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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이 넘치는 고즈넉한 풍경, 수원시 탑동시민농장 탐방
텃밭 농작물은 무럭무럭 자라고, 경관 단지 양귀비꽃 붉게 물들어!
2024-05-21 17:09:29최종 업데이트 : 2024-05-21 17:09:2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탑동시민농장 양귀비꽃 아름다운 풍경

탑동시민농장 양귀비꽃이 아름다운 풍경

하늘도 땅도 쾌청한 지난 5월 18일 오전 권선구 탑동에 자리를 잡은 수원시 탑동 시민농장을 찾았다. 텃밭 농작물은 무럭무럭 자라고, 경관 단지 양귀비꽃이 붉게 물들어 도시 속 자연의 향기가 스며들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텃밭에서는 도시농부들이 휴일을 맞아 텃밭을 가꾸고 있었다. 탑동 시민농장은 수원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젊은 가구 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수시로 농장을 찾아 힐링의 터전으로 농작물을 가꾸며 건강관리를 하고,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같이 자연의 배움터로 일주일에 한두 번 즐기는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평화로운 체험 텃밭 풍경

평화로운 텃밭 풍경
텃밭과 정자의 어울림 풍경텃밭과 정자의 어울림 풍경

 
지금 텃밭은 흙이 안 보일 정도로 농작물이 많이 자랐다. 수확기에 접어든 상추와 열무, 아욱, 근대, 시금치는 제철을 만나 수확하는 사람이 많으며, 감자, 고추, 토마토, 대파, 쪽파, 부추, 당근, 생강, 고구마 등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텃밭 군데군데 감자꽃이 피어 봄 향기를 풍긴다.
지구온난화로 올해는 4월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비가 적절히 내려 농작물이 빨리 자랐다. 처음에 새싹이 나기 어려운 고구마와 생강도 시들지 않고 모두 살아 푸름을 자랑하고 있다. 요사이 채소류가 비싼 상황인데, 도시에 살면서 텃밭에서 채소류를 자급자족 하고 있으니 가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텃밭을 바라보니, 일하는 농부들의 평온함과 풍족함을 느끼고, 푸름이 짙어지는 자연에서 생동감이 샘 솟아 기분이 좋다. 텃밭 중앙의 넓은 경관 지역을 주홍, 자주색으로 수 놓은 양귀비꽃이 진풍경을 이루고 있어, 모두가 카메라에 담는다. 자연의 위대함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6, 7월 텃밭 관리 내용(출처 : 수원농업기술센터)

6, 7월 텃밭 관리 내용(출처 : 수원농업기술센터)

수원시 탑동 시민농장의 체험 텃밭 이용자는 '이행협약사항'이 있다. △이웃에게 피해 주는 작물 심지 않기 △친환경 생태농업 실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유지 동참 △이웃 텃밭에 피해 주지 않기 등 실천 항목을 철저히 지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수원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오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쾌적한 체험 텃밭 운영을 위해 이행협약사항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특히 미경작 및 잡초 미관리 텃밭을 점검하고 금지작물 식재와 배수로 등 텃밭 외 경작 여부 비닐, 신문지 등 사용 여부, 불필요한 구조물 설치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텃밭 이용자는 위반사항이 없도록 사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6월이면 장마철이 돌아온다. 저지대 텃밭은 사전에 배수로를 깊게 하는 등 깨끗하게 관리하고, 수원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여 미생물을 무료로 받아 병충해가 오기 전에 물에 희석해서 농작물에 뿌리면, 작물의 병해를 예방할 수 있다.
수확기에 접어든 상추, 쑥갓과 감자꽃이 피어 있는 텃밭 풍경

수확기에 접어든 상추, 쑥갓과 감자꽃이 피어 있는 텃밭 풍경

 
올해 탑동시민농장에 선정된 참여자 박 씨(장안구)는 "작년에는 가뭄과 장마로 텃밭의 씨앗 값도 안 나왔는데, 올해는 벌써 상치와 쑥갓, 열무를 수확했다"며 "여기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채소를 먹을 수 있어 텃밭 농사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시민농장의 장점을 소개한다. 
연꽃 연못의 풍경

연꽃 연못의 풍경
억새의 새싹 풍경억새의 새싹 풍경

탑동 시민농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경관 관리를 하고 있다. 매년 봄부터 꽃 잔디, 보리밭, 꽃양귀비, 해바라기밭, 메밀밭, 코스모스, 연꽃, 벼, 배롱나무꽃, 꽃단지, 억새 등을 계절 따라 다르게 기르고, 사이사이에 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가까이서 구경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변에 통나무 정자를 만들어 힐링할 수 있는 자연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잔디밭 광장 옆에 주홍, 자색, 양귀비꽃이 피어 사진작가들의 사진 촬영이 한창이며, 관광객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연꽃 연못에는 물 위에 넓은 연잎이 연꽃을 피우기 위해 떠 있고, 가을의 상징 억새의 새싹이 바람과 함께 춤을 춘다. 모를 심기 위해 깨끗하게 정리된 논이 여백으로 색다르게 보인다.
문화특화지역 실험목장 AGIT 일대의 전경

문화특화지역 실험목장 AGIT 일대의 전경
시험목장 AGIT 설명문시험목장 AGIT 설명문

또 수원시 탑동시민농장 중앙에는 문화특화지역이 있다. 수원문화재단이 관리하는 시험목장(AGIT)으로, 재단의 설명에 따르면 '자유로운 공간실험이 가능한,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지트와 같은 곳'이라고 한다. 알파벳 A(옛 육가공 실습실), G(옛 사료통), I(트렌치 사일로), T(옛 우유사) 네 곳에서 다양한 실험적 활동(Activity)이 가능하고, 도시의 이야기가 모이며(Gather),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Imagine)할 수 있고, 문화적 시도(Try)가 가능한 공간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시험목장(AGIT)인 A(옛 육가공 실습실)를 증·개축하여 시각예술가를 위한 '푸른지대창작샘터'를 만들어, 참여작가에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 및 오픈스튜디오,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획 사업을 통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탑동시민농장 안내판

탑동시민농장 안내판

수원 탑동 시민농장에 오면, 둘레길을 연하여 다섯 평 정도의 체험 텃밭 2천여 개가 바둑판처럼 예쁘게 장관을 이루어 있고, 시민들은 계절마다 변하는 경관 지역의 아름다운 꽃 구경을 온다. 평온한 자연환경 속에 고즈넉한 풍경과 옛 서울농대의 목장, 야학 학교 등 역사가 숨 쉬는 터전으로, 수원의 아름다운 꽃동산에서 유익하게 힐링할 수 있는 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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