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면 '끝장'…신종 코로나 확산‧민심동요 막기 위해 구슬땀
15번째 확진자 발생…시청 방문자 줄고 콜센터 전화 10배 이상 늘어
2020-02-03 22:40:47최종 업데이트 : 2020-02-05 15:39:40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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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청 민원실에 들어서면 손을 세척할 수 있도록 세정제가 마련되어 있다 수원에서 1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책마련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수원시 박사승 정책기획과장은 "구정 이후 단 하루도 편안하게 보낸 적이 없다"면서 "물러서면 끝장이라는 생각을 갖고 대다수 직원들이 주말과 휴일에도 출근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수요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마스크를 확보하는 등 최선을 다해 방역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수원시내 중국인들의 이동이 잦은 매산동이나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수원역 앞 매산로 테마거리 일대룰 중심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방송을 통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보를 수원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위생은 본인이 해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이용하고 손을 세정제를 이용해 잘 씻어야 하고, 외출 후 귀가하면 반드시 세면 등을 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에서 1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난 다음날인 3일, 수원시청을 방문했다. 수원시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수원시청 본관 입구를 들어서자 근무자로부터 손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씻어줄 것을 요구받았다. 손을 씻은 후 수원시청 민원실 박란자 실장을 찾았다. ![]() 신종 코로나 예방행동수칙.
민원실 역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민원실 출입구 옆에 놓인 손세정제가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하는 듯 했다. 박란자 실장은 "확진자가 나오기 전날 시청콜센터에 걸려온 전화가 7통이었는데 확진자가 나온 후 콜센터에 걸려온 전화가 78통으로 10배가 늘었다. 반면 방문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 수원시의회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이 의회도 최선을 다해 방역을 하겠다고 한다 관계부처를 돌아보고 난 후 수원시의회를 찾았다. 수원시의회는 조명자 의장을 단장으로 해서 행정지원반(반장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 상황지원반(반장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 안정지원반(반장 최영옥 문화복지위원장), 홍보지원반(반장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 등 4개 지원반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남문시장과 함께 5곳의 시장이 있는 화서동·매산동 등을 지역구로 둔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을 찾아가, 기자가 전날 돌아본 매산로 테마거리와 화서시장 등의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미경 위원장은 "조금 전에 수원역 A백화점 관계자가 방역을 마쳤다고 보고를 받았다"라며 "수원시의회도 지역 관련업계와 정보교환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신종 코로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신들이 건강하기 때문에 감염이 안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헛점만 보이면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다." 김미경 의원은 "신종 코로나는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면서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