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청보리, 샤스타데이지, 양귀비 등 꽃구경 명소가 된 수원탑동시민농장
입장과 주차장 이용 무료, 20일(토)에는 푸른지대 행복한 장날 행사까지!
2023-05-19 15:15:24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0:55:27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시민 텃밭과 일반 정원이 함께 있어 힐링 공간이 되는 곳 '수원탑동시민농장'

시민 텃밭과 일반 정원이 함께 있어 힐링 공간이 되는 곳 '수원탑동시민농장'


권선구 서둔동에 자리한 수원탑동시민농장은 이제 모르는 이들이 없을 듯하다. 수원시민 1,900세대에게 텃밭을 배정해 한 해 동안 도시농부가 되는데 경쟁률이 무려 4:1이었다고…! 설사 도시농부가 되지 못했더라도 농장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방문하고 구경할 수 있다.

하늘 높이 푸르른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계절마다 제철 꽃이 피어나는 꽃구경 명소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매년 이맘때면 꽃양귀비가 빨갛게 피어나 궁금하던 참이었다. 예쁜 꽃들을 실컷 보고 이번 주말을 보내기 좋은 꿀팁 정보도 얻고! 5월 18일 목요일에 방문한 따끈한 후기다.

5월 18일 양귀비 꽃밭의 모습! 활짝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5월 18일 양귀비 꽃밭의 모습! 활짝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전에 비가 와서 갈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집에서 나왔는데 와보길 정말 잘했다. 늦은 봄비라고 해야 할지, 초여름의 비를 만났다고 할지, 물을 듬뿍 먹고는 꽃과 나무들이 쑥쑥 자란 느낌이다. 아침비가 지나간 자리에 더욱더 붉은 빛을 뽐내고 있는 꽃양귀비를 만나는 행복한 시간! 

여기까지 오는 길에 정문에서 이팝나무를 보았고 수레국화, 샤스타데이지, 꽃잔디, 병꽃나무도 보았다. 사실 꽃잔디라는 이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지나가는 도시농부(?)가 넌지시 알려주고 가신다. 눈 맞춤마저 다정했다. 

양귀비 외에도 샤스타데이지, 수레국화, 병꽃나무 등 갖가지 꽃들이 피어난 꽃동산이다.

양귀비 외에도 샤스타데이지, 수레국화, 병꽃나무 등 갖가지 꽃들이 피어난 꽃동산이다.


수원탑동시민농장으로 계절마다 꽃구경 다니기를, 올해로 3년 차 관람객이 되었는데 올 때마다 꼭 이런 분들을 만난다. 텃밭을 가꾸기 위해서 오는 사람, 꽃을 보러 일부러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 조끼를 입고 다니는 직원들까지! 자연을 좋아하고 즐기는 이들이기에 아는 것도 많고 마음도 너그럽기 때문이리라. 

인생 샷을 찍으러 오는 사람도 많고 많다. 나 또한 여기만 오면, 그리고 사진기를 들고 다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찍어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게 된다. 배경 좋고 모델은 더 좋고! 사방이 초록빛이라 어딜 두고 찍어도 인생 사진이다. 그러면 덩달아서 나도 더 열심히 담게 된달까. 

청보리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예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청보리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예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시민농장의 면적은 119,635㎡, 텃밭과 꽃밭까지 포함된 크기라서 다른 수목원이나 공원에 비해 큰 편은 아니다. 그래서 꽃구경 다니는 일에 장점이 되기도 한다. 평소 부모님, 아이와 함께 다닐 때는 너무 넓은 곳에 가면 다리 아프다고 하기 십상인데 이곳은 전부 다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텃밭이 있는 산책로를 걷지 않는다면 30분이면 된다. 예쁜 꽃 구경하고 잔디마당에서 뛰어놀기 딱 좋은 코스라서 오히려 가족 나들이 코스로는 제격이다. 

게다가 올해는 초록이 짙은 청보리까지 만날 수 있다는 사실! 고창에서 청보리 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궁금하던 참이었다. 고창에서는 지난달 4월에 열렸다던데 수원은 바로 지금, 5월이 오히려 청보리를 만나기 좋은 시기다. 정확한 장소는 급수탑이 있는 주변이다. 탑 바로 옆에는 조금 적게, 아래로 내려가면 온통 청보리밭이다. 양귀비 꽃밭만큼이나 여기서도 사진을 많이 찍어드렸으니 코스 삼아 꼭 방문하시기를!

평일 오후의 한적함 속에서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평일 오후의 한적함 속에서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오전에 비가 내렸고 게다가 평일이라 한적한 모습이 목가적인 풍경이다. 양귀비꽃은 이번 주말이 절정이 될 듯하다. 작년에는 6월에 왔던 기억이 있는데 이른 더위 때문인지 올해는 뭐든 좀 빠른 듯하다.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방문해야 이토록 예쁜 양귀비를 볼 수 있을 듯하다.

시기를 좀 놓친다고 해도 수원시민탑동농장은 언제고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강렬한 양귀비 다음은 은은한 연꽃이 피어날 차례! 한편에서는 연꽃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늘이 많긴 하지만 역시 햇볕이 강하다. 농장에 올 때는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를 준비해서 건강을 챙겨야겠다.

시민농장과 상상캠퍼스는 마주 보고 있다. 이번 주말 수원연극제 준비가 한창인 모습!

시민농장과 상상캠퍼스는 마주 보고 있다. 이번 주말 수원연극제 준비가 한창인 모습!장바구니와 텀블러를 챙겨서 푸른지대 행복한 장날에 가고, 수원연극제까지 관람하기에 딱 좋은 나들이 코스다.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챙겨서 푸른지대 행복한 장날에 가고, 수원연극제까지 관람하기에 딱 좋은 나들이 코스다.


수원탑동농장은 옛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있던 자리이고 길 하나만 건너면 있는 곳, 경기상상캠퍼스 또한 학교가 있던 장소이다. 이번 주말, 바로 내일부터 상캠에서는 <2023년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가 열린다. 그리고 이곳 농장에서는 <푸른지대 행복한 장날> 행사가 개최된다. 

어느 곳이든 방문하게 되면 일석이조! 2가지 이벤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장날 행사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탑동시민농장에서 열리고, 연극제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20~21일 공연이 열리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9시 20분까지다. 이번 주말에는 서둔마을의 숲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수원탑동시민농장>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55 서울대학농과대학부속
오전 8시에 운영 시작

<경기상상캠퍼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상상캠퍼스
오전 10시 운영 시작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수원탑동시민농장, 수원시민농장, 수원명소, 양귀비꽃, 청보리, 푸른지대행복한장날, 경기상상캠퍼스, 수원연극제, 숲속의파티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