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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 모의 훈련 체험기 “입장부터 완료까지 총16분 소요”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종사자·이용자 접종 시작
2021-03-23 15:11:22최종 업데이트 : 2021-03-24 16:43:16 작성자 :   e수원뉴스 김보라

수원시는 4월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수원시는 4월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응급실에 아나필락시스 연락해주세요!"

백신 접종 후 모의 훈련 현장인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 의료진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급작스러운 마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발생한 것. 대기실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를 확인 한 간호사가 응급구조팀을 다급히 호출했다. 들것에 실려 처치실로 이동 된 환자에겐 혈압을 높이는 에피펜이 투여됐다. 이 후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해 환자를 응급실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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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17일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실제 예방접종 하는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했다. 사전준비부터 접종 직후까지 백신접종을 대비해 예방접종 모의 과정을 점검하고, 미비점 등을 보완, 대응하기 위한 사전훈련이다. 이날 훈련은 하루 6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가정한 것.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80도 사이의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며 해동 및 희석 후 6시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하는 등 접종 방식이 까다로워 따로 마련된 접종 센터에서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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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특히 과정별 소요시간과 시간당 적정인원 등을 추산하고, 돌발상황 발생시 대처 요령들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대기⟶접수⟶예진표 작성⟶예진⟶백신 접종⟶접종 후 관찰⟶퇴실'의 과정과 '이상반응 발생에 따른 환자이송' 등 예방접종 진행과정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연출했다. 수원시는 특히 과정별 소요시간과 시간당 적정인원 등을 추산하고, 돌발상황 발생시 대처 요령들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 훈련인 만큼 이상반응 환자가 발생했을 대를 대비해 응급구조팀 호출, 응급 처치실 이동, 응급처치, 환자이송 등의 대응도 함께 점검했다.

 

담당자는 "모의훈련은 실제 접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반복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4월1일부터 운영되며 만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가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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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4월1일부터 운영되며 만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가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대기, 접수 시작

훈련이 시작된 오전 10시 접종 대상자들이 접종 센터에 줄지어 입장했다. 모의접종 대상자들은 입구에서 신원 확인을 한 뒤 안내문과 예진표를 건네 받았다. 필자도 안내문을 읽고 예진표를 작성했다. 담당자는 "각 문항에 모두 체크해달라"며 실질적으로 소비되는 시간을 체크했다.

 

#예진표 작성, "두드러기 났던 이력 있는데 맞아도 될까요?"

필자는 예진표 작성 시 실제 두드러기가 났던 과거 이력을 적어냈다. 수년 전이긴 해도 원인불명 두드러기가 얼굴과 입술에 번져 응급실에 갔던 기억이 났다. 심한 증상은 아니었지만 막상 백신을 맞는다 생각하니 고민이 됐다. 예진표에는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동의 여부 질문 3개와 아나필락시스, 혈액응고장애 등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문항 8개로 이루어져 있었다. 두드러기 증상은 간단하게 메모로 적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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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 '접종 후 30분 대기할 것' 메모 받아

예진표 작성 후 대기를 받고 본인 번호가 불리길 기다렸다. 대기실 내 의자들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혼잡에 의한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예진1''예진2''예진3''예진4'라 쓰여진 각각의 부스에서 의료진과의 예진이 진행됐다. 모니터에 본인 대기번호가 불리면 입장이 되는 시스템이었다.

 

담당의는 기자의 '두드러기' 증상에 대해 상세히 물었다.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의 증상은 아니었지만, 접종 후 30분은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였다. 일반적인 경우(특이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15분 대기가 주어진다. 담당의는 예진표 하단에 '30분 대기'라 작성 후 기타 질문이 이어졌다.

 

"접종부위에 통증이나 열감, 몸살 기운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하라며 "몸살 기운 등이 있을 시 해열제를 먹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다만 미리 먹을 필요는 없다며 보통 통증 반응이 나타난 이후 먹으면 된다고 했다.

 

예진표 작성시 함께 받았던 안내 전단지에는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이상반응 증상, 조치사항 등의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어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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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주사는 어깨 바로 밑 팔 부위에 맞아야 한다"고 했다. 반팔 티셔츠를 입었더라면 더욱 편했을 것 이란 생각이 들었다. 


#접종, 반팔 셔츠를 입었더라면 더 편했을 것

예진구역을 통과하니 바로 접종구역이었다. 간호사 6명이 각각의 접종 부스에서 접종자에게 주사를 놓는 방식이다. 외투와 소지품은 접종실 바로 앞 바구니에 넣어두었다. 예방접종센터인 체육관 내에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와 은연중에 느껴지는 불안감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다.

 

접종 간호사는 예진표의 이름과 접종대상자 본인 이름 일치여부를 확인했다. 그리곤 주사를 맞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접종을 생각해 일부러 소매가 잘 올라가는 니트를 입었지만, 주사 맞는 위치가 생각보다 더 위쪽이었다. "백신주사는 어깨 바로 밑 팔 부위에 맞아야 한다"고 했다. 소매를 걷어 붙이기 보다는 옷의 목 부위를 늘리는 편이 쉬웠다. 반팔 티셔츠를 입었더라면 더욱 편했을 것 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의 접종 후 간호사는 기자에게 '30분 대기자'로 10:23이란 숫자를 적어주었다. 예진표를 회수하곤 관찰실로 이동하라는 안내를 받아 이동했다. 주사 맞은 뒤 딱 30분이 되는 시간이었다.

 

#접종 후 관찰

접종 후 이상반응을 대비하기 위한 관찰실로 이동했다. '15분 대기', '30분 대기' 인원을 대비하여 1팀 당 40좌석 이상이 확보돼 있었다. 관찰실 내 간호사가 접종자의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간호사 책상과 대기좌석이 서로 마주보게 배치돼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30분 대기' 지침을 받은 기자는 정면에 놓여있는 전자시계로 '10시 23분'이 되길 기다렸다.  지정된 관찰시간이 종료되서야 접종 내역 확인서를 발급받아 퇴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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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반응 환자 발생 연습까지 마무리

이 날 훈련에서는 화이자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증 알러지 쇼크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응급처치 연습도 이뤄졌다. 한 여성이 어지럽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상황. 관찰실 간호사는 이상반응 호소 접종자를 발견하고 응급 상황을 전파했다. 동시에 휠체어에 태워진 그는 응급처치실로 즉각 옮겨졌다. 이곳에서 의료진은 환자의 증세를 경•중증으로 구분해 접종센터 내 집중관찰실(일반관찰실과 달리 침대가 있다)에서 휴식을 취하게 할지 응급실로 이송할지 판단하게 된다. 담당의는 환자에게 에피펜을 투여하고 병원 이송을 지시했다. 구급차에 환자를 태워 이동하는 순까지 연습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모의접종 대상자로 접종센터 입장부터 접종 완료까지 걸린 시간은 총 16분이었다. 보통 관찰실 대기가 15분이라 한다면 총 30분 이내로 완료가 되는 셈. 관계자는"향후 동선이 겹치거나, 접수에서 접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의 진행속도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여 사소한 부분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화이자) 예방접종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5만 3800여 명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며 추후 접종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수원시 홈페이지 예방접종 신청 배너를 클릭하거나,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호자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동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자를 방문해 접수하는 '찾아가는 예방접종 신청'도 병행한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은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접종신청 건수, 백신수급 물량에 따라 접종 장소와 일정을 조정해 대상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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