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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가 되고 싶다면 가족여성회관으로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2014년도 2분기 수강생 모집
2014-03-10 11:06:57최종 업데이트 : 2014-03-10 11:06:57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시를 쓰다가 안 되는 사람들이 소설을 쓰고, 소설이 안 되는 사람들이 비평을 쓴다"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시는 글 중에 가장 상급에 해당한다. 함축적이고 의미 담긴 상급의 시를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사람들이 시 낭송가의 역할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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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수업 전경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시낭송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다. 약 20여명의시낭송 아카데미 수강생이 있으며 수료자들의 모임인 '시울림' 동아리가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원시 19개 여성단체 협의회에 가입 되어 시정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3개월 동안 배우고 익힌 실력을 분기별 아카데미가 끝나는 시점에서 시낭송 발표회를 한다. 수강생들이 십시일반으로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과 친지, 그리고 시관계자와 문인들을 모시고 즐거움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1월부터 시작한 2014년도 1분기 수업이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3월 들어 첫 수업이었던 지난 시낭송 시간에는 발표회 준비를 시작했다. 발표할 시를 수강생이 직접 정하거나 남기선 선생님이 추천한 것으로 목소리와 이미지에 맞추고 읽어보기를 되풀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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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받기 전에 먼저 낭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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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일부는 1월에 처음 아카데미를 가입한 수강생들이고 많은 분들은 해를 넘긴 회원들이다. 기존 회원들은 지난 수원화성문화제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화성 행궁 앞 공연에서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수원시 대회는 물론이고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유수한 실력으로 큰 상을 받은 회원들이다.

처음 발표회에 참가하는 사람은 처음이라서 떨리고 흥분되지만 여러 번했던 회원이라고 의례적이지는 않다. 지난 발표회보다는 더 능숙하고 완벽하게 하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욕심이다. 

세 번째 작품 발표회에 참여하는 수강생은 말한다. "시낭송을 하면서 사물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예전에 그냥 지나치던 작은 것에도 이제는 아름답게 보이고 소중하게 느껴지니까요." 또 다른 수강생은 "시낭송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굉장히 심한 내성적인 성격이라 다른 사람들 앞에 나가 말 한마디 하는 것도 덜덜덜 떨면서 했는데 이렇게 시낭송까지 할 줄 어떻게 알았어요."한다. 

공감이 가는 말들이다. 수강생의 한사람으로 나도 지난 10월부터 여성회관 아카데미에서 시낭송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1월 방송대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문예지 출간 및 국문인의 밤과 3월 2014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무대에서 시낭송을 하였다. 

평소에 조용하고 내성적으로 보았던 학우들이 놀라워했고 많은 관객 앞에서 시낭송을 한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워했다. 시낭송을 하기 전과 후를 비교한다면 자신감이 충만해졌다는 것이다. 
매주 한번 2시간씩 하는 시낭송 트레이닝은 '가랑비에 옷 젓는다'는 말과 같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진다. 

지난 3월 6일에는 오산 문인협회 여러분이 시낭송 수업 참관을 왔다. 수업이 끝날 때까지 진지한 모습으로 수강생들이 낭송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함께 시를 낭송하고 낭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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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를 접할 때마다 시어의 고저장단과 함께 리듬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낀다. 시를 쓰는 것은 내적인 출산이라면 시 낭송은 아름답게 치장하는 것일 게다. 아름다운 시는 예쁘고 귀여운 목소리로, 질곡 있는 인생의 시는 거칠고 특색 있는 연출로 시의 정수를 표현할 것이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2014년 2분기 수강생 모집 
교육기간 : 04/07 ~ 06/27 
1차 접수기간 : 03/05 ~ 03/16 
추가 접수기간 : 03/18 ~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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