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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흥수목원 2024 기획전시 '내 식물의 온도는?'
올해 연말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는 반려식물 전시회
2024-08-23 15:43:42최종 업데이트 : 2024-08-23 15:09:2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날씨에 관계 없이 수원 가볼 만한 곳 '영흥수목원'

날씨에 관계 없이 수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영흥수목원 내 책 마루 풍경.


'반려식물'이란 말이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우리들의 일상,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달까? 그럼에도 식물을 잘 키우는 건 좋아하는 일과는 별개다. 코로나 이후, 취미를 넘어 힐링이 된 식물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수원 영흥수목원은 올해의 기획 전시로 반려식물을 택했다. 

영흥수목원의 또다른 이름은 '정원문화 보급형 수목원'이다. 식물이 많이 있는 곳, 여러가지를 구경하러 가는 장소만이 아니다.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식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집집마다 정원문화를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경관을 집안으로 들인다니…! 그동안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궁금해진다.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정원상담실과 체험교실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정원상담실과 체험교실


처음 수목원을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정원상담실 & 체험교실>이란 별도로 마련된 공간이 식물원 입장 매표소보다 앞서 있었기 때문! 정원상담가가 머물고 있는 이곳은 누구나 예약없이 방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10시~17시 사이에 가능하다. 정원 꾸미기와 관련된 무료 상담이 가능한 각종 체험 공간이다. 

그밖에도 영흥숲공원 입구부터 수목원으로 걸어 오는 길, 야외 공간을 살펴 보면 숲놀이터, 인라인스케이트장, 바닥분수 등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다. 티켓을 끊고  방문자센터 속 전시원 안으로 입장하지 않더라도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아서 수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할만하다. 

여름인데 수목원은 너무 덥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다. 전시 공간은 방문자센터 1층 실내에 자리하고 있다. 늦더위를 피해 실내 가볼 만한 데이트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딱 맞춤이다. 요즘은 '식집사(식물+집사, 식물을 기르는 사람)'라는 말도 들린다. 누구보다도 식집사에게 추천하고픈 전시회다.

식물과 나의 공간을 중심으로 반려식물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회

5가지 기후대를 중심으로 나눈 반려식물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회


"수원특례시 영흥수목원은 정원문화 보급형 수목원으로써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시민 여러분께 소개하고 함께 소통하며 건강한 정원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영흥수목원은 우리의 일상에 가장 밀접한 곳에서부터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반려식물을 다가가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5가지 기후대(열대, 건조, 지중해, 온대, 냉대)로 분류하여 그 기후대를 대표할 수 있는 식물을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출처 : 안내문에서 발췌)

전시회를 관람하기 좋은 추천 동선은? 먼저 전시 개요를 읽어보고 난 다음, 영상을 시청하는 코스다. 영흥수목원의 관리사, 해설사 및 자원봉사자 등 식물을 좋아하고 또 업으로 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반려식물을 처음 키우는 이들에게 당부하는 말은 "식물을 들여오게 되면 고향이 어딘지부터 찾아보라"며, "물을 얼만큼 줄 것인가, 습도를 어떻게 맞춰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덧붙이길,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이말에 크게 놀랐다. 이제까지 식물을 많이 키워봤지만 쉽지 않았다. 잘 크고 있다 생각했다가도 어느 순간, 시들거리는 바람에 일 년을 넘긴 적이 없었던 것. 육아하듯이 노력했다면 아플 때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을 텐데… 우리집 환경과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점도 아쉽게 느껴진다. 

일상 생활 공간으로 꾸며두어 플랜테리어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일상 생활 공간으로 꾸며두어 플랜테리어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자 그럼, 이제는 정말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야겠다 다짐하며 전시회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내 식물의 온도는?' 기획전시가 특별했던 건 식물과 나의 공간을 분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식물을 많이 키우는 공간 그대로를 전시 형태로 만들었다. 집이나 사무실, 카페 등 콘셉트별로 나눠서 꾸며 놓았다. '플랜테리어'라는 말이 있던데 어떻게 식물이 인테리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게 된 셈이다.

마침 지나가는 해설사 선생님이 있기에 질문을 해보았다. 남편은 나를 식물사냥꾼이라고도 부를 만큼 잘 못 기르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오랜 시간 키울 수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뜻밖에도 습도를 조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통 물 주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요즘 집에서 키워지는 식물은 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너무 많이 줘서 죽는 경우가 많단다. 

이번 전시회를 보면 기후별 식물의 특징과 식물이 좋아하는 환경에 대해 설명한다. 하루에 빛을 쬐어줘야 하는 시간, 기후에 따른 식물이 좋아하는 온도와 습도, 각각 물은 얼마나 줘야 하는지, 화분의 흙은 어떤 걸 쓰면 좋은지에 대해서도 말이다. 내용을 읽어보면 육아와 닮은 점이 너무나도 많다. 하나 같이 납득이 가는데 왜 키울 때는 궁금해하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다.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몇가지 질문을 통해 나의 반려 식물의 기후대에 따른 특징과 관리 환경을 체크하는 시간!

나의 반려 식물 기후대에 따른 특징과 관리 환경을 체크하는 시간!


전시회 마지막 코너에는 체험 코너가 있다. <내 식물의 온도는?> 질문을 읽으면서 화살표를 따라가면 5가지 기후대 중에서 내 식물이 좋아하는 온도를 알게 된다. '퍼스널 컬러'를 구분하듯 '퍼스널 온도'를 알게 되는 것. 아직 키우고 있는 식물이 없다면 질문을 통해 우리집 환경에 맞는 식물을 고를 수도 있겠다. 집에 햇빛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환기가 잘 되는지, 온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난 다음에 반려식물을 들여 오는 방법이 가장 좋겠다. 

전시회는 전시원 안으로 입장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일상 속 식물과 플랜테리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무료 전시회를 직접 관람해보면 어떨까? 

[수원 영흥수목원 안내] 
○ 주소: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435
○ 주차: 유료 주차장(3시간 이내 1,000원)
○ 운영 시간: 화~일요일 9:30~17: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전시원 입장료: 성인 4,000원(수원시민 2,000원/ 다자녀 1,000원), 청소년 2,500원(수원시민 1,500원/ 다자녀 500원), 어린이 1,500원(수원시민 1,000원/ 다자녀 500원)
○ 면제대상자: 65세 이상, 6세 미만 등
○ 문의: 031-369-2390
● 기획전시회 '내 식물의 온도는?' 전시 관람은 무료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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