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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부자가 되어보자
경제전문가 박종기 대표를 만나다
2014-04-02 23:04:23최종 업데이트 : 2014-04-02 23:04:23 작성자 : 시민기자   장성옥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재테크이다. 20대에 재테크에 관한 강좌를 몇번 듣기는 했는데, 사실상 도움이 되는 부분은 없었다. 그래서 긴가 민가 하는 마음으로 수원청소년문화센터로 향했다. 온누리 아트홀 입구에서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신상정보를 작성하고 홀에 들어섰다. 

재테크 부자가 되어보자_1
강좌가 진행된 온누리 아트홀
,
재테크 부자가 되어보자_2
박종기 대표
 
강사는 경제전문가이자 머니앤리치스 박종기 대표이다. 그는 부자통장, 부자들의 가계부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수원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여 15년을 살았다며 수원에 대한 애정을 들어낸 후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진행하는 강연의 주제는 '재테크 부자로 가는 길"이다. "돈 맛이란 (   )이다." 
빈칸에 어떤 문장이 들어가야 맞겠냐는 질문에 여기저기서 다양한 대답들이 나왔다. 보통 쓰는 맛이라고들 하는데 그 것은 경제 개념이 없는 답이라고 했다. 

2009년 신한은행에서 자산 30억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돈 맛이란 '불리는 맛'이라는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돈이 있는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늘려가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똑똑하지만 경제에 관해서 만큼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 것은 부모들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미국에서 우리나라 엄마들을 헬리콥터 맘이라고 부르죠. 아이들을 여기저기 학원으로 나르기 바쁘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엄마의 이러한 노력에도 부자가 되기 보다는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20대 신용불량자가 6만명이고, 신용불량 대기자는 5만명으로 총 11만명이죠. 어렸을 때부터 학원교육보다는 경제교육이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미국 포브스지에서 세계부자 100인을 조사했는데, 69명이 유태인 이였다고 한다. 유태인들은 모두 자수성가한 부자들 이였다고. 
"유태인들은 아이가 태어나고 1년 후 아이의 자립식 통장을 만들어 줍니다. 이 자립금 통장에 아이가 용돈을 모으죠. 유태인들은 용돈을 절대 거저 주지 않습니다. 설거지 1달러, 잔디 깎기 1달러 등으로 심부름을 하면 용돈을 주죠. 고등학생이 되면 아르바이트로 스스로 용돈을 법니다. 유태인 학생들을 인터뷰 했을 때 돈은 '버는 것'이라고 대답했어요. 이렇게 번 돈의 50%는 무조건 통장에 저금을 합니다. 성인이 되면 부모는 통장을 아이명의로 해주고, 아이에게 그 통장을 줍니다. 이 때쯤이면 집 한 채 값이 모여 있어요. 아이는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결정하게 됩니다. 유학을 가거나 미래를 위해 모아두거나 스스로 선택하죠. 돈을 주기보다 돈을 모으게 해주는 겁니다." 

아이가 돈을 모으려고 애쓰면서 경제교육이 된다며, 돈이 필요할 때마다 부모가 도와주면 그 것은 아이를 진짜로 돕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옛날에는 어린 아이가 돈을 밝히면 흉이 되었지만, 지금은 돈을 밝히는 아이가 제대로 자란 아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주식은 5년마다 반토막이 나는데, 이때 주식을 사세요. 이 때 말고 다른 때 사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주식은 하지 않는 게 재테크에요. 절대 개인이 이길 수 없는 시장입니다." 
"펀드는 최소 은행이자 이상의 수익이 납니다. 매달 조금씩 모으시면 큰 지출 전에 대비할 수 있어요. 증권사에서 추천하는 펀드는 신규펀드이거나 수수료가 높은 펀드일 확률이 많아요. 좋은 상품은 스스로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는 2천만명이 가입한 펀드 비교분석 사이트 모네타를 추천했다. 펀드를 별 개수로 평가해 놓았는데 별 다섯 개인 펀드 상품을 주의 깊게 보라고 했다. 
펀드 가입 시, 전문가의 말을 듣는 것보다 이 사이트를 살펴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 월 지급식 펀드는 위험성이 높아 안전하지 않으므로 원금 보장형 ELS를 추천했다. ELS는 원금의 90% 이상을 채권으로 해놓아 원금을 안전하게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부동산의 경우, 초소형 오피스텔을 추천합니다. 특히 대학가 근처의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7~8%로 가장 높아요. 복 층 오피스텔은 피하시고, 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7년 주기로 판 후에 다시 구매하세요." 
박종기 대표는 100세 시대를 위한 자산관리 법으로 연금을 설명했다. 주택연금과 농지연금에 대해 설명한 후 두 연금이 중복 보상됨을 강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동산, 펀드, 주식의 수익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내 마음이 편한 대로 투자하되, 이 세가지 이외의 것들은 위험한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들어보지 못한 투자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 30대 저축률이 2.7%라고 한다. 평균 저축하는 금액은 18만원으로 아주 적은 금액이다. 어린 시절부터 돈을 모으기보다는 쓰기만 해왔던 습관이 커서도 고쳐지지 않는 것이다. 이 것은 아주 위험한 습관이다. 돈을 불리는 맛보다는 쓰는 맛에 익숙했던 내게 이번 강좌는 꽤 도움이 되었다. 
복잡하고 어려워서 내 것으로 만들기 어려웠던 재테크 강좌가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쏙쏙 집어서 심플하게 풀어주는 유익한 강좌였다. 

은행에 저축만 해왔던 옛날식 돈 모으기가 아니라, 꼼꼼하게 분석하여 내게 맞는 것을 찾아 재테크에 발을 한발한발 내딛어 봐야겠다. 다음주 화요일 4월 8일에는 '역사와 드라마에서 보는 생활의 지혜' 강좌가 진행된다. 다음 강좌부터는 아카데미 수강 카드를 제시하지 않으면 강좌 참석이 불가능 하다고 하니, 참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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