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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만난 5가지 무료 체험 전시회
직접 체험하며 농업의 역사와 가치를 느끼는 시간!
2024-05-29 10:13:56최종 업데이트 : 2024-05-29 10:13:41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전시, 체험, 농촌 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곳 '국립농업박물관'

전시, 체험, 농촌 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곳 '국립농업박물관'


요즘 들어 날씨가 유난히 변덕을 부리는구나 싶다.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은 역시 자연이다. 여름으로 향해가는 문턱, 도심에만 있노라니 진짜 5월의 모습이 궁금해졌달까? 2022년 12월에 개관한 국립농업박물관은 전시실 외에도 12월령을 담은 <농가월령 산책로>가 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아가는 곳이다. 다랑이 논과 밭,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는 농촌 풍경을 보고 있으면 힐링을 느끼기도 한다. 매일 마주하는 밥상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기도 하는 고마운 장소다. 
농가월령 산책로와 가까워 한 바퀴 둘러보고 입장하기 좋은 북문

산책길과 가까워서 한 바퀴 둘러보고 입장하기 좋은 북문


권선구 수인로에 자리하고 있어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출입구가 크게 2곳이다. 대중교통이나 단체 관람으로 방문 시에는 정문, 개인 차를 가지고 올 때는 주로 북문으로 입장하게 된다. 북문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터치스크린 안내소가 있어 처음 방문하는 이용객이라면 가장 먼저 찾아가 볼 만하다. 종이로 된 팸플릿이 있긴 하지만 내가 궁금한 걸 클릭해서 바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 박물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 박물관 정보를 쉽고! 빠르게!


농가월령 산책로를 클릭해 보니, 걸으면서 즐기는 12가지 테마가 한눈에 들어온다. 매월 절기를 알 수 있는데 5월은 '오월이라 중하되니 망종 하지 절기로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우리들 밥상으로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농작물이 있는 농촌 경관을 살펴볼 수 있는 <다랑이논밭>은 박물관 정문에서 봤을 때 오른쪽에 있다. 다랑이 논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토종벼와 가루쌀을 재배한다. 가루쌀 중에서 '바로미2'는 밀가루를 대체하는 신종품이기도 하다. 농업박물관은 토종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해 연구도 하고 있는 것이다.
수직농장으로 만나본 스마트 농업의 모습!

수직농장으로 만난 스마트 농업의 모습


1층 전시실로 내려가는 길에는 <수직농장>이 있다. 농업이 우리 생활과 멀지 않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CCTV를 통해 층층밭과 둥실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온다. 수직농장에서 무슨 식물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읽어 볼 수 있다.  

방문한 날짜는 5월 28일, 그날의 정보를 확인해 봤다. ▲재배실의 온도는 20도 습도는 57% ▲육묘실의 온도는 20도 습도는 68% ▲바깥 날씨의 온도는 23도 습도는 40%다. 수직농장이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해서 1년 내내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바깥 날씨와 비교했을 때 어떤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 어떻게 하면 잘 자랄 수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것. 

불현듯 깨달은 배움 하나, 집에서 화분 키우는 일이 왜 그리 어려웠는지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이제껏 우리집에서는 잘 자랄 수 없는 환경이었던 거다. 수직농장은 '식물공장'으로도 불리는데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 기술로도 알려졌다. 미래 농업 기술의 모습을 본 듯하다.
사무동, 전시동, 교육동 등 볼거리와 놀 거리가 많다.

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식물원 등 볼거리와 놀 거리가 많다.


1층으로 내려가면 농업관과 어린이박물관, 식물원 등이 있다. 국립농업박물관을 보다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은 농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로 즐기는 것이다. 전체 공간에 대한 소개는 그동안 'e수원뉴스'에 몇 번 소개가 됐기에, 오늘은 체험형 전시에 대한 추천 코스 후기를 전하고자 한다. 
평일 오후, 초중고등 학생에게 추천하는 수직농장 체험 프로그램

평일 오후,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수직농장 체험 프로그램


☞ 국립농업박물관 체험 추천 1. 수경재배 화분 만들기 및 수확 체험


△ 운영 일시 : 14:00 ~ 17:00(주말 및 공휴일 제외)

△ 체험 대상 : 초·중·고등학생(10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필수)
△ 접수 방법 : 수직농장 교육실 내 자원봉사자에게 문의(재료 소진 시 마감)
△ 참여 인원 : 1일 12명 선착순 신청
농업1관에서 만날 수 있는 거름지게 체험

농업1관에서 만날 수 있는 '거름지게 체험'


☞ 국립농업박물관 체험 추천 2. 거름지게

거름은 농경지를 가꾸는 데 빼놓을 수 없다. 거름을 나르는 데 사용했던 거름지게는 '땅심 돋우기' 코너에 있다. 직접 들어 볼 수 있게 해놓았다. 땅심이란, 땅의 힘을 길러주는 것을 말한다.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옛날 농사에는 어떤 거름을 사용했는지 세세하게 적힌 안내문이 있다. 
쟁기를 밀어주는 우경 체험

소의 힘을 이용했던 쟁기 '우경 체험'


☞ 국립농업박물관 체험 추천 3. 우경

우경(牛耕)이란 말은 소를 이용해서 농사 짓던 걸 뜻하고, 쟁기 손잡이를 앞으로 밀어주는 체험이다. 옛날에는 소뿐만 아니라 여러 가축을 이용해서 농사를 지었다. 사람이 직접 하던 일을 가축이 대신하고, 이후에는 기계가 했던 과정 등 그동안 농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오후 3시 이후에 방문하면 좋은 트렉터 작동 체험 코너

오후 3시 이후에 방문하면 좋은 '트랙터 체험'


☞ 국립농업박물관 체험 추천 4. 트랙터

• 탑승체험(비작동) 10:00~15:00 
• 체험 방법 : 현장 신청(나이 제한 없음) 

• 탑승체험(작동) 15:00~17:00
• 체험 방법 : 현장 신청(만 13세 이상, 키 140cm 이상)

오전에 방문했던 터라 아쉽게도 트랙터를 작동해보는 체험은 하지 못했다. 체험을 위해서는 오후 3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해당 시간 이전에 오면 트랙터에 앉아보고,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궁금한 마음에 고객지원팀 직원에게 작동 체험에 대해 문의해보았다.

"작동하는 체험은 시뮬레이션으로 운전을 하시는 거예요. 2가지 버전이 있는데 일반도로와 농로 주행이 있습니다. 탑승한 뒤에 문이 닫히면서 앞뒤와 양쪽 창문까지 4개의 풍경이 보입니다.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할 수 있고, 신호등도 다 있어요. 빨간 불일 때 지나가면 삑 소리가 나기도 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현장학습 체험을 많이들 옵니다. 장애인 단체에서도 오시는데요. 차에 탑승해 보는 체험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해본 드론 체험

실감나는 VR 세상에서 만난 '드론 체험'


☞ 국립농업박물관 체험 추천 5. 항공방제

• 체험 방법 : 현장 신청(키 140cm 이상 가능) 
• 체험 시간 : 10:15~17:00(11:30~14:15 정기 점검 시간)

VR 드론으로 벼 병해충을 없애는 항공방제는 체험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거름을 주고 농약을 뿌렸지만 스마트팜이 조성되면서 IT기술을 접목하게 됐다. VR의 경우 기계장치가 무겁기도 하고 어지러움증이 있을 수 있어 키 140cm 이상만 체험이 가능하다. 
 
오른손 버튼으로는 위아래 높이를 조절하고 왼손은 방향키다. VR화면에서 보이는 파란 점까지 목표를 정해 움직인 다음, 약을 뿌려주었더니 색깔이 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가상으로 해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달까? 5가지 중에서 가장 재미나게 해본 체험이다.
농사의 과거, 현대의 농업, 미래 기술까지 알 수 있었다.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해 배우는 시간!


한편 국립농업박물관은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는 온라인 전시를 열고 있다. 다음달 4일(화)부터 8월 25일(일)까지는 <땅의 기록, 흙의 기억> 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박물관이나 산책로를 이용 시에 함께 가볼 만한 곳이다. 

여전히 우리생활 가까이에 자리하고있는 농경문화! 농업의 근본이 되는 땅, 물,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사람과 자연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 5가지 무료 체험 전시회를 통해 조금더 가까이에서 농업을 만나 보면 어떨까?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이용 안내]

○ 주소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54 국립농업박물관  

○ 시간 : 화~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시)
○ 휴관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문의 : 031-324-9114 
○ 홈페이지 : http://www.namu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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