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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하면 즐거움이 두배
2017-12-18 13:30:09최종 업데이트 : 2017-12-18 13:28:05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화성 성곽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매력을 느껴보는 스탬프 투어가 12일부터 시작되었다.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명소 7곳과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전통문화관을 연결하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10경을 방문하고 그곳에 마련된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스탬프 투어는 화성행궁에서 시작한다.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큰 느티나무가 있고 그 옆에 '수원화성 성곽길 제1경 화성행궁'이란 스탬프 함이 있다. 스탬프만 찍고 나간다면 곤란하다. 화성행궁은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곳으로 정조대왕의 효심과 혜경궁홍씨를 만나봐야 한다. 행궁을 구성하고 있는 건물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있으니 마음에 새기면서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행궁 후원의 정자인 미로한정에 앉아 화성행궁을 내려다보면 지붕의 처마선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1경 화성행궁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1경 화성행궁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2경 수원화성박물관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2경 수원화성박물관

화성행궁에서 행궁광장을 가로질러 길을 건너면 제2경 수원화성박물관이 나온다. 스탬프 함은 박물관 입구 왼쪽에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에 화성축성에 대한 전체적인 스토리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수원화성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자녀들과 방문하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제3경은 창룡문이고 창룡문 오른쪽 동일포루 가는 중간에 스탬프 함이 있다. 창룡문은 수원화성의 동쪽문으로 좌청룡에 해당하며 동쪽을 상징하는 청색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반달 모양의 옹성을 쌓았고 옹성 좌우 성벽은 치성의 형태로 장안문의 북동적대 북서적대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창룡문 문루에 서면 시야가 탁 트여 오른쪽의 동북공심돈, 연무대, 팔달산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3경 창룡문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3경 창룡문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4경 화홍문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4경 화홍문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5경 장안문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5경 장안문

창룡문에서 동북공심돈을 거쳐 연무대를 경유해 성곽길을 따라가면 제4경인 화홍문에 도착한다. 방화수류정에 올라 수원화성 북쪽의 경관을 바라보고 용연을 한 바퀴 돌아 화홍문으로 가야 제대로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화홍문이란 예서 현판글씨가 멋스럽고 화홍문 홍예에서 쏟아지는 물보라는 수원8경인 화홍관창이라 하는데 올 여름 비가 내릴 때 마다 장관을 연출했다. 

성곽길을 따라 북동포루를 지나면 제5경인 장안문이다. 장안문은 수원화성의 북쪽 문인데 수원화성의 정문 역할을 한다. 정조대왕이 한양에서 수원을 방문할 때 제일 먼저 들어오는 문이기 때문이다. 장안문은 정문을 보호하기 위해 옹성을 쌓았고 화재로부터 문을 보호하기위해 옹성 위에는 오성지라는 시설을 설치했다.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6경 수원전통문화관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6경 수원전통문화관



장안문에서는 성 안쪽에 있는 제6경 수원전통문화관으로 향한다. 수원전통문화관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전통 식생활체험, 전통예절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절교육관 앞에 스탬프 함이 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바로 옆에 있는 한옥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한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약간 발길이 꼬였지만 장안문으로 가서 서쪽 성벽을 따라 북서포루, 북포루, 서북공심돈을 지나 제7경인 화서문으로 가거나 성 안 골목길을 거닐면서 화서문으로 가도 된다. 화서문은 1796년 수원화성 축성 이후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의 스탬프 함은 성 밖에 있는 화장실 옆에 있다. 화서문은 이쯤에서 바라봐야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서문 옆에 우뚝 서있는 서북공심돈과 화서문이 사이좋게 서있는 모습이 참으로 멋스럽다.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7경 화서문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7경 화서문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8경 서장대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8경 서장대

제8경인 화성장대로 가기 위해서는 비탈길을 올라야 한다. 성 밖 억새 숲길을 걸어도 좋고 성 안으로 걸어도 좋다. 서북각루에 앉아 잠시 대유평을 바라봐도 좋겠다. 이후에는 경사가 급한 길을 걸어야 하지만 솔 향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 화성장대에 오르면 장쾌한 경관이 펼쳐져 절로 탄성이 나온다. 정조대왕이 1795년 윤 2월에 수원화성 전체를 조망하면서 군사들의 주간훈련과 야간훈련을 지휘했던 유서 깊은 곳이다. 

화성장대에서 남쪽으로 가면 서남암문이 나오고 여기서 동쪽으로 내려가면 제9경인 팔달문이 나오는데 팔달문 가기 전 왼쪽 관광안내소 옆에 스탬프 함이 있다. 팔달문은 화서문과 함께 보물로 지정되었다. 팔달문을 바라보며 걷다가 좌우측의 횡단보도를 건너 지동시장 방향으로 들어가면 제10경 남수문으로 갈 수 있다. 남수문 가기 전 좌측에 정조대왕 불취무귀 동상이 있는데 그 뒤에 스탬프 함이 있다. 남수문은 수원화성 건축물 중에서 가장 늦게 복원되었고 스탬프 투어는 여기까지이다. 정해진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고 편한 동선을 따라 스탬프 투어를 해도 좋다.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9경 팔달문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9경 팔달문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10경 남수문10경에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완주 기념품과 커피 교환권을 연무대, 장안문, 팔달문, 화서문, 화성행궁, 화홍문 관광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커피는 수원화성박물관 카페, 고가커피, 45커피,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카페에서 마실 수 있다.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화양루 가는 용도서남암문 밖 화양루에 스탬프 함 설치가 필요할 것 같다. 수원화성 최고의 절경 중 한곳인 용도 길을 걷는 즐거움이 오래 기억되는 곳이다. 성곽길 투어 동선을 고려했을 때 남수문 위 동남각루나 봉돈에 스탬프 함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수원화성을 제대로 답사할 수 있게 된다. 제4경 화홍문은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으로 고치고 용연에서 바라보는 방화수류정과 화홍문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제7경 화서문은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으로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 두 곳 정도를 추가하고 전체 12곳 중 10곳의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을 줘도 될 것 같다.
스탬프를 찍으며 수원화성 성곽길을 걷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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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스탬프 투어, 수원여행,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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