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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생태하천’ 복원공사 카운트 다운
7월부터 매교-지동교 구간 공사 착공, 2011년 말 완공
2009-04-09 10:13:30최종 업데이트 : 2009-04-09 10:13:3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맑은 물이 흐르면서 물고기가 헤엄치고 생태계가 살아나면서 수원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수원천이지만 아직도 일부구간이 복개돼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오는 7월부터 복원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2011년 말이면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하천으로 다시 살아난다.

수원시는 지난 3월 19일 열린 수원천 복원공사에 대한 실시설계 적격성 입찰경쟁을 실시했다. 이 결과 (주)고려개발이 선정됨에 따라 약 3개월에 걸쳐 실시설계를 마치면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수원천의 매교~지동교 780m 복개구간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여기에 676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수원천 '생태하천' 복원공사 카운트 다운_1
수원천 '생태하천' 복원공사 카운트 다운_1

이 구간에는 8개 교량이 복원되거나, 또는 신축되는데 아치형으로 조성하는 매교는 조선 정조대왕의 행차길을 상징적으로 연출하고, 구천교는 젊음의 거리와 연계한 이벤트 공간, 영동교는 성곽구조, 지동시장교는 자연친화형 목재 교량으로 각각 만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또 하천변에는 정조 능행차를 묘사한 타일벽화와 버들·낙차·벽천형 분수가 설치되고 어도, 징검다리, 여울이 조성된다.
특히 1796년(정조 20년) 수원천에 화홍문(북수문)과 함께 건축된 수문인 남수문(南水門)도 함께 복원할 방침이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발생한 대홍수로 파괴된 남수문을 함께 복원해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완벽한 복원의 단초를 마련하게 되는데 역사문화학자, 생태학자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할 예정이다.

수원천이 복원되면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연계돼 관광객들이 인근 시장으로 많이 유입돼 지역경제 효과를 거두고, 특히 홍수 등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며, 자연형 하천으로서 환경도시 수원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효과가 클 것이라고 수원시는 기대하고 있다.

수원천 복개공사는 지난 1991년 교통난 해소를 명분으로 시작돼 1994년 이후 현재까지 매교교~지동교 구간이 콘크리트로 덮여 있으며, 연계성 부족으로 인해 도로의 기능을 살리지 못한 채 5.4km에 이르는 수원천을 단절시켜 왔다. 

수원천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방화수류정 앞 용연을 돌아 화홍문을 통해 흘러내리는 하천으로 조선조 정조대왕과 실학자들의 설계에 의해 화성의 시설물인 화홍문과 남수문이 들어서는 등 화성의 한 부분으로 존재해왔다.
따라서 매교교~지동교 구간 복원사업은 화성 축성시 수원천의 자연지형적 조건을 고려해 그 규모와 형식, 구조를 결정했던 정조대왕의 뜻을 계승하는 것이고,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완벽한 복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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