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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세류공원’ 협궤열차 추억 되살아나
2015-06-17 00:37:42최종 업데이트 : 2015-06-17 00:37:4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꼬마열차가 달리던 수인선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예쁜 공원이 만들어졌다. 그 공원이 '수인선 세류공원'이다. 지난 주말저녁 말로만 듣던 수인선 세류공원을 찾아 협궤열차 추억을 더듬었다.

'수인선 세류공원' 협궤열차 추억 되살아나 _1
수인선 세류공원 입구에 설치된 '수인선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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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세류공원' 협궤열차 추억 되살아나 _2
철로가 있던 자리가 철길모양 보도블록이 만들어져 있다.

영원한 추억의 열차 '수인선'

수인선은 수원과 인천 사이를 왕복하던 '꼬마열차' '동차' 등의 애칭을 가진 협궤열차이다. 조선경동철도주식회사가 부설한 사설철도로 1937년 7월 19일 개통되어 1995년 12월 31일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총연장 52.8km로 수원역과 인천 수인역 사이를 운행했으며,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17개 역이 있었다. 

수인선은 군자와 소래 등지에서 생산된 소금과 게, 조개 등 각종 해산물을 비롯하여 농산물을 실어 날랐으며, 주로 학생들의 통학용으로 이용되었다. 또한 수인선 세류공원 인근에는 수인선과 수여선이 교차하였고, 열차 시운전 및 회차용 철로가 놓여 있어 이 일대를 '세류감각선'이라 부르기도 했다.

시민들이 알고 있는 협궤열차는 국제 표준궤인 일반열차의 1,435mm에 비해 레일의 간격이 762mm로 좁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931년 개통된 수여선(수원-여주)과 1937년 개통된 수인선(수원-인천)이 우리나라 유일의 협궤열차이다.

'수인선 세류공원' 협궤열차 추억 되살아나 _3
수인선공원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 '흩어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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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세류공원' 협궤열차 추억 되살아나 _4
수인선공원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 '흩어지다 2'

폐철도부지가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

권선구 덕영대로에 위치한 수인선세류공원 특징은 과거 수원-인천간 수인선 협궤선로 부지를 활용하여 조성한 터널식공원이다. 수원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 보면 세류중학교가 나온다. 중학교 뒤편이 공원이다.
전국 최초의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터널식 공원 입구에 실물크기의 협궤열차 모형이 있고, 철로가 있던 자리는 철길모양 보도블록이 만들어져 있다. 주변은 600미터 길이에 1만5천300그루의 수목터널이 아름답다. 

수목터널을 따라 걷다보면 2014년 수원문화재단이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협궤열차 수인선을 소재로 수원유람(水原遊覽) 수인선공원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 '흩어지다 1,2'가 나타났다.
 '흩어지다'는 연작 형식의 작품으로 수인선 객차의 외형과 내부 모습을 복원하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컨셉으로 삼았다. 또한 이 작품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있으며 공원 내의 자연환경이나 다른 시설물을 반사하고 동시에 강한 대비를 이루어 시각적인 경쾌함과 기발함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흩어지다 1'은 협궤열차 일부가 녹아 흩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수인선의 모습을 통해서 복원된 현재의 수인선과 사라진 과거의 수인선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흩어지다 2'는 수인선을 타고 다녔던 할머니의 모습으로 과거 추억을 떠올 수 있다. 협궤열차 내부의 좌석을 복원하고 동시에 그 일부가 흩어져 공원에 분산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과거 존재했던 협궤열차의 좁은 내부공간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또 과거에 흩어져 있는 기억을 모아 새롭게 구현된 협궤열차와 기억속의 협궤열차가 현재의 공원에 녹아있는 모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저녁 10시라 그런지 공원에 산책을 즐기는 지역민들은 많지가 않았다. 40대 후반의 부부에게 공원 만족도에 대해 질문하자 "이곳은 철로가 있던 자리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 때 이용하는 이동통로 기능이 높습니다. 공원이 넓은 공간에 많은 운동시설 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좁고 길게 늘어져 있어 가볍게 걷는 공원입니다. 흉물로 남아 있던 철로가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에 만족합니다."고 말했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실물크기의 협궤열차 모형이 운행했던 당시의 열차가 전시되고 내부도 구경할 수 있었다면 수인선 공원이 더 빛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수인선의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고, 지역주민 휴식공원으로 충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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