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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수원시민의 숲' 지구환경개선 큰 기여
수원시휴먼몽골사업단과 시민 대학생 등 몽골서 식재작업
2013-05-27 15:50:51최종 업데이트 : 2013-05-27 15:50:51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고맙습니다. 오늘의 선행은 나중에 몇 배의 좋은 일로 돌아올 것입니다"

"몽골 에르덴솜 지역에 나무를 심는 일은 작지만 커다란 일입니다. 오늘 심은 나무가 10년 후면 몽골은 물론 주변국 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수원시휴먼몽골사업단 최중한 이사장)
"오늘 25일이 몽골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이 좋은 날 좋은 일을 하러 멀리 한국에서 몽골까지 오신 여러분을 환영하며 오늘의 선행은 나중에 몇 배의 좋은 일로 돌아올 것입니다. 한그루의 나무는 뒤에 엄청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몽골 자연환경관광부 바트볼트 국장)

토요일인 25일 이틀째 식목행사가 열린 몽골 튜브아이막 에르덴솜 지역.
황무지에 조성되고 있는 수원시민의 숲 식목장에서 열린 공식행사에서 만난 수원시휴먼몽골사업단 최중한 이사장과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바트볼트 국장은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한국으로 밀려오는 황사의 진원지 몽골지역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 확산을 방지하고 황사를 줄이기 위한 수원시민들의 노력이 몽골 현지에서 펼쳐졌다. 

몽골 '수원시민의 숲' 지구환경개선 큰 기여_1
나무를 심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있는 수원시민들

수원시휴먼몽골사업단과 율천동 주민, 자원봉사센터, 대학생, IBK기업은행 직원, 수원시 공직자 등 79명은 지난 23일 밤 11시30분 몽골에 도착 다음날인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튜브아이막 에르덴솜 지역 '수원시민의 숲' 조림지 식목행사를 실시했다.

조림작업과 친선행사...생활용품도 전달

이들은 첫날 조림지로 이동해 현지에 머물면서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푸른 아시아 소속 봉사자들과 함께 다음날 나무 식재를 위한 구덩이 파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인근 학교를 방문해 준비해간 학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튿날에도 구덩이 파기와 나무심기, 물주기 등으로 조를 나누어 작업을 실시했는데 특히 이날엔 에르덴솜 주민과 울란바토르에서 온 몽골 대학생들도 함께 했다. 몽골대학생들은 수년전부터 매주 주말마다 수원시민의 숲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재행사 전에는 수원시민과 공직자, 몽골 중앙정부 및 튜브아이막 지방정부 관계자, 에르덴솜 주민, 한국 대학생과 울란바토르 몽골대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단한 친선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친선행사는 인사말 등 공식행사에 이어 몽골 전통공연, 한국 대학생 공연, 현지주민 생활용품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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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행사-몽골 대학생들의 공연

몽골 수원시민의 숲은?

수원시는 몽골에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을 실시해 왔다.
시는 당초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만그루 나무를 심기로 했으나 급속히 진행되는 기후변화와 황사 증가로 2016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으로 나무 식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몽골 자연환경관광부와 대한민국 수원시 국제 NGO 푸른아시아가 몽골사막화 확산 방지사업의 일환으로 이 지역을 수원시민의 숲으로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비를 투자해 관정 개발 및 울타리 설치, 창고 등 기반시설과 조림사업을 실시해 왔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기업,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현지 식목행사에 참여한 배민한 푸른녹지사업소장은 "오늘날 지구온난화로 인해 갈수록 심해지는 사막화 및 황사피해 예방 사업은 전 세계인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세계적 환경문제"라면서 "앞으로 수원시는 이곳 에르덴솜 지역에 10만그루 나무 심는 사업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몽골국토가 숲으로 우거지는 그날을 목표로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민의 숲이 조성되고 있는 에르덴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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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의 숲 조림지

수원시는 2011년 환경단체와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는 '휴먼몽골 사업단'을 발족하고, 몽골 사막지대인 튜브아이막 에르덴 지역에  '수원시민의 숲'에 조성하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4월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해 몽골숲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2011년 5월부터 자원봉사자와 학생, NGO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꾸려 식수행사를 벌이고 있다. 

몽골은 급격한 사막화 위기에 처해있다. 국토의 90%에서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6만9000㎢의 목초지가 사라졌고 식물종의 75%가 멸종했다. 최근 10년 동안 벌목으로 인해 강물의 수위가 절반으로 줄기도 했다. 몽골 국토의 8%에 이르던 산림지역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6.7%로 감소했다. 북쪽 삼림을 기반으로 3800여개 강과 3500여개의 호수가 있었지만 21세기 들어 약 850개의 강과 약 1000개의 호수가 사라졌다.

'수원시민의 숲'이 조성되고 있는 몽골 튜부아이막 에르덴 인근은 '좀모드(우리말로 100그루 나무가 있는 곳)'라고 불리는 곳으로 몽골내에서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의 하나다. 
최근 울란바타르시에 불고 있는 건설 붐으로 인해 과도한 골재 채취가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해 지반이 침식되는 등 주변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초속 25~35m의 강한 바람에 의한 황사로 마을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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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모드(100그루나무 숲), 예전엔 나무들로 울창했다는 이 숲엔 이제 60그루정도의 나무만 남았다. 그나마 바로 뒤쪽엔 사막이 밀려 들어오고 있어 머지 않아 이마저 사라질 듯 하다. 안타깝다.

수원시는 '좀모드' 지역에서 날아오는 황사를 차단하고 사막화를 막기 위한 방풍림 조성을 위해 총 10만그루의 포플러, 느릅나무, 비타민나무 등의 묘목을 심게 된다.

수원시민의 숲` 조성 대상지로 선정된 에르덴 지역은 이전에는 농작물의 경작이 가능한 지역 이었으나 현재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사막화 방지를 위한 방풍림 조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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