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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대를 여러명이..카셰어링 수원서 시동
수원시-KT그룹 '한국형 카셰어링' 수원서 추진
2011-11-24 09:39:17최종 업데이트 : 2011-11-24 09:39:17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나눠 쓰는 카셰어링(Carsharing) 사업이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수원에서 첫 시동을 건다.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소유'가 아닌 '공유' 개념을 바탕으로 자동차 이용을 줄여보자는 시도가 지자체 차원에서 시도되어 주목된다.

차 한대를 여러명이..카셰어링 수원서 시동_1
차 한대를 여러명이..카셰어링 수원서 시동_1


수원시는 24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KT(회장 이석채), KT렌탈(사장 이희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셰어링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수원시와 KT그룹이 맺은 이번 협약은 2012년 1년간 수원시민 카셰어링 현장 실험, 사전준비, 효과분석과 서비스 공동 진행,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수원시는 카셰어링 사용자 전용 주차공간 제공과 회원모집을 위한 홍보를, KT그룹은 차량을 지원하고 운영시스템 개발과 관리, 그리고 편리한 서비스 확대를 위한 모바일 웹 개발을 맡는다.
시는 1년간 시범사업 후 경제성과 환경성 등 효과분석과 시민들의 만족도 평가를 바탕으로 지속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카셰어링은 회원제로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사용하고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바일과 웹 등을 통해 회원 가입 후 로그인 하면 예약 날짜와 시간, 차종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위치는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GPS로 검색이 가능하며, 30분 단위로 사용 가능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예약만 하면 별도의 서류 계약 없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차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미리 등록해 놓은 신용카드에서 자동결제 되는 방식이다.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나눠 쓴다

24시간을 기본단위로 사용자가 유류비와 보험료를 직접 부담하는 기존 렌터카에 비해 카셰어링은 생활 밀착형 단기 시간제로 필요한 시간 동안만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차량 구매 및 유지에 대한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1600cc급 자동차를 카셰어링으로 이용하면 연간 340만원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는 자가용 보유 감소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그리고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셰어링 차량 1대당 12.5대의 개인차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연간 744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이산화탄소 744톤은 14만8800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가중되는 차량 유지비 부담 해결 방법으로 카셰어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도한 승용차 보유와 이용 수요를 억제하여 주차문제, 에너지문제, 환경문제, 교통난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렌탈 이희수 사장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고객의 사용형태와 지역적인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한 카셰어링 서비스로 고객들께 편의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유를 공유로 전환되는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국가와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셰어링(Car Sharing)은 1950년대 스위스에서 시작되었으며, 1980년대 유럽, 1990년대 미국에서 상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용적 소비패턴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확산되었으며, 현재 60여 개국 1000여 개 도시에 약 100만 명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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