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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숙지공원 숙지산, 이곳을 산책하며 힐링하다
팔달구 화서동 숙지공원은 대유평 공원과 함께 북수원 시민의 쉼터  
2025-02-10 13:28:11최종 업데이트 : 2025-02-10 13:28:05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숙지산 정상의 숙지정 정자

숙지산 정상의 숙지정 정자

 

8일 오후 팔달구 화서동 소재에 있는 숙지공원 숙지산을 산책했다. 날씨는 입춘 동장군이 아직 물러나지 않아 춥고, 많은 눈이 내려 산책길의 아름다운 설경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숙지산(해발 124m)은 수원의 명산인 화성 팔달산과 서호 인근 여기산 등 3대 명산으로, 수원화성 축성에 필요한 돌을 캔 채석장이 있는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산이다. 
 

숙지공원은 이런 역사적 배경에 이어 현재는 인근 대유평 공원과 대유평 지역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시민의 공원으로 재탄생된 도심 속의 알토란 같은 청정지역 공원이다.
 

지역의 편리성과 명물이 된 대유평육교

지역의 편리성과 명물이 된 대유평육교


숙지산 산책로는 사통팔달의 진입로가 있지만 이번에는 대유평 공원의 수원문화재단 111CM 전시관 옆을 지나 대유평 육교로 진입했다. 대유평 육교는 대유평 공원과 숙지공원을 연결하는 통로로 이 지역 편리성과 명물이 된 도보다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제2공사 구간으로 지하철 건설 현장이 자리 잡고 있고, 화산지하차도 공사 현장으로 주위가 어수선하지만, 대유평 육교가 있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량 역할로 더 유용하다.
 

정조시대 수원화성의 채석장

정조시대 수원화성의 채석장

최신의 다양한 운동기구들

최신의 다양한 운동기구들

 

대유평 육교를 통과하여 숙지공원 숙지산에 진입하다 보면 왼쪽 계곡에 채석장이 있다. 이곳 채석장은 화강암으로 돌의 질이 좋아 수원화성 축성하는 돌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이곳 채석장에서 채굴된 돌을 우마차에 싣고 나르고 석공들이 화성 축성을 하던 18세기의 시대를 상상해 볼수록 조선 22대 정조대왕 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그 시대 상황에 맞게 기술적으로 매우 지혜로웠다는 생각을 잊을 수가 없다.

 

채석장 입구에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새롭게 설치되어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필요할 때 운동할 수 있다. 운동기구도 최근에 설치한 스텝 사이클, 스윙웨이스트, 체스트웨이트, 바웨이트, 워밍암 등이 설치되어 운동하기가 편리하다.
 

다양한 놀이기구 퍼즐맞추기

곤충관찰 안내 간판과 퍼즐놀이 기구

 

이어서 산책로를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산책로의 안내 간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운동을 할 수 있는 공터가 또 있다. 이곳에도 많은 시민이 운동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많아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퍼즐 놀이 기구와 숙지산 곤충관찰 안내 간판에 매미, 나비, 잠자리, 방아깨비, 장수풍뎅이, 무당벌레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계절별 다양한 곤충이 서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약수터 쪽으로 올라가니 산책하는 시민들이 간헐적으로 보인다. 토요일 주말이지만 추운 날씨라 움츠러든 것 같다. 이곳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어 산불 지킴이 3명이 교대 근무를 하며 수고를 하고 있다.

 

눈이 덮인 소로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면 숙지산 약수터가 나온다. 이 약수터는 1991년에 건설된 곳으로 시민들이 약수를 마시고 물을 길으며 휴식 장소로 제공되는 곳이다. 
 

지하 수심 102m의 숙지산 약수터

수심 지하 102m의 숙지산 약수터

 

'광교산 정기를 받아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숙지산은 역사향기 감도는 유서 깊은 곳으로 주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아름다운 곳으로서 숙지산 조기회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수원시의 예산지원과 산 소유주 정규호씨의 장소 희사와 편의시설 제공으로 '숙지산 약수(수심 지하 102m)'를 수원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약수를 제공하고 영원한 휴식처로 자연 보호 정신을 가지고 시설물 관리에 힘써 수원 제일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비(碑) 건립(建立)에 다짐하는 바입니다. 1991년 1월 건립. 숙지산 조기 회원 일동.'
이 약수터 기념비에는 이와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 맑은 물을 먹을 때마다 이들에게 감사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의 오른쪽에는 '수원시 숙지 배수지'가 있다. 배수지는 수원시민이 음용하고 사용하는 수돗물을 저장, 공급하는 주요 수도시설이다. 이곳은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에서 관리 한다.
 

서호낙조를 볼수 있는 망호정 정자

서호낙조를 볼 수 있는 망호정 정자


이곳에서 한참 걸어 올라가면 숙지산 정상이 나온다. 매일 오전 6시 에어로빅을 할 수 있는 공터, 숙지정(熟知亭) 정자와 망호정(望湖亭) 등 두 개의 정자가 있다. 숙지정은 숙지산의 정상에 있는 정자이고, 망호정은 숙지산 서쪽에 있는 정자로서 이곳에서 서호를 조망하면서 서호낙조(西湖落照)를 감상하면 온 세상 부러움이 없을 정도로 비경에 흠뻑 빠지게 된다.
 

눈덮인 산책로가 아름답다

눈덮인 산길을 산책하는 시민

 

숙지산 정상에서 만난 화서1동에서 온 70대 부부는 "숙지산은 인근의 뒷산으로 산책이 일상화되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올라와 다양한 운동시설을 이용하여 건강관리를 하고 휴식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화서2동에서 온 80대 어르신은 "숙지산은 최근 들어 주위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팔달구청에서 각종 편리한 운동시설을 많이 보완 설치하여 운동하기가 좋다며 매우 만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숙지공원 숙지산은 역사의 전통과 유서가 깊은 도심 속의 명산으로 주위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공원시설 등이 보완되어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런 좋은 시민 공원에서 건강관리와 휴식 공간의 효율적인 이용은 오직 시민 스스로의 몫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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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숙지산, 채석장, 대유평육교, 숙지정, 망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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