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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노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
2014-03-12 22:42:30최종 업데이트 : 2014-03-12 22:42: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지금 우리가 고령화 사회 속에 살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아이들이 배우는 책속에도 고령화에 대한 정의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다.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인 경우 고령화 사회라 하고 14%이상인 경우는 고령사회, 20%이상인 경우는 초 고령 사회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서 2017년쯤에 고령사회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그냥 흘러버릴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 우리의 부모님들이 처한 사회상황이고 우리에게도 다가올 현상이기 때문이다.

고령화사회, 노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_1
노인분들만 계신 곳이 되어버린 적막한 시골마을

고령화사회, 노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_2
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활기찬 시골마을이 되기를

친정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시골마을만 하더라도 예전에는 스무 가구 정도가 모여 살았던 마을이다. 아이들이 뛰놀고 한창 일할 나이의 우리네 부모님들은 밭일에 들일에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며 사셨던 터전이었다.

그러던 것이 세월이 흘러서 떠들썩하게 뛰어놀던 아이들이 장성해 마을을 떠나고 이제는 기력이 떨어져 일을 하지 못하는 노인이 된 우리네 부모님들만 이곳에 남게 되었다. 떠난 흔적이 남아 있는 집터에는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돌아가시고 아무도 없는 빈 집에는 자물쇠가 덩그러니 담겨져 있어 주인 없는 쓸쓸함이 묻어나는 듯하다. 

시골마을에 살고 계시는 연령대를 살펴보니 60대가 한 가구, 90대가 세 가구, 80대가 세 가구, 70대가 한 가구이다. 대부분이 거동하기에 불편함이 많은 노인들이다. 마을 안에 들어설 때면 조용하기보다 적막하기 이를 데가 없다.

사람의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대부분 거동하기가 힘들다 보니 병원에 가서 계시는 분도 있고, 집 안에서만 활동하시는 분들이다 보니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아서 사람이 사는 마을은 맞는데 사람 모습을 보기가 참으로 어려운 마을이 되었다.

주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모두가 공감하며 걱정하는 부분이 이 고령화 사회 속에 속해있는 우리 부모님세대이며 또 다가오는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다. 시골이나 도시에서도 노부부들만이 살다보니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일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중에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외로움이요. 적적함인 것이다. 부여에 사시는 어머니께서 한 달 정도 수원에 와 계셨는데 이삼일 간격으로 어머니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어디서 온 전화인가 궁금해서 여쭈어 보니 어머님이 살고 있는 면사무소에서 온 전화라는 것이다. 
전화로 안부를 묻고 불편하신 곳은 없는지 살뜰하게 묻는 전화에 어머니 또한 고맙다는 말로 전화를 마무리한다.

언제부터인가 독거노인이나 어머니처럼 혼자 계시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안부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심심하거나 적적할 때 걸려오는 한 통의 전화는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고 한다.
자식들이 안부전화를 하듯 가족이 아닌 남이 이렇게 챙겨주는 것이 어떤 때는 미안하고 고맙기까지 하단다.

이렇듯 고령화 사회가 지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나 지역에서 나서주고 살펴주는 시스템이 고맙기도 하고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각 지역마다 노인들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좀 더 마련되길 바란다.

안부전화 드리기도 그 중에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역사회나 개인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 노령화 사회 속에 살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문제가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들에게도 다가올 문제라는 생각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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