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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수원 실내 데이트 장소로 가볼 만한 곳
경기평생교육 학습관에서 즐길 수 있는 1일 데이트 코스 추천
2023-07-11 14:16:25최종 업데이트 : 2023-07-11 14:16:1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경기평생교육 학습관'이라는 이름 때문에 회원만 가는 곳인 줄 오해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복합문화공간이다.

'경기평생교육 학습관'이라는 이름 때문에 회원만 가는 곳인 줄 오해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7월의 뜨거운 햇살과 함께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다. 일기예보가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들쑥날쑥한 날씨에 좀처럼 약속 장소를 정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이 계절에는 아무래도 야외보다는 실내 가볼 만한 곳을 찾게 되는 시기가 아닐까? 

권선구에 자리한 경기평생교육 학습관은 ▲윤슬 갤러리 ▲독도의 하루 독도 체험관 ▲멀티미디어실 ▲도서관 ▲휴게실 ▲정자 쉼터 등 볼거리 놀 거리가 한곳에 있어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이번 주는 내내 비 소식이 있다기에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해 본다. 

1층 윤슬 갤러리 또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문화 놀이터!

1층 윤슬 갤러리 또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문화 놀이터!


경기평생교육 학습관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1층에 있는 윤슬 갤러리는 매월 새로운 전시가 열리는 장소다. 지난주에 방문했을 때는 다음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비어 있었기에, 6월에 관람한 <2023년 교육공동체 참여형 북 큐레이션> 전시를 소개해 본다. 

지난달 6월에 열린 '2023년 교육공동체 참여형 북 큐레이션' 전시회의 모습.

지난달 6월에 열린 '2023년 교육공동체 참여형 북 큐레이션' 전시회의 모습.


교육공동체 참여형 북 큐레이션은 수원에 있는 중고등학교 30여 곳에서 참여했다. 현재 학교 도서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서부가 직접 읽고 추천한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각각 나누어 추천한 책을 보니 어른인 내가 읽어도 좋을 만한 도서가 많다.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가 담긴 서재를 이번 기회에 구경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같이 읽고 추천한 책'이라는 스티커가 붙은 건 우리 학교와 다른 학교가 함께 읽고 추천한 책이다. 스티커가 붙어 있는 곳들이 꽤 많은 모습을 보니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훈훈해졌달까. 또래 아이들과 취미생활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학생들의 서재를 둘러보는 시간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도서부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도서부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학교 이름 아래, 각 학교 도서부의 명칭이 적혀져 있는 걸 읽어 보는 것도 재미다. ▲북적북적 ▲책누리단 ▲글샘터지기 ▲책바라기 ▲카시오페아 ▲책마루 ▲책벌레 ▲도서부 등 개성이 드러나는 이름들이다. 

어느 공간이 중학교이고 고등학교인지, 구분하지 못할 만큼 수준급의 지식을 쌓고 있다는 것도 깜짝 포인트가 되었다. 읽고 싶은 책이나 추천 도서에 스티커를 붙인 릴레이 코너에서는 내가 읽을 책을 따로 메모해 두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수원시 중학교 18개교, 고등학교 12개교에서 추천한 책이 소개되었고, 추천 도서 목록은 경기 평생교육 학습관(https://lib.goe.go.kr/gglec/)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땅 독도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곳! 독도의 하루 '독도체험관'

우리땅 독도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곳! 독도의 하루 '독도체험관'


두 번째로 소개할 데이트 장소는 2층에 있는 <독도 체험관>이다. 독도라는 이름은 바로 돌섬, 독섬의 음을 따서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독도'라는 이름은 우산도, 가지도, 자산도, 석도 등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불렸다. 

이런 이야기라면 이제껏 인터넷상에서 봤는데 문서와 지도에 나타나 있는 걸 직접 보니까 어깨가 으쓱해졌달까. 돌섬이었던 독도를 주민의 공간으로 만든 사람들의 오랜 노력과 정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멀티미디어실, 내부 휴게실, 학습관 앞 정자 쉼터 등 휴식 공간도 많다.

상상만 해보았던 독도에서의 하루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독도의 최초 주민이었던 최종덕, 해방 이후 독도의 미역을 캐러 갔던 제주 해녀, 국민의 성금으로 만든 독도사랑호, 현재 독도 주민의 숙소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한가득이다. '독도의 하루' 코너는 글과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독도를 만날 수 있다. 독도체험관이라는 이름답게 옛 지도에 나오는 역사부터 오늘날 역사까지 훑어볼 수 있어서 '독도 박물관'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베스트 도서와 추천 도서가 북 큐레이션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책들이 북 큐레이션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세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자료실이다. 자료실은 독도 체험관과 같은 층인 2층, 그리고 3층까지 두 군데에 있다. 내부에 연결되는 계단이 있어서 이동이 편리하다. 참고로 어린이 자료실은 1층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이 넉넉하게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 그만인 것. 

이럴 때 무얼 읽을지 고민이 된다면, 먼저 책 전시회부터 살펴보는 방법이 좋겠다. 청소년 추천 도서와 일반 추천 도서가 각각 있으며,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추천하는 책 코너도 따로 있었다. 

MZ세대 추천책, 2곳 독서회의 추천 도서 등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를 알 수 있는 코너이기도 했다.

MZ세대 추천책, 독서회 추천 도서 등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를 알 수 있는 코너


'베스트 도서 전시'는 북 큐레이션 형태로 상시 열리고 있다. 2층 어문학 간행물실에서 20건, 3층 인문사회·자연 과학실에서도 각각 20권씩 만날 수 있다. 자료실의 대출 경향과 키워드를 테마로 해서 매월 색다른 도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주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은 가볼 만한 곳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독서 동아리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겠다는 생각! 동아리 활동은 일주일에 한 번, 줌을 이용해서 화상으로 열리는 모임이라 부담 없이 참여하기에도 좋다.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계기가 될 테니까 말이다. 

멀티미디어실, 내부 휴게실, 학습관 앞 정자 쉼터 등 휴식 공간도 많다.

멀티미디어실, 내부 휴게실, 학습관 앞 정자 쉼터 등 휴식 공간도 많다.


그 밖에도 PC 또는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 실내 및 야외에도 별도의 쉼터가 있어서 종일 머물기에도 좋은 장소다. 올여름에는 무더위 또는 장맛비를 피해 수원 실내 가볼 만한 곳인 '경기평생교육 학습관'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경기평생교육 학습관 이용 안내>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중로 55
○ 운영시간
평일 09:00~20:00, 토·일요일 09:00~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관공서의 공휴일(단, 일요일은 개관하되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휴관)
○ 자료 현황 : 도서 724,964권 보유
○ 홈페이지 : https://lib.goe.go.kr/gglec/
○ 문의 : 031-25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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