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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가 없어졌어요!"
외부인에겐는 낯설은 '거주자 우선 주차'
2009-12-13 13:47:30최종 업데이트 : 2009-12-13 13:47:30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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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임에서 저녁 식사가 끝났다. 두 시간이면 식사에 오붓한 대화까지 충분하다. 저녁 8시다. 차량을 가지러 간 한 교직후배가 외친다. "주차해 놓은 자가용이 없어졌어요!" 어찌된 일일까?
현장에 가 보니 차량은 없어졌고 그 자리엔 빈주차구역 표시만이 남아있다. 차량 도둑 맞은 것은 아니고 견인된 것이 아닐까? 주위를 살펴보니 차량 견인 안내문이 벽에 붙어있다. '아하! 그렇구나!'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에 주차한 것이 잘못이었다.
제 차가 없어졌어요!_1 그러고 보니 식사 도중 필자 핸드폰이 울린 것이 생각난다. 낯선 전화다. 주차된 내 차량을 옮기란다. "주차구역에 했는데 왜 옮기라는 것이죠?" 거주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주차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해 준다. 민폐를 끼쳤다 생각되어 부리나케 나가 다른 곳으로 이동주차를 하였다.
거주자 우선주차라? 낯설기만 하다. 여하튼 우선권이 있다니 비어줄 수밖에 없다. 전화를 걸어준 주민이 고마운 것이다. 구청에 전화를 걸어 견인 요청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필자와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주차한 교직후배에게는 왜 아무런 연락이 안 왔을까? 무조건 견인해가지 않으리라는 생각에서다. 견인 전 최소한 전화 연락 또는 '10분 후 불법주차된 귀 차량을 견인하니 조치바랍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답이 나왔다. 후배 차량에 표시된 연락처는 현재의 전화번호가 아니라 과거에 사용했던 전화번호라는 것이다. 차량 소유자에 대한 전화연락처 정보, 타인이 사용할 경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아야 하는 것이다. 연락 불가능한 전화번호는 필요 없는 것이다.
차량을 찾으러 시청 옆 견인차량보관소로 향하였다. 그 곳에 후배 차량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견인료와 보관료 합하여 3만 4천원. 후배는 처음 당하는 일이라 황당하기만 하다. 차량이 없어졌을 때도 그렇고 식사 두 시간만에 주차 잘못으로 인한 비용 지출도 그렇고.
수원시민에게 바란다. 외부인이 잘 몰라서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에 주차 시 무조건 신고하지 말고 인간미를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차량 소유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달라는 말이다. 견인업자들도 몰인정스럽게 견인하지 말고 한 번 쯤 차량 소유자에게 연락을 주었으면 한다. 차량 소유자들도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명기해 둠은 물론이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외부에서 온 사람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따뜻함이 보이지 않는다. 우선 주차 운영의 묘를 살리면서도 인간미가 살아 숨쉬게 할 수는 없을까? 이영관, 거주자 우선 주차, 연락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