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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색다른 명소로 떠오른 탑동 시민농장
만발한 해바라기, 무더위에도 시원한 둘레길 등 볼거리 풍성
2023-08-02 15:11:56최종 업데이트 : 2023-08-02 15:11:5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문화 특화지역 풍경

수원 문화특화지역의 해바라기 꽃

 
무더위가 한창인 7월 30일 아침 8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탑동 시민농장을 찾았다. 이곳은 경관 지역의 해바라기와 연꽃 그리고 푸른 잔디밭 가장자리의 나무 그늘에서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수원 문화특화지역 풍경

수원 문화특화지역 풍경
문화 특화지역 풍경수원 문화특화지역 풍경

 
수원 탑동시민농장은 탑동 540-2번지 일원에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텃밭 둘레길과 경관 지역, 수원 문화특화지역 등이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다. 주변에 경기상상캠퍼스와 서울대수목원도 위치해 그 일대가 대공원처럼 산책하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조성되었다.  
 
탑동 시민농장은 세대별 다섯 평으로 바둑판처럼 잘 정돈되어 있다. 곳곳에 자동 물통이 설치되어 있고, 지금은 여름의 채소인 상추, 깻잎, 당근 등이 공존하여 자라고 있다.

폭우에 시달린 텃밭풍경

폭우에 시달린 텃밭풍경

그런데 지난 집중호우로 고추, 당근, 대파, 토마토 등이 큰 피해를 보아 무더운 날씨에도 시들은 농작물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행히 깻잎, 생강, 고구마, 콩 등은 피해가 적은 편이며, 지대가 높은 3구역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해바라기 풍경

해바라기 풍경

장마가 그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오전 9시가 되니 해바라기로 물든 탑동 시민농장에 산책하는 사람과 사진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해바라기 밭의 사진사

해바라기 밭의 사진사
웃음 꽃 해바라기웃음꽃 해바라기


햇살이 해바라기를 비추는 아침, 수많은 해바라기들이 한 방향으로 해님을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이었다. 이때를 놓칠세라 사진사와 관광객들이 분주하게 사진을 찍고 있다. 모두가 웃음 띤 얼굴로 사진을 찍으며 경관 지역을 산책한다. 해바라기는 웃음을 주는 꽃이다.
 연꽃 백련

연꽃 백련
연꽃 홍련연꽃 홍련


해바라기 꽃밭 사잇길 아래에는 연꽃 단지가 있다. 백련과 홍련이 양쪽에 심어져 서로 대조를 이룬다. 주변 환경과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연꽃 단지 건너편은 시민농장이다. 무더위 속에서도 각종 채소와 열매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도시 농부들이 농사를 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활력이 넘치는 현장이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탑동 시민농장의 경관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매년 보리밭, 꽃양귀비, 연꽃, 해바라기, 메밀밭, 코스모스, 벼, 꽃단지, 억새 등을 관리한다. 계절 따라 꽃이 피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사잇길을 만든다. 주변에 통나무 정자 등 자연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큰 사진기로 사진촬영하는 시민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박 씨는 "군포에서 왔다"라고 말한다. 이른 시간에 여기까지 왔냐고 더 물으니 "여기가 옛 서울대학교 농대 자리로 넓은 텃밭이 있고 계절 따라 아름다운 꽃이 핀다고 소문났다. 해마다 봄, 여름, 가을 등 세 번 정도 찾아온다."라고 말한다.
 
푸른 잔디밭 가장자리의 나무 그늘

푸른 잔디밭 가장자리의 나무 그늘

넓은 잔디밭 가장자리에는 오래된 나무가 우거져 자연 그늘이 형성되어 있다. 앞이 잔디밭으로 시야가 확 트여 바람이 불어온다. 그 밑에 나무 의자를 설치해 자연스러운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어르신 친구들의 행복한 전경

자연 속 어르신 친구들의 행복한 시간

 
어르신 4명이 오전부터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어디서 왔는지 묻는 질문에 서둔동에서 방문했다며 "무더운 날에는 친구들과 연락하여 아침 일찍부터 탑동시민농장을 찾는다. 여기는 나무 그늘이 많고, 해바라기와 연꽃이 활짝 피어 지상의 천국이다."라고 자랑한다.

나들이 나온 3대 가족의 기념사진

나들이 나온 3대 가족의 기념사진

 
바로 아래 그늘에서는 3대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들, 며느리, 손자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다. 아들에게 다가가 가족의 모습이 너무 여유롭고 다정해 사진 한 장 찍겠다고 하니, 할아버지가 "무더운 날씨에 큰 나무 그늘에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된다. 해바라기와 연꽃이 한눈에 보여 자주 온다."라고 말한다.

수원 문화 특화지역의 벽화

수원 문화특화지역의 벽화
통통통 어린이 상상공간통통통 어린이 상상공간
 

수원시는 '문화특화지역'으로 농장 중앙에 있는 옛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부속 실험 목장을 '문화도시 수원'의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곳은 실험 공간 'A(옛 육가공 실습실), G(옛 사료통), I(옛 트렌치 사일로), T(옛 유우사)' 등 4개소로 구성되었다. 자유로운 공간 실험으로서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지트(AGIT)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탑동 시민농장이 색다른 명소로 소문이 난만큼 이곳을 찾는 타 지역 방문객도 많다. 탑동 시민농장을 넘어서서 계절마다 아름답게 피는 경관 지역과 실험 목장(AGIT), 서둔야학 유적지, '푸른지대창작샘터' 등의 볼거리가 많은 덕분이다.  
 
공원으로 조성된 경관 지역에는 너른 잔디와 꽃밭, 연꽃 연못, 보리밭길, 메밀 밭길, 억새길, 논길, 둘레길 등에서 아름다운 꽃이 계절 따라 바뀐다. 연못에 연꽃이 필 때는 오래된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고, 지금은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룬다. 정자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쉼터 공간이 제공한다. 

시민농장은 2,000여 세대가 텃밭을 가꾸기 때문에 세대 2명으로 계산해도 4,000여 명이 함께 농사를 짓는 꼴이다. 외부 관광객들이 많아진 만큼 텃밭 농사를 짓는 시민들은 농사로 인해 발생하는 지주, 끈 등 부산물을 깨끗이 정리하여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탑동 시민농장은 가족 나들이를 넘어 지인들과 만남 수 있는 아름다운 힐링 터전이 되었다. 텃밭과 더불어 언제나 꽃이 피는 경관 지역, 수원 문화특화지역인 '실험 목장'과 '서둔 야학' 건물이 보존되어 있다. 지금은 푸른지대창작샘터의 '푸른지대 여름학교가 열리고 있다. 언제나 와도 자연 속의 아름다운 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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