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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과 새것 사이, 매산동 골목 여행
벽화골목, 카페거리, 매산동 커뮤니티 센터 등 가볼 만한 곳이 가득해
2023-06-20 13:38:39최종 업데이트 : 2023-06-20 17:38:5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가정집, 오래된 가게, 새로 생긴 핫 플레이스 등 매산동 골목 여행길에 만난 재미난 발견들!

가정집, 오래된 가게, 새로 생긴 핫 플레이스 등 매산동 골목 여행길에 만난 재미난 발견들!


수원의 핫 플레이스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은 행궁동이다. 지난 2016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마을이기 때문. 이제 행궁동은 '행리단길'로 불리며 많은 이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이런 변화는 행궁동 뿐만 아니라 매산동, 세류 2동, 연무동, 경기도청까지! 수원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기에 의미 있는 변화가 된 것. 매산동을 방문해 달라진 풍경을 찾아보았다.

떡, 도넛, 티라미스 맛집 등 SNS에서 봤던 요즘 핫 플레이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떡, 도넛, 티라미수 카페 등 SNS에서 봤던 요즘 맛집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매산동에 와본 적은 많지만 목적지를 정해놓고 온 건 아니다. 수원역에 왔을 때 이 근처 가볼 만한 곳을 찾다가 다니게 되었다. 이 동네의 이름이 매산동이라는 것도 순전히 우연이었다. 정확한 위치는 수원역 매산시장 뒤편에 있는 골목이다. 

몇 년 전부터 매산시장으로 장을 보러 다니다가, 작은 길을 따라 카페가 하나둘씩 생기는 걸 발견! 전국 어디에나 있는 똑같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주인장의 특색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은 가게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매산동은 옛 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곳이라서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달까.

간판이 아예 없거나 가게 안에 있다는 점이 새롭다. 산악회 장소, 도예 공방 등의 발견도 신선하다.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이라 수원 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다.

간판이 아예 없거나 가게 안에 있다는 점, 산악회 장소, 도예 공방의 발견도 신선했다.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이라 수원 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다.


역전시장과 매산시장을 지나고 나면 골목, 그다음 골목에서도 뜻밖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카페, 음식점, 옷 가게 등 작은 상점들을 만날 수 있는데 기존에 있던 공간을 그대로 살렸다. 간판이 없는 가게도 있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인테리어를 최소화하면서도 개성이 드러나서 매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주택과 상점이 나란히 있어 가정집 분위기를 풍기는 따뜻한 가게들이 많았다.

주택과 상점이 나란히 있어 가정집 분위기를 풍기는 따뜻한 가게들이 많았다.


가게들이 있다고 해서 번화가가 된 것은 아니다. 골목길을 따라가면 가정집으로 이어진다. 어릴 때 내가 살던 동네 풍경과 꼭 닮아있는 모습이다. 주택가에 있는 작은 상점들이 저마다 특색 있게 자리하고 있는 광경! 이런 모습이야말로 매산동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어느 영화에서 봤던 장면 같다는 생각도 더해본다.

매산동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세류동! 물결 어린이 공원이 있다.

길 하나만 건너면 세류동!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 '물결 어린이공원'


카페를 구경하다가 건널목이 나오길래 길을 건너고 보니, 작은 공원이 펼쳐진다. 초록빛 공원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바닥 분수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의 이름은 <물결 어린이 공원>으로 주말에 바닥 분수가 운영된다고. 공원의 정확한 위치는 세류동이다. 길 하나만 건너면 새로운 동네로 가게 되는 것.

세류동이란 이름은 오래전 이 마을을 '가는 골'이라고 불렀는데 가느다란 골짜기에 옹기종기 형성된 마을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버드나무가 많아서 '버드내'라고도 불렸다. 가는 골과 버드내가 더해져서 세류동이라는 이름이 되었다. 푸르른 이 공원과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 주말에 아이와 함께 다시 와봐야겠다.

권선구 세류동부터 팔달구 고등동까지 이어지는 길이 0.9km, '갓 매산로'라고 부른다고.

권선구 세류동부터 팔달구 고등동까지 이어지는 길이 0.9km, 이 길의 이름은 '갓 매산로'


다시 길을 건너 매산동 골목길 여행을 좀 더 이어가 보는데 이번에는 '갓 매산로'라는 표지판을 만났다. 요즘처럼 고층 빌딩이 많은 시대에는 1층 높이 건물이 더 멋져 보이는 법이다. 저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어 구경 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포토존이 되겠다는 생각!

길 따라 골목길에 들어서니 '매산동 커뮤니티 센터'와 '매산동 새마을문고'를 만났다. 같은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효원 경로당'이다. 1층은 경로당, 2층은 매산동 커뮤니티 센터, 3층은 새마을문고로 운영되고 있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로 매산로 커뮤니티 센터 건물을 기억해 두면 좋겠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로 '매산로 커뮤니티 센터' 건물을 기억해 두면 좋겠다.


경로당은 무더위 쉼터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새마을문고의 운영 시간은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책은 아이가 읽을 수 있는 것부터 일반 서적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빌리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도서 반납기가 있어서 돌려주는 건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골목길을 따라 벽화를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카페를 골라 차 한 잔 즐기는 시간이 여행처럼 즐겁다. 새마을문고에 들러서 책을 보거나 물결 어린이 공원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등 올여름을 매산동에서 골목 여행을 즐겨보면 어떨까?


<매산동 새마을 문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세류로 83번 길 36-11 커뮤니티센터 3층 
수인 분당 매교역 5번 출구에서 669m 
운영시간 : 월 ~ 금 14:00 - 17:00 
정기휴무 : 매주 토,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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