온 여학생들이 거대 수세식 변기통 같은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며 부끄럽지도 않게 각자 똥 싸는 포즈를 지으며 사진을 찍어 달랜다. 
참나, 이제까지 인생 살면서 저렇게 부끄럽지않게 똥 싸는 포즈 지으며 서로 웃고 행복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이렇듯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세계 각 국에서 화장실 문화의 시발점이 수원의 해우재 전시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특히 처음 이 해우재를 찾은 날, 모 회사에서는 과천에서부터 이 해우재를 거쳐 서호공원까지 걷기 대회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세계화장실문화, 수원시가 앞장선다_1
세계화장실문화, 수원시가 앞장선다_1
 
이 해우재의 의미는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의미이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고 세계인의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30여년간 살던 자신의 집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라 이름하였다. 
2007년 완공 되었고 2009년 유족들은 고 심재덕의 유지에 따라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다. 

이에 수원시는 2010년 해우재를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전환하였고 2012년 화장실문화공원을 개장했다. 
현재 전시체험, 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화장실문화센터와 세계화장실체험관이 올해 11월에 완성될 예정이라고 하며, 세계 최초의 화장실 테마공원으로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어릴 적 시골 할머니가 비오는 날이면 측간에서 똥을 퍼 밭에 뿌리는 모습을 기억난다. 지역마다 다소 부르는데 차이는 있겠지만, 그 명칭이 뒷간, 측간, 정낭, 통시, 변소 등 다양하고 현대어로는 화장도 겸하는 장소라는 의미에 화장실이라고 모두 부른다. 

세계화장실문화, 수원시가 앞장선다_2
세계화장실문화, 수원시가 앞장선다_2
 
이 해우재에서는 1950년대 후반 수원에서부터 시작된 국내외적으로 전개된 화장실문화운동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역사적 유물과 동영상, 화장실과 관련된 재미있는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고 2층에는 화장실문화운동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고 심재덕의 유물과 사진자료도 마련되어 있었다. 

1996년 수원시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중 화장실을 만들 것을 선언하고 화장실문화운동에 매진하였고 전국 최초로 화장실 전담부서가 신설되어 공중화장실 환경개선에 있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해우재 안의 전시 사진과 자료보다도 더욱 실제적으로 와 닿는 것은 바로 외부에 조성된 화장실문화공원이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해우교라는 곳을 넘어오면 화장실문화공원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 

이 곳에는 옛 우리 조상들의 화장실과 유럽의 화장실 모습과 움집에 들어 볼 일을 보는 투막 화장실의 조형물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궁중에서 임금의 대소변을 받아냈던 매화틀과 매화그릇, 제주도의 똥돼지와 화장실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시변소, 똥지게 메는 사람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화장실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었다. 

세계화장실문화, 수원시가 앞장선다_3
세계화장실문화, 수원시가 앞장선다_3
 
그리고 순수 우리말인 똥! 왜 하필 똥이라고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그것은 바로 배설물이 똥 무더기에 '똥~'하고 떨어지는 소리인 의성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베트남어로는 '통'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dung', 일본은 '시'라고 한다. 

똥과 관련된 이 화장실 문화는 인륜지대사처럼 정말 중요하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오늘날 웰빙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잘 먹고 똥을 잘 싸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웰빙이자 우리의 식생활과 문화이다. 화투에 나오는 피와 광은 승패를 좌우할 만큼 결정적이 수단으로서의 역할도 하지만, 인생이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그 시점까지 화장실문화는 인류에 있어 정말 중요한 유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는 말을 주로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이야기 한다. 하지만 화장실 들어갈 때의 기분과 나올 때의 기분이 같거나 더 좋아진다면 유행가 가사처럼 우리네 인생살이가 고추보다 맵진 않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40%인 26억 명이 화장실 없이 생활하고 있고 연간 200만명이 수인성 전염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화장실 문화, 정말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동참하고 개선·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더운 여름철 시원함을 달래기 이해 해변과 산을 찾는 것도 좋지만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맛보고 싶다면 이 곳, 해우재 곧 세계화장실문화 새마을 운동이 일어난 곳을 찾아보는 것은 어떠한가? 해우재 전시관에 들려 화장실을 이용해 본 그 기분은 정말 느껴본 사람 많이 안다. 

똥을 잘 싸는 것도 인격이고 품격이다, dks그런가? 똥 쌀때 행복한 당신, 그대가 진정한 이 시대의 챔피온이다. 식사 전이나 간식 때는 이 기사를 읽지 말기 바란다, 왜냐하면 비유 상해서 구토할라!
세계화장실문화, 수원시가 앞장선다_4
세계화장실문화, 수원시가 앞장선다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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