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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옛청사부터 수원 화성행궁까지! 팔달산을 물들인 벚꽃 로드
팔달산, 화서공원, 행리단길 등 꽃 구경하기 좋은 명소 5곳
2024-04-09 14:06:23최종 업데이트 : 2024-04-09 14:06:2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봄이면 벚꽃 명소가 되는 경기도청 옛청사

봄이면 벚꽃 동산이 되는 곳, 팔달구 효원로 '경기도청 옛청사'


지난 주말,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 축제>가 열렸다. 예전 도청이 있던 자리, 팔달산은 봄마다 온갖 꽃들이 피어나 매년 이맘때면 찾아가는 나들이 장소다. 예년보다 이르게 벚꽃이 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망울을 미처 터뜨리지 못하고 있어 내심 걱정이었는데… 올해의 축제 현장 역시 봄의 나라를 방불케 했다.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가 지난 주말 개최되었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4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개최된 이번 행사는 벚꽃 구경과 함께 문화생활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지역 상인회 부스 등이 마련되었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거웠던 봄꽃 축제는 비록 끝이 났지만 팔달산의 봄은 이제 시작이다. 벚꽃이 만발하여 여전히 수원 가볼 만한 곳일 터.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팔달산 너머로 펼쳐진 벚꽃 로드를 봄날 여행 코스로 소개해본다.

축제 기간이 아닌 시기에는 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축제 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경기도청 구청사 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수원 벚꽃 명소 추천 1. 경기도청 옛청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경기도청)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 축제>는 올해 '차 없는 축제'이자, '쓰레기통 없는 축제'로 개최되었다. 덕분에 우리 가족도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현장을 찾았더니 하루 종일 꽃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평소였더라면 축제만 보고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텐데, 이번에는 걸어서 행궁동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구청사의 후문으로 나가면 산이 하나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팔달산이다. 4월의 팔달산을 색깔로 표현하면 우유 빛깔이다. 벚나무의 꽃망울이 마치 팝콘처럼 터져 있기 때문이다.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벚꽃이 만개한 팔달산 둘레길은 봄에 꼭 가볼 만한 명소다.


수원 벚꽃 명소 추천 2. 팔달산 둘레길(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길은 하이얀 벚나무가 지붕을 만들어 주어 꽃대궐을 이루고 있다. 화장실 앞 약수터에서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팔달산 정상인 '서장대'로 가는 길, 꽃길 따라 그대로 내려가면 '화서공원'으로 향한다. 어느 길로 가던지 팔달산 둘레길이기에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이기도 하다.

오늘은 봄꽃 축제의 여운을 좀더 즐기고픈 마음에 벚나무를 따라 화서공원 방향으로 향하기도 한다. 오른쪽을 보면 푸르른 산이오, 왼쪽으로는 배드민턴장, 에어로빅장, 운동기구 등이 있어 봄 풍경 보며 운동하기 좋다. 가벼운 몸 풀기도 하고 벚나무 아래 의자가 있어 꽃멍하기 좋은 쉼터가 되었다.

화서공원을 따라 올라 가면 팔달산, 내려가면 행리단길이다.

화서공원 산책로를 따라 올라 가면 팔달산! 내려가면 행리단길!


수원 벚꽃 명소 추천 3. 화서공원(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26-17)
화서공원에 들어서고 보니 눈 앞에 나타난 서북각루가 한폭의 그림 같다. 수원화성 성곽길의 서북각루는 계절마다 사진찍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각루 바로 아래 있는 홍매화는 소문난 포토존 맛집이라는 사실! 차례로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시민들의 얼굴이 꽃처럼 밝게 핀 모습이다.

또한 서북공심돈과 화서문 옆으로 지나가는 화성어차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 근사하게 보이기도 하다. 봄이 활짝 핀 이 계절에 어차를 타면 벚꽃 로드를 즐기기에 더욱더 좋겠다. 참고로 화성어차 티켓팅은 화성행궁 매표소에서 할 수 있으며 탑승장소는 매표소 부근 수원시립미술관 뒷편이다. 

화서문부터는 행궁동이 시작되는데 일명 '행리단길'이라 불린다. 수원화성 성곽길 여행을 좀더 즐기고 싶다면? 화서문 지나 성곽을 따라 계속 걸으면 된다. 장안문과 창룡문, 그리고 마지막 사대문인 팔달문까지 1시간 이상 트레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메인 거리가 아닌 골목길을 따라가면 보물섬 같은 행리단길.

메인 거리가 아닌 골목길 걷는 재미가 있는 행리단길.


수원 벚꽃 명소 추천 4. 행리단길(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43)
이제껏 걸어왔던 벚꽃 로드에는 가족 단위의 상춘객이 많았는데 행리단길로 들어서자 이곳에는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평소 가족 나들이를 할 때 공원은 아빠엄마가 좋아하는 곳이라면, 행리단길은 아이가 좋아해서 자주 방문하게 되는 장소다. 팔달산에 핀 꽃들이 드문드문 보여서 꽃길 아래 작은 마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든달까. 

옛날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상점들이 즐비한 행리단길은 올때마다 새로운 볼거리가 있다. 그동안 수도 없이 다녔건만 이번에도 역시 미처 보지 못했던 골목을 발견하게 되어 탐방에 나섰다. 밖에서 보면 집인데 들어가 보면 마당에서 옷을 파는 가게, 디즈니 캐릭터별 굿즈를 한가득 판매하는 소품샵, 들마루에서 지글지글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는 맛집까지! 이번에도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 행리단길 나들이였다.

행궁광장에서 한눈에 바라보는 팔달산 풍경.

화성행궁 광장에서 팔달산을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수원 벚꽃 명소 추천 5. 화성행궁 광장(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골목골목 걷는 재미가 있는 행리단길을 지나 마침내 탁 트인 광장이 나온다. 화성행궁의 앞마당이다. 겨울이면 이곳은 연날리기 명소인데 날씨가 풀리니까 더 많은 이들이 나와서 연을 날리는 모습이다. 아이들부터 연인,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연을 날리는 진귀한 풍경 너머로 팔달산이 한눈에 보인다. 

아까 부지런히 걸었던 길인데도 영화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산을 물들인 연분홍빛 벚꽃이 어여쁘기도 하다. 멀리서 보니까 또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수원화성 근처 벚꽃 로드 소개는 여기까지! 올해는 봄꽃이 늦게 찾아온 터라 팔달산 벚꽃 로드를 오래오래 보고픈 마음이다. 

문화사계 행사와 경기기회마켓이 열리는 경기도청 옛청사

경기 문화사계 행사와 경기기회마켓은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계절마다 개최되는 <2024 경기도청 문화사계> 행사는 올해부터 경기관광공사가 맡아 더욱더 꽉찬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계절마다 아이와 경기도청 옛청사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즐겼기에 올해도 기대하고 있었던 터.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역시 지난해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경기기회마켓> 또한 지난달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한차례 열렸다. 4월~6월, 9월~1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벚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올해도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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