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개의 안경, 30억 원의 사랑… 봉사는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수원 샤론안경원 최병갑 안경사 인터뷰
2025-04-15 15:50:27최종 업데이트 : 2025-04-15 15:56:0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무료 시력 검사와 안경 나눔을 실천하는 최병갑 안경사 봉사 이야기만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사람이 있다.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타고난 덕분일 것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샤론안경원을 운영하는 최병갑 안경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월 9일, 그의 사업장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봉사의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무엇보다 그의 성장 배경이 봉사의 밑거름이 되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생계를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과정에서 '근면'이라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군부대에 안경 나눔 행사 장면
장병들에게 무료 시력 검사를 하고 있다
2022년 수원을 빛낸 시민들과 함께
이런 꾸준한 봉사 공로로 그는 2020년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희망을 전하는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해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다. 그 외에도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등, 경찰 관련 기관에도 많은 봉사를 해왔다. 라오스에서 봉사 활동 하던 모습 경기도안경사회 회장으로 재직했던 3년간, 그는 안경사들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힘썼다. 법정 보수교육을 통한 안경사 역량 강화, 회원 복지 증진, 조직 내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에게 몇 가지를 더 물어보았다. 안경봉사활동 Q. 봉사를 하면서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Q.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요? 2020년 제9기 국민추천포상 전수식에서 국무총리로 부터 국민포장을 받던 모습 지난 30여 년간 그가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나눠준 맞춤 안경은 7만 장 이상. 돋보기, 선글라스, 안경테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놀라운 것은 기부 영수증 총액이 30억 원이 넘는다는 점이다. 그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신념을 항상 마음에 새긴다"고 말한다. 술, 담배는 물론이고 골프조차도 하지 않는 그의 삶에서 봉사는 곧 일상이다. 그 바쁜 와중에도 그는 현재 '수원 생명의 전화' 이사장직까지 맡고 있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