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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장대'
팔달산의 정상, 서장대에 올라 가는 빠른 방법
2024-04-08 13:59:37최종 업데이트 : 2024-04-08 13:59:36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팔달문의 정상, 서장대에 올라서면 화성행궁이 내려다보인다.

팔달문의 정상, 서장대에 올라서면 화성행궁이 내려다보인다.


화성행궁이 있는 행리단길은 요즘 젊은 세대에 속하는 소위 MZ 세대에게 핫플레이스이다. 주말에 행리단길이 있는 선경도서관에 방문했다가 거리의 젊은 사람들을 보고 '세상 모든 커플들이 행궁동에 모여있는 건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다.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에서 화성행궁이 보이는 곳, 서장대까지 가는 축지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요 포인트는 바로 '서장대 관광안내소'이다.
 

수원역 7번 출구에서 시작해 '서장대'까지 다음과 같이 걸어가면 40분 안에 팔달산의 정상에 해당하는 '서장대'까지 걸어서 닿을 수 있다. '장대'는 장수가 군사 훈련을 지휘하는 곳이다. 수원 화성에는 동장대와 서장대라는 2개의 장대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서장대이다. 동장대는 '연무대'라고도 불리며 평상시 군사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서장대는 군사 훈련 지휘소로 사용된 곳이다.
 

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 서장대

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 서장대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


서장대에는 정조대왕이 1975년 수원 행차 넷째 날인 윤 2월 12일에 화성 장대인 '서장대'에 올라 군사 훈련을 지켜본 후 감회를 읊은 시가 적혀있다. 수원 시내가 모두 내려다보이는 서장대에 올라 정조대왕이 느꼈던 229년 전의 그 감회를 느껴보자. 229년 전의 윤 2월이니 음력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지금과 같은 4월 정도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수원역 인근에는 AK몰, 롯데몰 등 대형쇼핑몰이 있고, 반대편으로 젊은이들의 거리 '수원역 로데오거리'가 있다. 수원역 로데오거리는 이른 아침 시간을 제외하고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다.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일행과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했다면 지하철 7번 출구로 약속 장소를 정하자.

 

'수원역 7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첫 번째 골목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수원역 로데오거리'가 시작된다. 고민 없이 7분 정도 직진해보자. 다양한 먹거리를 지나면 'NH농협은행 수원역지점'이 나오면서 보행자 도로가 끝난다. 이제부터 차량과 함께 다녀야 하니 보행에 주의하며 걷기로 하자.

 

걷기 좋은 거리, 수원역 로데오거리

새로 단장해 걷기 좋은 거리, 수원역 로데오거리


5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수원세무서' 후문이 보인다. 이제는 왼쪽 길로 접어들어야 하니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를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앞으로 11분 정도 경사로를 걸어가야 '옛 경기도청'이 나온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이라는 주소가 옛 경기도청의 도로명 주소다. 앞으로 평지가 끝나고 얕은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유모차도 이동할 수 있지만 권하지는 않는다. 서장대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점점 가팔라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옛 경기도청에 도착했다. 벚꽃축제가 한창이라면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시간을 지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우리의 목표는 '서장대'라는 것을 잊지 말자. '팔달구 효원로 1'에서 팔달산로를 따라 가파른 경사 길을 계속 올라가자. 팔달문의 시작인데 왕복 차도가 있다. 처음 가는 사람은 이 길로 가도 되나 싶은 길이다. 지도 앱에는 '옛 경기도청 직원 전용 주차장'으로 아직 표시되는 곳은 이제 '경기도구청사 매산 공영주차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운영 중이다.


팔달구 효원로 1, 옛 경기도청 입구

팔달구 효원로 1, 옛 경기도청 입구, 4월의 벚꽃

 

인도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차량 운행이 많아지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길을 복잡하게 건너게 되더라도 가파른 팔달산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찾아 좌우를 잘 살피고 건너기로 하자. 벚꽃축제 때 교통경찰이 사고예방을 위해 교통지도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조금 더 가파른 곳으로 이동해 보자. 도로로 보이는데 지금은 차량 운행을 못하고 도보이동만 가능하게 막아놓은 경사로가 있다. 그곳이 바로 '팔달구 효원로 1'에서 '서장대 관광안내소'로 가는 길이다.


'효원로 1'에서 서장대 오르는 가파른 경사길

'효원로 1'에서 서장대 오르는 가파른 경사길

 

차량 운행을 통제한 가파른 경사로를 13분 정도 더 올라가서 헉헉거리다 보면 '서장대 안내소'가 나온다. 드디어 수원 성곽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하산하면 서장대를 만날 수 없으니 이제부터 집중해야 한다. 힘들게 왔는데 서장대를 못 보고 돌아가면 아쉬울 테니 말이다. 서장대 안내소 옆에는 '진달래 화장실'이 있으니 급한 불은 끄고 가자. 서장대 안내소에서 도보 6분 거리의 서장대에는 화장실이 없다.

 

서장대 안내소에서 성곽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면 서장대, 오른쪽으로 가면 서삼치와 서남안문이 나온다. 그러면 팔달산을 하산하게 되니 오늘 서장대를 보겠다면 '왼쪽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서장대 반대 방향에는 3.1독립기념탑이 있는 서남암문방향으로 가면 남포루로 내려가거나, 쭈욱 직진해서 '수원중앙도서관'옆의 고인돌인 '수원시 팔달산 지석묘군'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갈 곳은 서장대이니 서장대 관광안내소를 지나 수원 성곽을 들어가 바로 왼쪽으로 접어든다. '서장대'방향으로 3분 정도 걷다 보면 '효원의 종'이 나온다. 효원의 종 타종은 유료이다.


서장대 가는 길, 효원의 종

서장대 가는 길, 효원의 종


곧 우리의 숨을 멈추게 할 'Breathtaking view'로 손꼽히는 수원의 명소 '서장대'가 나온다. 수원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낮의 풍경도 멋지지만 오후 9시에 가보는 야경도 정말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조명이 늦은 시간까지 밤길을 비춰주니 삼삼오오 모여서 구경 가는 것도 권할만하다.


수원의 명소, 서장대 야경

수원의 명소, 서장대 야경수원의 명소, 서장대 에서 내려다보이는 수원 야경수원의 명소, 서장대 에서 내려다보이는 수원 야경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 수원에서 초, 중, 고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왜 그렇게 수원 남문만 나오면 팔달산을 올라 서장대를 찾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별다른 공원이 없던 시절 그나마 마음을 탁 트이게 하고 좋은 경치를 제공했던 서장대가 바로 지금 우리가 광교호수공원을 산책하듯 산으로 그렇게 올랐었나 보다. 정조가 지금으로부터 229년 전 화성 장대에서 군사 훈련을 지켜본 후 감회를 읊은 시를 옮기며 글을 마친다.

 

현릉원 호위 중요하지만

세금과 노역 쓰지 않았네

 

성곽은 평지 따라 둘러 있고

먼 하늘 기댄 장대는 높다랐구나

 

많은 성가퀴 구조 굳건하고

군사들 의기 호기롭네

 

대풍가 한 곡조 연주함에

붉은 햇살이 갑옷을 비추는구나

 

-화성 장대에서 친히 군사 훈련을 점검하고 지은 시를 문 위에 걸다-

서장대 정조의 시

서장대, 정조의 시

수원의 명소, 서장대 에서 내려다보이는 수원 야경

수원의 명소, 서장대 에서 내려다보이는 수원 야경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팔달문 정상 '서장대'가는 길 요약(도보 약 40분 소요)

1. 수원역 7번출구

2. NH농협은행 수원역지점

3. 수원세무서 (평지 끝, 경사로 시작)

4.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완만한 경사로 끝, 가파른 경사로 시작)

5. 서장대 안내소(옆 진달래 화장실, 가파른 경사로 끝, 완만한 경사로 시작)

6. 효원의 종

7. 서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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