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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주는 날이라고?
밸런타인 데이,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주는 풍습은 서구에는 없어
2014-02-14 13:45:25최종 업데이트 : 2014-02-14 13:45: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오늘은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이다. 우리는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또 3월 14일 화이트 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로 알고 있다. 
과연 이는 어디에서 유래된 풍습일까? 밸런타인 데이는 기독교에서 유래된 종교적인 날이지만 우리는 이날을 종교적 의미를 가진 날로 생각하지 않고 연인들의 날로 알고 있다. 서구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진 연인들의 날의 풍습이 정말 맞는 것일까?

밸런타인 데이는 가족,친구,연인들에게 뜻을 담은 편지를 주고 받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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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가판대에서 한 여성이 초콜릿을 고르고 있다.

서구에서는 밸런타인 데이에 평소 하지 못했던 말과 안부를 담은 글을 편지카드로 만들어서 가족,친구와 이웃, 그리고 연인들간에 나눈다.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고 한다. 실제로 해외에서 오래 살던 친구들은 한국의 밸런타인 데이를 특이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만 있는 문화라고 한다. 물론 서구에서도 작은 선물을 주고 받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그 선물 중에 초콜릿이 있을 수도 있다.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대형마트 및 편의점, 제과점 등에서는 일제히 며칠전부터 화려한 초콜릿 세트와 직접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전면에 진열해 놓았다. 
지나치면서 보면 가격이 상당하다. 5천원 이하의 소소한 선물보다는 기본적으로 2~3만원을 호가한다. 5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선물제품도 있다. 밸런타인 데이가 연인들간에 즐거운 날로 기념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비싼 선물과 이를 부추기는 풍조는 좋은 뜻에서 시작된 기념일이 너무 상업화됐다고 생각된다.

밸런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가 나누어져 있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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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앞 가판대에 밸런타인 데이 기념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2월 14일은 밸런타인 데이이고 한달 뒤인 3월 14일은 화이트 데이다. 화이트 데이는 한국과 일본, 대만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다른 이성에게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 따로 있지 않고 밸런타인 데이에 서로 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주고 받는다고 한다.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만 이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있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성별로 나누어서 기념일을 정한 것은 남녀 성차별이자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을 하기도 한다.

또 밸런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가 왜 초콜릿과 사탕으로 선물이 정해진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기념일이 유래된 서구에서는 초콜릿이나 사탕이 아닌 작은 선물과 편지 등이었는데 누가 초콜릿으로 정했는지이다. 

빼빼로데이, 3.3데이 등 이제 기념일이 범람하는 시대가 되었다. 기념일은 적당하면 재미있지만 지나치면 없는이만 못하다. 일부 대기업의 상술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정신도 기억하는 날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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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안중근의 정신을 기억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월 14일은 '밸런타인 데이'이기도 하지만 민족의 원수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기도 하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서 '테러리스트'이자 '살인자'로 사형을 당했다.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이어지면서 안중근 의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밸런타인 데이보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억하는 날로 정하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정 기념일에 꼭 남들이 한다고 따라갈 필요는 없다. 자신과 가족, 그리고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좋은 기념일이 될 수 있다. 밸런타인 데이를 비롯하여 각종 기념일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하지 않은 선물과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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