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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자체가 봉사"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장, 김미진 씨를 만나다
10여 년간 어려운 이웃 돕는데 헌신한 율천동 천사
2024-01-22 16:34:43최종 업데이트 : 2024-01-22 16:50: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설맞이 사랑사눔행사 전경(율천동 행정복지센터)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이 '설맞이 사랑사눔행사' 후 촬영한 기념 사진 

                                                    
지난 1월 20일 오전,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장 김미진 씨를 만났다.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이하 봉사단)의 활동을 취재하며 다양한 미담 사례를 알 수 있었다. 

공유 냉장고 율천동 지킴이 단장 (우측)

공유냉장고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김미진 단장(우측)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은 50여 명으로 구성된 자생단체다. 이들은 주로 주간에 활동한다. 주요 활동 사항으로 이웃사랑 실천 활동(1인 가구, 저소득층, 경로당), 지구환경 지킴이(손바닥 정원 만들기), 심폐소생술 교육, WITH US(종이백 재활용), 공유냉장고 운영 관리 및 기부처 발굴 등이 있다. 

 
이날 만난 김미진 씨는 초·중·고, 대학생과 청년, 주부,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남녀노소로 구성된 이 단체에서 봉사단장을 맡고 있다.

손바닥 정원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이 만든 손바닥 정원 
손바닥 정원의 깨긋한 환경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이 관리한 손바닥 정원. 깨끗한 도보 환경이 눈에 띈다.


김미진 봉사단장과 함께 율천동 지역을 같이 돌아보니, 겨울인데도 율전초등학교 일대와 성균관대역 환승주차장 입구의 단아한 손바닥 정원이 눈에 띄었다. 봉사단이 지구환경 지킴이 활동으로 지역 내 빈 공터를 찾아 손바닥 정원을 만들고 꽃과 나무를 심어 가꾼 것이라 한다. 보기 좋은 정원은 환경 보호 뿐 아니라 수원시 탄소 중립 시책에도 맞아 더욱 의미가 깊다. 


손바닥 정원 전경(성균관대역 주차장 입구)겨울철  손바닥 정원 (성균관대역 주차장 입구)

 
길가의 손바닥 정원은 한 겨울에도 아름답게 조성되어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율전초등학교 부근에 채워진 공유 냉장고도 아름답다.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의 온기가 동네 여기저기 퍼졌다. 
 
김미진 단장은 지난 1월 10일 봉사단원 20여 명과 함께 사랑의 '네키목도리' 250개를 만들어 율천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김미진 단장은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목도리를 받고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하수 율천동장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의 나눔 활동에 감사하다. 다양한 색의 귀여운 목도리를 장안구 10개 동에 전달하여 따뜻한 마음을 구민들과 함께 나누었다."라고 말한다.

1인 가구 어르신 집을 찾은 김미진 단장

1인 가구 어르신 가구를 찾은 김미진 단장

 
또한 지난 1월 18일 김미진 봉사단장은 장안구 율천동 한 아파트 1층에 사는 독거 노인을 찾았다. 봉사단장은 대상자에게 떡과 과일, 반찬, 김 등을 전달하면서 "1인 가구 어르신들이 나와 상관없다고 여기지 말고, 가족처럼 관심을 갖길 바란다.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자살 같은 극단적인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동행해보니 어르신은 또 왔냐면서 두 손으로 맞이한다. 봉사단을 맞이하는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떴다. "멀리 있는 아들은 자주 오지 못한다. 여러분이 이렇게 자주 찾아 주어 고맙다. 거동이 불편해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래도 1층이라 햇빛이 들어와 좋다."라며 봉사단장에게 건강히 잘 지내라고 당부한다. 
 

이어서,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은 1월 19일 올해 '설맞이 이웃사랑 나눔 기부활동'으로 율천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랑의 네키목도리(100개), 온누리 상품권(20만 원), 우유팩(160kg), 롤 휴지 30돌 18센트 등을 전달했다. 이처럼 주기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1인 가구를 위해 기부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어르신 1인 가구와 저소득 가구가 많다. 봉사단은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밥, 라면, 반찬, 과일 먹거리 등을 전달하여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장 김미진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본인을 간단히 소개한다며?
 
율천동에서 자식 셋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다. 자식을 키우며 너무 힘들어 우울증세가 있을 때, 마을 봉사센터에서 센터장의 권유로 밤나무동산 공원 만들기에 참여하면서 봉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장을 하고 있다. 어언 10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Q 봉사활동하고 있는 단체를 소개 한다면?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은 50여 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자원봉사자들이다. 동네를 예쁘게 가꾸기, 어려운 이웃돕기, 공유냉장고 운영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Q, 봉사하면서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어르신 중 거동이 불편하여 바깥나들이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 사는 독거노인을 찾아가 조금이나마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가슴이 제일 아프다. 단원들과 같이 봉사하기 때문에 봉사 그 자체가 행복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원봉사로 행복한 율천동'이 될 수 있도록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원들과 즐겁게 봉사활동을 지속할 것이다. 선순환 활동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주는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원들과 가족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장안구 율천동에는 성균관대학교와 성균관대역이 있어 인구가 많고 유동인구도 하루 3만 명이 넘는 도시다. 다만, 1인 가구 저소득층도 많다. 주간에는 50여 명의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고, 야간에는 '수원시 자율방범대 율천 지대' 20여 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갑진년 청룡의 해, 이웃사랑의 꽃이 피는 율천동은 오늘도 빛나고 있다.

우유 팩을 모아 휴지로 교환, 저소득층에게 전달(출쳐 :봉단단 제공

우유 팩을 모아 휴지로 교환, 저소득층에게 전달(출처 : 봉사단 제공)
함께 나누는 행복한 율천동(출처 : 봉사단 제공)함께 나누는 행복한 율천동(출처 : 봉사단 제공)

손바닥 정원 만들기손바닥 정원 만들기(출처 : 봉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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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구, 율천동 지킴이 봉사단, 김미진 단장,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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