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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100년된 사찰 수원사에서의 쉼과 휴식 
템플스테이도 가능한 절이 행궁동에 있다 
2023-05-02 11:28:06최종 업데이트 : 2023-07-06 16:25: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사의 입구 모습

수원사의 입구 모습

수원천을 따라 걷다 보면 남수문 가기 전 '수원사'라는 절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남문 시장 초입에 100년이 된 절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보통 산 속에 절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도심 속의 절은 친근하고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심 속 100년된 사찰 '수원사'

도심 속 100년된 사찰 '수원사'



수원사는 1920년 4월 8일 당시 용주사 주지 스님이셨던 대련스님이 수원지역 불자를 위해 '수원불교포교소'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포교당'은 보통 큰 절에서 주로 도심 포교를 위해 도심지에 설립한 곳이라 보면 된다. 현재 수원사는 1,000여 평의 대지가 비좁을 만큼 많은 불자가 왕래하고 있어 이들을 수용하고, 포교의 현대화 및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기 위하여 1999년에는 연건평 1,000여 평(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현대적 설비를 갖춘 불교문화원을 건립하였으며 2005년 8월에는 전통 고건축과 현대식 건축기법을 이용한 연건평 200평의 공양각(요사채·식당)을 리모델링하여 수원지역 불자 및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편안하고 고즈넉한 도심 속 사찰

편안하고 고즈넉한 도심 속 사찰



일반적인 사찰은 입구에 일주문으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데, 수원사는 한옥 솟을대문으로 만들어져 종교가 없는 일반인들도 마음 편이 들어가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솟을대문은 양옆의 행랑채보다 지붕을 높게 올려서 만든 문이다. 과거 높은 분이 가마 타고 출입할 수 있도록 좌우 행랑채보다 높게 대문을 설치한 것이다. 과거에는 부와 권위의 상징이 솟을대문이었다. 만약에 '水原寺'라는 현판이 없다면 한옥 대문으로 착각했을지도 모를 것이다. 출입구의 천장에는 용 그림의 연등이 걸려져 있다. 일주문 대신 한옥 솟을대문도 특이하며, 용그림의 연등도 남다르게 여겨졌다. 

300년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역사를 말해준다

300년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역사를 말해준다



수원사는 2004년에는 문화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제1회 템플처치 공연예술제 참여 사찰로, 2004년 ~ 2005년에는 나혜석 추모음악회를 한 바 있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문화공연의 사찰이 되었다. 2007년 에는 불교문화원 지하 200여평에 '정토마을'을 건립하여 시왕불화 총11점을 조성해놓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불교복지와 불법홍포를 위해 관내에 서호노인복지회관과 영통종합사회복지관과 영통어린이 집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사회복지 활성화와 고통 받고 소외 받는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는 사찰이다. 

템플스테이가 이루어지는 관음전(정토수행관) 2층

템플스테이가 이루어지는 관음전(정토수행관) 2층



사찰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는 신도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다. 한옥카페처럼 꾸며져 책을 보면서 차 한 잔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사찰 안의 정겹고 따뜻한 열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가운데 마당은 아담하지만 300년된 수령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사찰을 굽어보고 있다. 느티나무 자리가 서낭당이 있던 곳이라 한다. 마당 주변에는 전각들이 있는데, 극락대원전(법당), 관음전(정토수행관), 지장전, 요사채 등이 있다. 극락대원전은 1920년에 지어진 수원사에서 가장 오래 된 건물로 예불을 드리고 기도하는 곳이다. 관음전(정토수행관) 2층은 템플스테이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수원문화재 '야행'에서 수원사의 템플스테이가 포함될 예정이다

2023년 수원문화재 '야행'에서 수원사의 템플스테이가 포함될 예정이다


수원사 템플스테이의 경우 행궁동이 유명해지면서 덩달아 인지도가 높아졌다. '원수는 갚지 말고 은혜는 갚아라' 라고 쓰여 있는 현판 문구 사이의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관음전이라는 불당이 있었다. 2018년부터 진행한 수원사의 '템플스테이'는 숙박형과 당일형으로 나뉜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행복명상 템플스테이, 토요차담회-차한잔 법한담, 걷기명상인 '이류중생(異類衆生)과의 친화(차담 포함) 등의 당일형 프로그램과 1박 2일의 '지금 행복하기' 라는 숙박형이 있다. 또한 '2023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을 위해 수원사는 '야숙(夜宿)-도심 속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수원사에서는 불교기본교육(기초교리), 합창단, 다도반, 꽃꽂이반, 베트남불자 한글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쉼과 휴식이 있는 수원사에서 조용한 시간을...

쉼과 휴식이 있는 수원사에서 조용한 시간을...



수원화성, 화성행궁, 남문시장, 통닭거리, 순대타운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곳이 수원 원도심 관광 구역이다. 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수원의 자연과 문화를 충분히 느끼기 원한다면 사찰 '수원사'도 한번 둘러보면 어떨까. 기회가 된다면 프로그램 형 및 숙박형 템플 스테이도 경험해보면 좋을 것이다. 

수원사의 다양한 프로그램 안내

수원사의 다양한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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