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열려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2014-02-23 13:49:31최종 업데이트 : 2014-02-23 13:49:3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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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스포츠의 메카도시 수원시로 모여들었다. 수원에서 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열려_1 수원에서 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열려_2 기자가 자전거를 타고 10km선수들과 함께 달렸다.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월계사거리-일왕삼거리-만석삼거리-동남보건대사거리-국립원예특작원사거리를 돌아오는 코스다. 선수들이 달리는 도로주변엔 가족들과 시민들이 응원을 하며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성남 분당구 구미동에서 온 김미순씨는 "남편이 마라톤 왕팬입니다. 오늘은 하프코스에 뛰어요, 저는 남편을 응원하며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어요, 이곳 수원은 경기마라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끝나고 남편과 갈비 먹기로 했어요."며 즐거워했다. 10km 참가선수들은 마라톤에 입문한 기간이 대부분 짧다. 또 하프코스 선수들보다 사전연습이 부족했다.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2km을 달려 나가자, 연습이 부족한 선수들은 이내 숨이 벅차온다. 만석공원입구를 지나 약간의 오르막길에도 힘들어 했다. 이러한 고통은 시민들의 응원과 중간 중간에 준비된 시원한 물 한잔에 다시 힘을 내어 뛴다. 동호회 단체로 출전한 선수들은 뒤처지는 선수들에게 "힘을 내"라고 하며 "하나, 둘"구호로 외치자 뒤처지던 선수들의 발놀림이 한결 가벼워졌다. 박수를 치며 달리는 선수, 이어폰을 귀에 꼽고 달리는 선수, 연인과 함께 손을 꼭 잡고 달리는 선수, 두 팔이 없지만 정상인들과 함께 뛰고 있는 선수,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마라톤개최로 인해 차량통제 사실을 미리 예고하고 홍보한 결과일까? 도로엔 차량들이 많지가 않다. 도로에 나온 차량들도 수원을 찾은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차량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차량통제로 곳곳에서 불만을 토로하던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118만 수원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원에서 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열려_3 수원에서 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열려_4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해외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 뛴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세계적인 국제대회로 성장해가길 기대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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