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주차난 해소, 무엇이 문제인가!
개인주의보다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
2009-10-09 12:11:01최종 업데이트 : 2009-10-09 12:11:01 작성자 :   

늦은 저녁, 주택과 빌라들이 밀집해 있는 수원의 한 주택가.
한 가정집 앞에서 두 사람이 서로 언성을 높이고 있다.
다툼의 이유는 바로 주차문제. 주택밀집지역에서는 주차구역 확보가 쉽지 않기에 이런 다툼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런 고질적인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원시에서는 그린파킹사업과 내 집 앞 주차장 갖기, 거주자우선주차제와 같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만1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수원시내 공영주차장은 현재 공사중인 권선동 공영주차장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어난다.

주차난 해소, 무엇이 문제인가!_1
주차난 해소, 무엇이 문제인가!_1

하지만 아직까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가야할 길을 멀기만 하다.
수원시에 등록된 차량은 35만8000여대, 주차장 확보율은 83.5%에 달한다. 하지만 대형마트, 대학병원과 같은 공공건물의 주차 면적까지 모두 합산해 나온 수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확보율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주차구역 25만면을 공공건물의 주차면적이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수원시 주차시설팀 관계자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공간 확보의 어려움이 가장큰 걸림돌이다", "내 집 앞에는 나만 차를 대야 한다는 잘못된 주민 의식으로 인해 사업추진의 제약이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실제로 1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빌라의 경우 주차면적이 평균 4.5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가구별 평균 차량 보유수가 1.23대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산술적으로도 6대는 다른 장소에 주차구역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주차시설로는 주민들의 차량을 모두 소화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단독주택 역시 마찬가지이다.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과 녹지를 조성하는 그린파킹의 경우, 전주민의 동의를 받아야만 시행될 수 있어 사업추진에 한계점이 있는 상황이다.

우만1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주택가 주차난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라며, "나를 먼저 생각하는 개인주의보다, 모두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이 있어야한다."고 시민의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