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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정기 받는 ‘광교산 산림욕장 한마음 광장’ 탐방
무더운 여름철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곳
2023-07-05 10:52:42최종 업데이트 : 2023-07-05 10:52: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광교산 산림욕장 한마음 광장 입구 전경

'광교산 산림욕장 한마음 광장' 입구 전경

 
아직 7월 초인데, 여름 한복판인 듯 무덥다. 지난 2일 광교저수지 둑길을 따라 '광교산 산림욕장 한마음 광장'을 찾아 나섰다. 이곳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자연 속 휴식처이다.  
 
'광교산 산림욕장 한마음 광장'으로 가는 방법으로 광교저수지 좌측 둑길과 조원고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려서 올라가는 길, 그리고 청련암 뒷길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날은 광교산 둑길을 따라 광교산 저수지를 바라보며 걸었다.

물레방아가 돌는 풍경

천천히 돌아가는 물레방아


산행길에 처음 만난 것은 광교산 저수지 둑 아래에 있는 큰 물레방아이다. '물레방아와 동화 속의 물길' 설명문이 보였다. 물레방아는 벽천에서 사용된 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 물은 물레방아를 돌아 수원천으로 흘러간다. 설명문에 따르면 물레방아에서 수원천까지 흐르는 물길은 폭 0.5m, 길이 120m이다.
 
산림욕장으로 가는 이정표

산림욕장 이정표를 따라 등산하는 방문객들
 

광교산 둑길에서 산림욕장으로 가는 길은 울창한 숲이 우거진 오솔길이다. 이정표가 만들어져 있으나 숲이 우거져 시야가 차단되어 길을 헤매는 사람들이 많다.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 물어 어렵게 광교산 산림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도착했다. 더운 날씨에 그늘진 나뭇잎이 산들거리며 시원하게 맞이한다.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인데도, 광장에 놓인 평상에 어르신들이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그네 도서관에는 젊은이가 책을 읽고 있고, 한마음 약수터에는 방문객들이 약수물을 받고 있었다. 다정해보이는 부부도 보였다. 산림욕장을 방문한 시민들의 모습이 가지각색이다. 
 
평상에 앉아 있는 어르신들에게 산림욕장에 온 이유를 물으니 "우리는 연무동 아랫마을에 산다. 집에 있으며 덥고 전기세도 많이 나온다. 동료들과 같이 산림욕장 평상에서 이야기하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
 
광교산은 수원의 '물의 원천' 답게 약수터가 많다. 광교산 정상과 멀지 않는 산림욕장에는 아래쪽의 '한마음 약수터', 위쪽 '금당골 약수터' 및 '한천 약수터'가 서로 가까이 있다.
 
한마음 약수터 전경

한마음 약수터 전경
 

금당골 약수터에서 약수을 받고 있는 시민(조원동)에게 어느 약수터의 물맛이 좋으냐고 물었다. "자주 약수를 뜨러 오는데, 세 군데 약수터가 비슷하다. 운동 겸 높은 곳의 약수터에서 물을 떠 간다."라고 말한다. 
숲속의 산림욕장 풍경
숲속의 산림욕장 풍경
돌탑 풍경

돌탑 풍경


한마음 광장에는 각종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홍보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는 입구 아치와 행사를 열 수 있는 연단 및 나무 의자가 조성되었다. 평상시에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여러 개의 평상도 설치되어 있다. 그네 도서관과 삼각형 지붕의 화장실도 눈에 띈다.

 그네 도서관 전경

그네 도서관 전경


광교산 산림욕장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아늑한 산 속이자 마치 숲속의 요정이라도 나올 것만 같은 자연 속의 쉼터다. 그리고 숲속 벤치에 앉아 도서를 읽는 시민들의 모습이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한마음 광장의 큰 돌비석에는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이은상 시인의 '나무의 마음', 김동환 시인의 '봄이 오면' 등 세 편의 시가 새겨져 있다. 특히 이은상 '나무의 마음' 구절이 우거진 숲과 잘 어울린다.

처음 보는 산림욕 체험 현장

산림욕 현장

한마음 광장 오솔길 옆 숲속에서 여러 사람이 돗자리를 깔고 산림욕을 하는 진풍경을 보았다.
숲 전문가가 이끄는 산림욕 체험인 듯 하다. 취재를 위해 다가가니 정중히 사양하는 모습이다. 
치유의 숲 시범 조립지(편백나무)

치유의 숲 시범 조립지

이곳에는 편백나무로 조성된 '치유의 숲 시범 조립지'도 있다. 편백나무는 남부지방 이남에 식재된 상록 교목으로 40m까지로 자란다.
광교저수지 풍경

광교저수지 풍경


이처럼 수원의 명산, 광교산은 울창한 숲으로 조성되어 여름에도 시원한 곳이다. 인근의 광교저수지와도 잘 어우러진다. 자연도 즐기고 약수도 마시니, 광교산의 정기를 받아 한여름 무더위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나무숲에서 발생한다는 피톤치드 효과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곳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쾌적하다.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면역기능이 향상된다. 광교산 정상까지 등산하지 않아도 산림욕장에서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올 여름 가볼 만한 명소로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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