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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힐링로드 수원둘레길을 아시나요?
수원팔색길 중 육색길, 그중에 '둘레길 1코스'를 탐방하다
2024-07-17 10:02:40최종 업데이트 : 2024-07-17 10:02:07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칠보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칠보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지난 13일 토요일 팔색길 투어 중 육색길이라 불리는 수원둘레길 중 1코스를 탐방하였다.

오목호수공원(수원여대입구)에서 시작, 칠보산 구간 6Km를 포함하여 대명고까지 이르는 9.5Km 길이의 4시간 코스는 난코스라면 난코스다.
 

2코스는 대명고에서 지지대 고개까지, 3코스는 지지대 고개(프랑스군 참전비)에서 문암골을 거쳐 광교호수공원까지 가장 험난한 18Km, 4코스는 광교호수공원에서 오목호수공원까지 총 55.8Km에 이르는 것이다. 참고로 팔색길 전체 구간은 147Km이다. 
 

둘레길 지도

둘레길 지도 중 가장 자리 보라색이 수원둘레길(육색길)이다.리기다소나무에 대하여칠보산에 가장 많이 식재되어 있는 리기다소 나무에 대하여 설명을 듣다.


이날 투어는 3기 예비 해설사 11명이 대거 참가하여 두 명의 해설사를 포함, 총 20명이 행군했다. 이영숙 주 해설사와 강순구 해설사는 예비 해설사들에게 본을 보이며 친절하고도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예비 해설사들은 산행 기록을 알려주는 앱(램블러)를 켜고, 오목하게 생긴 내가 흐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목천동에서 칠보산 쪽으로 향하여 걷기 시작했다.
 

시원한 녹음

금방 나타나는 시원한 녹음. 저기 보이는 칠보산을 향하여


금방 전원 풍경이 나타나고 시골스런 모습이 마음을 편하게 하여 준다. 날씨는 몹시 무더운 전형적인 여름 날씨로 체력 안배와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였다. 이러한 날씨에는 모자, 선글라스, 스틱을 기본으로 지참해야 한다. 시원한 물과 사탕, 초콜릿 등 에너지를 보충할 만한 간식거리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집합 장소인 버스정류장에서 1.5Km를 정도 걷자 이윽고 숲이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적당한 숲 그늘에서 몸 풀기 체조를 하며 산행을 시작했다. 이후 해설사는 팔색길이 그려진 손수건을 내보이며 수원시를 둘러싸고 있는 보라색 길이 수원둘레길, 즉 육색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지자체 중 자체적으로 해설사를 육성하여 정기적으로 둘레길 뿐 아니라 팔색길을 여행할 수 있는 지자체는 수원이 유일하다는 말에 자부심이 생긴다. 특히 둘레길 코스는 수원의 외곽인 산이나 호수를 따라 걷도록 조성돼 있어 풍광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육색길의 매력이다. 수원팔색길도 제주올레길처럼 전국에서 찾아오도록 만들어야하겠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갈림길에서 육색길 리본 매다는 조성하 예비해설사

 갈림길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육색길 이정표인 보라색 리본을 달고 있다.


조성하 예비해설사는 탐방객들이 갈림길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걷는 동안 열심히 나무에 보라색 리본을 매단다. 탐방길을 혼자 걷더라도 육색길 표지판과 리본을 따라 걷는다면 길을 잃을 염려 없이 산행길이 수월할 것이다. 
 

시원한 정자가 나타나면 땀을 닦고 쉬고, 전망대가 나오면 수원곳곳을 조망한다. 수원의 큰 두 개의 산 중에 광교산은 웅장하고 칠보산은 그보다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길 위에 가진바위 전설도 재밌거니와 칠보산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다. 칠보산 정상에 가면 볼 수 있는 전설을 꼭 찾아가 확인해 보길 권한다.
 

칠보산야생화단지의 아름다운 꽃들

칠보산 야생화 단지의 아름다운 꽃들이 산행의 고단함을 달래준다.
휴식시간팔각정이 있는 쉼터에서 자유로운 휴식 시간을 보낸다.
 

정상 부근에서 각자 싸온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유연하고도 감칠맛 있는 해설을 선보인 두 해설사는 칠보산 자생식물 칠보치마와 해오라비난초에 대하여 꼭 공부해보라고 숙제를 낸다. 

또 칠보산의 유래에 따르면 원래는 여덟 가지 보물이 있어 팔보산이라고 불렸다. 여덟 가지 보물인 산삼, 맷돌, 금, 황금수탉, 잣, 호랑이, 절, 장사 중 하나가 없어지면서 현재의 칠보산이 된 것이다. 없어진 하나는 무엇일까? 해설사는 여덟 가지 보물이 쓰인 메모지를 미리 준비하여 즐거운 게임을 벌이기도 하였다.  

 

산행중 만난 황금두꺼비

산행 중 만난 행운의 황금두꺼비


정상을 지나 LG빌리지 갈림길을 넘어 꿈처럼 아름다운 산길을 가다 보면 무학사로 내려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벤치 두 개가 그림처럼 놓여 있는 곳을 지나 한참 걷노라면 팔각정이 있는 넓은 쉼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층층나무 쉼터가 있다. 편안한 나무 평상이 8개 정도 있어서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명상을 할 수도 있다. 곧이어 칠보야생화 꽃밭에 다다르면 정성껏 가꾼 아름다운 꽃들을 한참 관찰할 수 있는 게 또한 재미다.
 
이윽고 산불초소 높은 전망탑을 올려다 보면 이제 다 왔구나 안도감이 느껴지고 내리막길을 걷다 보면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일 수 있다.
 
참가자 중 서둔동에서 온 젊은 청년 박민우 님은 "여자친구가 산을 좋아해서 같이 따라다니다 보니 기분 전환도 되고 건강에도 활력소가 되어 주저없이 따라 나선다. 오늘도 둘이 같이 왔는데 가을에도 다양한 코스를 더 열심히 다녀볼 생각이다"라며 흔쾌한 미소를 짓는다.
 

시원한 칠보약수터

'식용 적합'이라 쓰인 시원한 칠보 약수터


예비 해설사 트레이닝 중 맞이한 수원둘레길 1코스 순례. 힘들기도 하지만 해설사의 자세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며 예비 해설사 동료, 시민들과 함께 한 유쾌한 여정이다. 올해 연말이면 훈련 과정이 끝나 3기 팔색길 해설사 24명이 탄생한다. 내년에는 새내기 해설사들이 팔색길 투어를 이끌게 될 것이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산들한 바람이 부는 가을, 멋진 수원팔색길 투어에 시민들이 많이 신청(8월부터 신청 가능), 참여하여 건강과 즐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시기 바란다.

수원시 팔색길 투어는 수원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신청 문의: 수원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https://swgtf.com/bbs/board.php?bo_table=sub3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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