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주말 N 여행] 제주권: 겨울왕국 한라산…구상나무 상고대, 영실·어리목 장관
2017-12-08 11:00:02최종 업데이트 : 2017-12-08 11:00:02 작성자 :   연합뉴스
눈 20㎝ 안팎 쌓이고 곳곳 서리꽃…우뚝 솟은 백록담 앞 백설의 눈 들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이번 주말(9∼10일) 제주는 토요일 새벽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산지에는 눈이 날리겠다. 눈은 일요일 낮에도 가끔 내리겠다.
한라산은 눈이 20㎝ 안팎으로 쌓이고 서리꽃이 핀다.
절기상 대설이 지나 겨울 왕국으로 변한 한라산을 주말 찾아가 보면 어떨까.
겨울이더라도 기온 10도 안팎으로 포근한 제주 해안과 대비돼 한라산에는 마치 눈꽃 가루를 뿌려 둔 것 같다.
한라산은 오르면서 계절이 바뀌는 듯한 이색적인 맛이 있다.
한라산 '크리스마스트리'라고 불리는 희귀한 구상나무 군락에 핀 서리꽃도 감상할 수 있다.
◇ 토요일·일요일 산지에 눈…해안엔 빗방울
토요일인 9일은 새벽에 해안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산지에는 눈이 날린다.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11∼12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0일은 흐리고 낮에 가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9도, 낮 최고기온은 13∼14도로 예상된다.
주말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안전사고 등에는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겠다.
◇ 눈꽃 가루 한라산…설경에 푹 빠지자
한라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어리목탐방로와 영실·성판악·관음사·돈내코 등이 있다.
한라산 어리목 탐방로(6.8㎞)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해발 970m)에서 출발한다. 사제비동산(2.4㎞ 지점)과 만세동산(4.7㎞)을 지나 윗세오름 대피소(6.8㎞)로 연결된다.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되나 겨울 산이란 점을 고려하고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산행해도 좋다.
코스 중 사제비동산 구간은 경사가 가팔라 체력 소모가 많지만 그 이후부터는 완만하다.
정상에 다가설수록 눈꽃 세상이 열린다.
나뭇가지에는 하얀 상고대가 갖가지 모양으로 피어나 등산객들을 유혹한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 대기 중에 있는 안개·서리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무 등의 차가워진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나무서리'라고도 부른다.
영실탐방로는 탐방안내소(해발1000m)에서 남벽 분기점까지 5.8㎞다. 2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영실탐방로에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윗세오름 주변에 구상나무 군락에서는 영실 코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 곳에 군락을 이룬 구상나무는 한라산이 원산지다. 줄기에 가지가 촘촘히 붙어 있어 크리스마스트리로 인기다.
가지가 휘어질 듯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구상나무 군락 속을 걷다 보면 자연의 경
[주말 N 여행] 제주권: 겨울왕국 한라산…구상나무 상고대, 영실·어리목 장관

[주말 N 여행] 제주권: 겨울왕국 한라산…구상나무 상고대, 영실·어리목 장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