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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매산로 테마거리
거리환경 개선 사업, 시계탑 마당, 수원역몰 등 매일매일 달라지고 있는 곳!
2023-06-26 09:38:41최종 업데이트 : 2023-06-26 09:39:0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지난 2017년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된 수원역 주변 거리 풍경.

지난 2017년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된 수원역 주변 거리 풍경


경기도에서 가장 큰 기차역이 있는 수원역은 교통의 요충지이고 번화가다 보니 자주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특히 수원역 11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매산로 테마거리는 갈 때마다 궁금해지는 장소랄까. 도시재생 사업으로 인해 매번 새로운 변화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장이나 보행로를 재정비하거나 상권 환경을 개선하는 등 어느 곳이 얼마나 달라질지 기대하게 만든다.

매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되어 성매매 집결지부터 역전시장, 매산시장, 그리고 매산로 테마거리를 서서히 바꿔나가고 있다. 시장 경관 개선 사업까지는 작년으로 끝이 났고, 올해부터는 매산로 테마거리에서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테마거리 주변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지난 5월부터 하던 정비 사업이 막바지에 들어선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수원역 7번 출구 앞 시계탑 마당은 새로운 약속 장소가 되었다.

수원역 7번 출구 앞 시계탑 마당은 새로운 약속 장소가 되었다.


지하철 수원역은 출구가 여러 곳이라 자칫 헷갈릴 수도 있다. 친구와 약속 장소 삼아 만날 때면 어디서 보자고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7번 출구 앞 '시계탑 마당'으로 정해야겠다. 매산로 테마거리는 본래 '수원역 로데오 거리'로 불렸던 곳이다. 예전에는 7번 출구와 11번 출구 사이에 있던 광장에서 많이들 만났었는데 비둘기와 노숙자로 인해 꺼리는 장소가 되어 버린 것. 시계탑 마당은 엘리베이터와도 곧장 연결되기에 이미 많은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버스정류소이자 매산로 테마거리가 시작되는 광장이 깔끔하게 변화했다.

버스정류소이자 매산로 테마거리가 시작되는 광장이 깔끔하게 변했다.


시계탑 마당에서 몇 걸음만 더 가면 광장이다. 무대 같은 단상이 있던 자리는 말끔히 정리된 모습, 빨간색 이정표가 눈에 띈다. 온라인으로 지도 검색을 할 때면 보이는 표시라서 어쩐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달까. 수원시 도시재생사업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광장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의자와 마스코트 조형물이 생길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나 버스킹 공연을 하기도 하는 등 새로운 쉼터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매산로상점가, 매산시장, 역전시장, 수원역몰, 4개의 캐릭터가 거리에 이야기를 더했다.

테마거리 상점가, 매산시장, 역전시장, 수원역몰을 대표하는 4개의 캐릭터가 매산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캐릭터라면 얼마 전에 본 적이 있다. 올해 매산로 테마거리에서 만난 가장 큰 변화라면 이곳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생겼다는 사실! 정확한 위치는 작년에 정비를 마친 남측 출입구 근처다. 이곳에서는 매산천이 흘렀던 1795년부터 오늘까지 매산동의 역사를 읽어볼 수 있는데 여기에 깜찍한 조형물이 더해진 것. 각기 개성 넘치는 4개 캐릭터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매산로 상점가 마스코트인 다람쥐의 이름은 '매리'다. 옷에 쓰여있는 M은 이니셜을 뜻한다. 곰 캐릭터의 이름은 '매화'이고 매산시장을 대표한다. 수원역몰 마스코트는 '래미', 토끼인데 책 속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구 역전지하차도 상가시장에 사는 토끼다. 역전시장의 대표 캐릭터는 '용사', 역전시장에서 태어난 역전의 용사를 뜻하는 댕댕이다. 하나씩 살펴보니 이 근처 가볼 만한 곳이 4곳이나 된다는 걸 새삼 알게 된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새단장을 마친 수원역몰 입구.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새단장을 마친 수원역몰 입구.


도시화와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도입하게 되었다. 도시재생이라 하면 낙후된 지역만을 떠올릴 수 있지만 구도심과 신도심의 발전이 함께!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경제·환경·사회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주민이 참여한 도시계획이 바탕이 되어야,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이어져나갈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매산로 테마거리 광장부터 동측 출입구까지! 걷기 좋은 길이 새롭게 깔렸다.

테마거리 광장부터 동측 출입구까지! 걷기 좋은 길이 새롭게 깔렸다.동측 출입구 지나, 구 경기도청 오거리도 확장 공사를 마쳤다.

동측 출입구 지나, 구 경기도청으로 가는 길도 확장 공사를 마쳤다.구 경기도청 거리에서 수원향교로 가는 길, 향교 앞 어린이 공원도 바닥 정비 공사를 시작했다.

구 경기도청에서 수원향교로 가는 길, 향교 앞 어린이 공원도 바닥 정비 공사를 시작했다.



광장부터 동측 출입구까지 했던 바닥 공사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관계자는 "보도블록 정리와 테마거리 광장 벤치, 조형물 공사 정도가 남았있다"며 "7월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하차도에 있던 시장이 '수원역몰'로 탈바꿈 되고, 노후된 거리를 재정비하는 일은 이곳을 오가는 시민뿐만 아니라 상인에게도 많은 변화를 안겨줄 것이다.

몇 년 사이 수원역 인근에 백화점이 여럿 들어섰지만 늘 새로운 것만 쫓으면서 살 수는 없다. 도시재생 사업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준다. 공간이 변하면 삶에도 변화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전통시장과 테마거리, 오랜 시간 쌓아온 문화가 함께 상권을 활성화시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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