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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 전통시장에선 추운 겨울도 걱정없어
대형마트 부럽지 않은 내부 공간… 주차문제는 해결 과제
2015-01-24 21:50:13최종 업데이트 : 2015-01-24 21:50: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팔달문 전통시장에선 추운 겨울도 걱정없어_1
수원 팔달문시장 전경
 
요즘 전통시장의 시름은 그 여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다. 곳곳에 들어서는 대형마트의 입점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전통시장 보다는 대형마트로 향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더욱 그렇다. 살을 애는 듯한 추위 속에서 두 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눈이 오거나 길가에 얼음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추운 날은 더 그렇다. 

하지만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팔달문시장, 지동시장, 못골시장, 영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등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의 상당한 구역에서는 장을 볼 때 추운 날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돔 형태로 지붕이 씌어져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비를 피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눈은 물론 추위도 막아준다.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장 전체에 히터를 튼 것은 아니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따뜻해 쇼핑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사람이 주인이 된 차 없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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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도로 팔달문로
 
팔달문 버스정류장에서 팔달문시장을 통과해 지동시장까지 이어지는 팔달문로는 차 없는 도로다. 이전에 한창 짐을 싣고 내리는 트럭과 시도 때도 없이 통행하는 차로 인해 사람들은 이리저리 엉켜서 피해 다니던 곳이었다. 하지만 차 없는 도로가 되고 시장 사이 팔달문로는 사람이 주인이 되었다. 
수원의 다른 전통시장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히는 수원 전통시장의 차 없는 도로는 전통시장의 상징과도 같다. 

차가 없는 팔달문로는 긴급 상황이나 시장 점포의 물건을 싣고 나르기 위해 통행이 거의 없는 야간이나 새벽시간 등 예외적으로 개방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상시 차 없는 도로로 운영되고 있다. 또 팔달로 곳곳에는 시장의 상징물이 세워져 있고 역사의 기록을 남겨두고 있어 좋은 볼거리도 풍성하다. 차가 통행하지 않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바로 앞쪽에 점포 두 세 곳을 둘러볼 수도 있다. 

깨끗하고 따뜻한 내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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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시장 내부 모습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의 내부는 차가 돌아다니지 않고 지붕이 있어 안전하고 추위에 떨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다. 또 리모델링이 되어 있고 간판 정리, 보행로 정비 등이 되어 있어 깨끗한 환경을 자랑한다. 
대형마트나 아울렛 못지않은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전통시장이 내부 공간도 쾌적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게 된다면 다시 전통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다.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 중 특히 팔달문시장은 대형마트나 아울렛과 흡사하다. 팔달문시장의 내부 공간은 상당히 따뜻하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히터를 틀어놓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온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 있다.
바로 곳곳에 군고구마나 떡볶이,라면 등을 파는 노점 분식점이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국물 음식과 군고구마 화로에서 나오는 열기는 은은하게 시장 전체를 돌며 따뜻하게 만드는 히터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주차문제는 해결 과제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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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시장 앞 팔달문
 
대다수의 전통시장이 안고 있는 과제 중 하나가 부족한 주차공간이다.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은 현대화가 상당부분 진행되어 쇼핑 환경은 개선되었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점이다. 
수원 도심 내부에 있고 이곳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인접해 있어 고층 주차타워 등을 세울 수 없는 제약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을 찾게 하기 위해서는 주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원시는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 대로변에 주차를 탄력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수원 도심에 위치한 팔달문 지역 시장에는 40여개의 버스 노선이 경유한다. 시 당국과 전통시장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면 주차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이다.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 앞으로 2017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원 트램이 통과할 예정이다. 트램이 완공되면 수원역과 수원야구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흘러드는 명물 공간이 될 것이다. 얼마 전 KBS에서도 방영한 수원통닭골목이 팔달문 지역 시장과 바로 인접해 있다. 

또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이 이곳을 품고 있다. 이제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힘겹게 경쟁하는 전통시장이 아닌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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