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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주차공간 만드는 '그린파킹' 인기 쑥쑥
2008-05-07 13:00:45최종 업데이트 : 2008-05-07 13:00:45 작성자 :   

주택가 주차공간 만드는 '그린파킹' 인기 쑥쑥_2
주택가 주차공간 만드는 '그린파킹' 인기 쑥쑥_2

■'그린파킹' 주거문화와 도시생활을 바꾼다 

도시가 달라지고 있다.  좁은 주택가 골목을 더 답답하게 만들었던 담을 허물어버리는 집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담이 허물어진 자리에는 차 한두 대가 들어갈 만한 주차장이 생겼다. 
덩그러니 주택만 남긴 채 볼품없이 주차장만 들어선 게 아니다. 주택 주변엔 담장을 대신하여 나무와 꽃이 식재 된다. 2008년 봄, 수원의 주택가 풍경이다. 
지난해부터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파킹(녹색주차)마을 조성사업은 이제 수원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한 해 동안 장안구 송죽동. 권선구 구운동, 서둔동, 팔달구 고등동. 영통구 매탄2, 3동등 6개동이 시범사업 주민설명회를 마친 후 그린파킹의 효과는 입소문을 타고 있고 올 상반기 중 담장을 허물겠다고 신청한 주택은 168가구의 시범사업으로 공사 진행 중이다. 

담을 허무니 제일 먼저 좋아진 것은 무엇보다 매일 저녁마다 겪었던 끔찍한 주차난이다. 
차를 갖고 나설 때마다 혹여 누군가 집 앞에 차를 댈까 통을 놓고 협박문을 써놓던 험악한 풍경이 사라졌다.  
그나마 집 앞 주차공간마저 마땅치 않아 저녁마다 이리저리 차를 끌고 눈치 보듯 기웃거려야 하는 모습도 사라질 것이다. 

주차난이 해소돼 자연스레 얼굴 붉힐 일이 사라지니 이웃간 정이 새록새록 들어갔다. 
마음마저 닫게 했던 높은 담이 말끔히 사라지자 자연스레 닫힌 마음도 허물어져 갔다.  고개만 빠끔히 내밀면 앞집 옆집 사정이 훤히 보이니 저녁마다 별식이라도 할라치면 자연스레 나눠 먹는 정도 생겼다. 

■지긋지긋한 주차 시비 걱정 안 해.. 담 허무니 마음이 열려 

담을 허물어도 주차공간 확보가 쉽지 않았던 골목길을 집집이 밖으로 나와 있던 화장실을 옮기는 등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230여 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새로 생겼다. 
30여년간이 지역에서 살았다는 주민 유신희(59세)씨는 "담 허문지 2개월 정도 지났는데 실보다 득이 더 많은 것 같다. 무엇보다 주차문제가 해결된 게 아주 속이 시원하다."라고 말했다. 
주택가 주차공간 만드는 '그린파킹' 인기 쑥쑥_1
주택가 주차공간 만드는 '그린파킹' 인기 쑥쑥_1

담을 허물면서 골목길에 CCTV 설치와 전국 최초로 대상가구별로 무인경보시스템(웹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주차 문제 뿐 아니라 치안문제까지 잡을 것이다.
주민 이수형(58세)씨는 "처음엔 담을 허무는 게 불안불안 했다. 강도한테 문을 열어주는 꼴 아닌가 싶어서...지나고 나니까 담 없어도 살겠더라"면서 "CCTV 때문에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담장이 없어지면 강도나 도둑이 들지 않을까 하는 불안은 골목길에 설치한 CCTV로 해결된다. 
현재 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등 그린파킹 시범지구엔 CCTV를 설치된다.

■담장 허물기 공사, 주차장 설치, 조경 모두 수원시가 부담

직접 담을 허무는 비용과 수고로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를 원하는 주택에 대해 주차장 설치와 조경공사는 전액 수원시가 대신해준다. 
주차장이 들어서는데 지장이 되는 상수도, 정화조도 옮겨 설치해주기 때문에 집 앞이 훨씬 깔끔해진다. 

단순한 주차 공간 확보를 넘어서 주택가의 주거문화를 바꾸고 도시생활을 바꾸는 그린파킹'!
수원시는 2008년도 그린파킹(녹색주차)마을 시범사업으로 8개동 13개소 201여가구 300여면의 주차시설을 확충하고'2015년까지 모든 주택가를 담장 없는 마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담장 허물기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 그린파킹 문의 : 수원시 도로교통과(☎228-2691~3691~2), 관할구청 경제교통과  (☎228-5433, 6433, 7433, 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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