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홍사랑채, ‘한옥바캉스’ 여름 행사 탐방 후기
새로운 기술로 현대에 맞게 배우는 ‘모시모빌' 만들기
2023-07-20 08:26:29최종 업데이트 : 2023-07-20 15:46: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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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사랑채, 한옥방카스(화홍채 제공) 지난 15일 13시에 팔달구 수원천로 377 화홍문 옆에 있는 '화홍사랑채'을 찾았다. 토요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시모빌 만들기' 체험이 있는 날이다. 비가 오는 무더운 날씨인 토요일인데도 방문객이 있었다.
화홍사랑채에서 바라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풍경 '화홍사랑채'는 도심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통 한옥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공간.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일상 속 작은 문화복합공간이다.
화홍사랑채 전경 화홍사랑채 앞마당 풍경 전시관과 체험관은 한옥형으로 만들었다. 이곳은 2014년 시작으로 2016년에 조성됐다. 규모는 부지면적 385㎡, 연 건축면적 131.81으로 1층에 전시실, 교육실, 사무실, 체험실 등으로 구성됐다. 화홍문 앞에 있는 공공 한옥인 '화홍사랑채'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른 이색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 올여름에는 8월 18일까지 '한옥 바캉스' 체험이 이어진다.
모시모빌 흔들리는 풍경 비단부채 그리기(화홍채 제공) '한옥 바캉스' 프로그램은 '모시 모빌 만들기' 와 '부채 그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모시를 소재로 한 모빌을 만들어 보거나, 비단부채에 '화성원행의 궤도'의 채화도에 도안을 자유롭게 채색할 수 있다.
모시모빌 진열품 모시모빌은 모시 조각보로 만든 풍경 종으로, 모빌은 맑은 종소리가 나는 전통 실내장식 소품으로, 수제 손바느질로 만든다. 거실 등에 장식품으로 걸어두면 아름답다.
모시모빌 만들기 준비물 체험에 참여해 보니 모시를 한번 뒤집어보면 끝이 접혀있는 걸 확인해 볼 수 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담당자가 사전에 같은 너비로 미리 접어두었다. 나중에 시접을 접을 때 접힌 부분으로 바늘을 통과시키면 실이 깔끔하게 통과하여 예쁘게 이어진다. 한옥방카스, 모시모빌 만들기 모시모빌 만드는 어린이 손 모습 만든 모시모빌 어린이들은 1시간 동안 강사의 설명을 들고 관계자의 보조를 받아 모시모빌 만들기를 완성했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체험에 임하면서 "옛날 모시가 여름에는 시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시장의 진열품 전경 한복 진열품 조원동에서 엄마와 같이 온 어린이는 "전시관을 한번 돌아보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생각보다 빨리 만들었다. 체험 실습이 매우 즐겁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자녀가 손으로 직접 만든 작은 모시모발에 깊은 호기심을 가지며 "집에 장식품으로 걸어 놓겠다"고 했다.
장하나 화홍사랑채 도슨트는 "한옥바캉스는 전통문화예술교육의 의미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옥을 매개로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라며 "여름철을 맞아 남녀노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한옥 특화 교육을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옥문화의 대중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근의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평상시 경험하기 힘든 궁중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의 장도 열리고 있다. 전통식생활체험관 조리실에서 만나는 '여름방학 꼬마 장금이' 일일체험 프로그램은 15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이어진다. 15일에는 궁중식 불고기로 만드는 '너비아니 덮밥'을 만들 수 있고, 22일과 29일에는 궁중에서 여름철에 주로 만들어 먹었던 만두인 '규아상(미만두)'을 직접 요리해 볼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의 한옥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풍성한 여름나기 전통체험을 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수원문화재단, 화홍사랑채, 한옥방카스, 모시모빌, 김현호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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