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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쉼터에서 즐기는 북캉스! 수원 영통도서관
9월 독서의 달을 앞두고 가볼 만한 곳, 우리동네 도서관
2024-08-28 11:24:38최종 업데이트 : 2024-08-28 11:24:35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1999년 7월에 개관하여 오랜 시간 마을 사랑방이 되어주는 곳 '수원 영통도서관'

1999년 7월에 개관하여 오랜 시간 마을 사랑방이 되어주는 곳 '수원 영통도서관'


장마철도 아닌데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늦더위가 더욱더 뜨겁게 느껴진다. 이대로 집에만 있는 건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영통도서관으로 향하는 길, 햇볕을 피하려고 양산을 쓰고 있었는데 맑은 하늘에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외출 필수품으로 양·우산이 필수가 된 지 오래다.

도서관은 책만 읽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수원시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을 포함한 시립도서관은 모두 '무더위쉼터'로 지정됐다. 문이 열려 있는 시간에는 누구나 머물며 쉴 수 있는 곳이다. 겨울에는 '강추위쉼터'로 운영된다. 요즘 도서관은 책 말고 볼거리가 많아 다행이다.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소식 코너를 보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소식 코너를 보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서관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매번 하는 일이 있다. <도서관 소식> 코너에 서서 이번 달과 다음달 소식부터 먼저 확인해본다. 다음에는 또 언제 도서관에 와야 하나, 약속을 정하듯이 달력을 펼쳐 적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9월은 독서의 달'이란 말도 이제는 익숙하다. 그래서인지 다음달, 도서관 프로그램에서 좀더 깊이가 느껴졌달까?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라틴아메리카 문학(9/6~9/27, 매주 금요일)>은 매주 다른 강사가 와서 브라질 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나라의 역사를 알고 난 다음, 책을 읽는 건 또 다른 재미가 있으리라. <19세기 독일 문학 속, 인간의 사랑과 죽음(9/4, 9/11, 수)>은 독일문학에 대해 말한다. 독일 고전주의 문학과 낭만주의 문학의 차이점을 이번 기회에 알아볼 수 있을 터. '영통도서관 글로벌 인문학' 올해의 시리즈 중 하나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 다음달에는 글로벌 인문학 수업도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 다음달에는 글로벌 인문학 수업도 만날 수 있다.


<동극+인형극 빨간모자(9/1, 일)>는 동화구연 동아리 '동구박' 회원들의 재능 기부 공연이다. 만 3세부터 5세까지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3~4학년이 들을 수 있는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 신동섭 작가와의 만남(9/28, 토)>도 열린다. 성인 수업으로는 수원시민 한 책 함께 읽기 연계 프로그램, <당신을 순례 주택으로 초대합니다(9/3~10/1, 매주 화요일)>는 심리 미술 프로그램이다. 

그밖에도 영통도서관에서는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9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금요일마다 <스마트폰 유용한 기능 활용하기> 수업을 연다. 신청하는 방법은 방문 접수 혹은 전화(031-228-4751)로도 가능하다. 아이부터 어른을 위한 교육까지 골고루 해주는 도서관이 평생학교처럼 느껴지기도!
책 속 인물이 우리 주변 인물처럼 친근하게 느껴져, 캐릭터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 인물이 우리 주변 사람처럼 친근하게 느껴져, 캐릭터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층 로비에는 mbti코너도 있다. 8월의 스페셜 도서로 선정된 책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글 임수현/그림 이슬아)다. 책 속 등장 인물의 심리를 분석한 책인데 이것 참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고전문학 속에서 찾은 E형(외향적) 인물들로 꼽힌 것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짐, '리어 왕'의 리어 왕, '레 미제라블'의 장발장 등이다. 그동안 동화책이나 영화로 봤던 장발장이 있는 건 뜻밖이라서 역시 책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I형(내향적) 인물로 꼽힌 건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 '변신'의 그레고르,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 등이다. 9월에도 MBTI 블라인드북 코너가 있다니, 또 어떤 이색 도서가 선정될지 기다려진다. 

내가 쓰는 올해의 책 코너에 참여하면 내 이름이 적힌 책을 만날 수 있겠다.

내가 쓰는 올해의 책 코너에 참여하면 내 이름이 적힌 책을 만날 수 있겠다.


2층 일반 자료실에서는 <내가 쓰는 올해의 책> 코너를 만날 수 있다. '2024 수원시민 한 책 함께 읽기'에 선정된 책을 읽고 난 후에 감상을 나눌 수 있다. 또는 책에 있는 키워드를 나의 생각이나 추억, 사연 글로 엮어서 책을 완성할 수도 있다는 사실!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시되어 있는 올해의 책 중에서 원하는 책 종이를 선택하고 자유롭게 글을 적으면 된다. 무얼 쓸지 고민된다면 다른 사람이 적은 걸 읽어볼 수도 있다.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글 곽재식)>에 대한 한 줄 서평은 ▲우리 잘못은 우리가 책임져야 해 ▲지구는 아픈 게 아니다. 우리가 아파질 것이다 ▲우리의 잘못에 책임을 지길 바란다. 성숙해져야 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 따라잡을 때다 등 각자의 생각이 담긴 글이 보인다. 자유롭게 적어서 책 종이를 바로 앞에 있는 자료실 데스크에 내면 된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사용하며 머물기 좋은 무료 쉼터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사용하며 머물기 좋은 무료 쉼터다.


그 밖에 도서관 풍경을 소개하면 같은 2층에 <다문화 책>,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디지털 코너>가 있다. 디지털 코너에서는 좌석을 예약해 PC를 이용할 수 있다. 전 좌석은 문서편집과 프린트가 가능하고 인쇄만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3층 역시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는 열람실과 휴게실이 있다. 휴게실에는 사물함이 있어서 물건을 놓고 도서관을 다니기에도 편리하다. 

더위를 피하며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곳! 갈수록 도서관의 쓰임이 다양해져 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수원 곳곳에 있는 도서관에서는 공통적으로 독서마라톤 대회와 올해의 책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과 접수는 수원시도서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가능하다. 예전에는 아이가 어릴 때, 어린이 자료실만 드나들었는데 이제 도서관은 아빠엄마가 더 많이 찾는 장소가 됐다. 우리 가족에게 오래오래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길 바란다. 


[수원 영통도서관 안내]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로 151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국가지정 공휴일 
• 자료현황: 도서 363,942권 보유 
• 홈페이지: https://www.suwonlib.go.kr/yt/
• 전화: 031-228-4758, 4755, 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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