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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밤에 가볼 만한 곳, 야경이 예쁜 포토 스폿 3
장안문부터 화서문까지 인생 사진은 여기서!
2024-03-28 09:54:17최종 업데이트 : 2024-03-28 09:53:15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지난 주말, 완연한 봄 날씨에 북적이는 수원화성 나들이객의 모습.

완연한 봄 날씨에 북적이는 수원화성 나들이객의 모습.


수원화성에 가면 전통문화가 보인다. 그렇다고 오래된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옛 것은 동시대 트렌드와 어울릴 때 그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 수원화성이 시간을 거슬러 지금까지도 관광명소인 까닭이 여기 있으리라. 낮에 가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밤에 보면 핫 플레이스! 수원화성 성곽길 따라 밤 마실을 떠나보았다. 야경이 예쁜 곳들을 골라 사진찍 좋은 포토 스폿 3곳을 소개해 본다. 
창룡문과 화서문 사이에 있는 장안문은 버스 정류장과 가까워서 방문하기 좋다.

창룡문과 화서문 사이에 있는 장안문은 버스 정류장과 가까워서 방문하기 좋다.


수원화성으로 밤 나들이를 갈 때면 4대문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성곽길이 끝나는 '팔달문'을 제외하고 고즈넉한 산책로는 '창룡문',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은 행리단길과 가까운 '화서문'이다. 창룡문과 화서문 사이에 있는 '장안문'은 적당히 붐비는 편이라 우리 가족의 단골코스가 되곤 한다. 아이와 수원화성으로 밤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장안문과 가까운 <장안사랑채>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알맞다. 
산수유와 매화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장안사랑채의 봄!

지난 주말 산수유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수원화성의 봄날!


버스 정류장 '수원전통문화관 역'에서 내리면 보이는 한옥 건축물이 바로 수원전통문화관이자 장안사랑채다. 전통문화관 운영시간은 오후 6시에 끝나지만 정원 마당의 경우, 누구나 머물며 쉴 수 있는 사랑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지난 주말 수원전통문화원 진수원에서는 새로운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2주 전에 왔을 땐 보자기 전시를 관람했는데 한 주만에 동양화 화가, 임현경의 <동양화 단추전(展)>으로 바꿔었다. 진수원 갤러리는 상설 무료 전시를 개최하기에 수원화성 여행 시 꼭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하다. 
진수원 갤러리 전시회는 6시까지! 장안사랑채 앞마당은 밤에도 개방된다.

진수원 갤러리 전시회는 6시까지! 장안사랑채 앞마당은 야간에도 개방된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어둑 밤이 내리는 시간, 여러 곳에 마루가 있어서 앉아서 쉬기 좋은 장소다. 전구에 있는 불이 별처럼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 커플이며 가족이며 사진 찍는 이들이 많아졌다. 

부쩍 셀카 찍기에 재미 들린 아이와 함께 우리 가족도 추억을 남겨보다. 12살 아이가 말하길, 요즘은 친구들끼리 셀카 찍을 때 각자의 폰을 들고 시간차로 남긴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땐 얼른 같이 해봐야 한다. 남겨야 추억이 되는 법이니까 말이다. 
밤에도 사진찍고 놀기 좋은 봄밤이 시작되었다.

밤에도 사진찍고 놀기 좋은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다.


각자 핸드폰을 들고 셀프 카메라를 찍는데 처음 해보는 엄마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타이밍을 맞추느라 야단법석을 떨고 있으니 서툰 엄마의 모습을 보고 깔깔깔 웃는 아이, 이것 몇 장 찍는데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조명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나란히 들고 이번에는 그 조명을 배경 삼아서 다시 한 번 더 찰칵! 수원화성에서의 봄날이 이렇게 또 한장의 추억으로 남는다.
행리단길 골목에서도 성곽길을 찾아갈 수 있다.

행리단길 골목 따라 수원화성 성곽길로!


장안사랑채에서 장안문까지는 걸어서 1분 거리다. 이대로 장안문 방향으로 걸음을 옮겨 성곽길 따라 화서문으로 가도 좋지만, 오늘따라 "나를 따르라!"는 어린이가 앞장을 선다. 그동안 장안문으로는 많이 가봤기에 행리단길을 통해서 가자고 말한다. 

수원전통문화관 뒷쪽으로 가면 행궁동 따라 행리단길이 펼쳐진다. 골목 골목 숨겨진 소품숍이나 예쁜 카페를 발견하는 것도 재미난 구경거리다. 어느 골목에 들어가든지 성곽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성곽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행궁동의 밤 풍경.

성곽에서 내려다본 행궁동의 아름다운 밤 풍경.


수원화성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커다란 나무를 발견하면 성곽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여기가 바로 2번째 포토 스폿인 것.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 멈춰 서서 얘기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 앉아서 잠시 쉬기도 하고 사진을 찍으면 인생 사진 한 장 건지기 어렵지 않다. 낮 보다는 조명이 반짝이는 밤에 찍으면 감성 사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달까. 
화서문 아래, 드나들 수 있는 공간과 조명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화서문 아래, 드나들 수 있는 공간과 조명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포토 스폿은 화서문 아래다. 화서문은 올라가 볼 수도 있지만 아래로 통과하는 일도 가능하다. 높은 천장을 보고 있노라면… 이걸 어떻게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을까, 놀라울 따름이다. 뒷모습 사진을 남겨도 좋고 실루엣 사진도 기념이 될 만하다. 
휘엉철 달이 밝아 밤마실 나온 이들이 많았다.

휘엉철 달이 떠올라 한 폭의 그림 같은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사실 수원화성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화성의 밤! 밤에는 특정 스폿에서 찍은 사진이 더 잘 나오는 법이다. 조명이 없는 곳은 어두워서 흔들리기 때문. 사진을 찍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눌 얘깃거리도 생겨서 이렇게 일부러 출사 여행을 다니는 것도 여행의 재미다. 다시 찾아온 봄날, 올해는 수원화성 야간 명소에서 기념 사진을 남겨보면 어떨까?

[수원화성 야경 포토 스폿 총정리]
장안사랑채 ⇒ 행리단길 ⇒ 장안문에서 화서문까지 30분 코스

[가까운 주차장 안내]
장안문 공영주차장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52-1
화홍문 공영주차장 :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 280
신풍동 공영주차장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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