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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퉁소바위 동공원
운동기구 갖춘 시민 휴식공간...수원시내가 한눈에
2014-01-26 17:41:45최종 업데이트 : 2014-01-26 17:41: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이야기가 있는 퉁소바위 동공원_1
퉁소바위 동공원 전경

과거에 무질서하게 늘어선 불량 주거지역이 있었다. 지역 주민들은 이곳을 지나다니면서 음침해서 통행을 기피하는 곳이기도 했다. 

수년의 협의끝에 불량 주거지역이 완전히 철거되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 있다. 바로 퉁소바위 동공원이다. 지도에는 동공원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공원 곳곳에는 퉁소바위공원이라고 명기되어 있고 인근 동네사람들은 퉁소바위공원, 동공원 모두 사용하고 있다.

지형을 그대로 살린 공원

이야기가 있는 퉁소바위 동공원_2
통소바위 동공원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전경

퉁소바위 동공원은 공원이라기 보다는 언덕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공원 입구부터 상당히 가파른 지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 가파른 지형에 판자주택이 80여호가 있었다니 그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현재는 가파른 언덕지형을 평지로 깎지 않고 언덕 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공원으로 조성했다. 특이한 것은 공원 입구는 상당히 가파르지만 언덕에 올라서면 평지가 나오는 지형이다.

퉁소바위 동공원에 오르면 수원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그렇게 높은 고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창룡문 등 수원화성 성곽으로 공원 일대에 높은 건축물이 없어서 수원시내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월드컵경기장은 물론 높이 올라선 광교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들도 보인다. 반대 방향으로는 수원화성 성곽이 보인다. 지형을 그대로 살렸기에 고지에 올라서면 높은 산을 힘들게 오르지 않더라도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다.

운동기구 갖춘 시민 휴식공간

이야기가 있는 퉁소바위 동공원_3
퉁소바위 동공원 내에 있는 운동기구

퉁소바위 동공원에는 여러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수원 도심지역에 녹지공간이 부족한데 퉁소바위 동공원은 시민에게 녹지공간일뿐 아니라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운동을 즐길 수 있을뿐 아니라 퉁소바위 전망대와 팔각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할 수 있고 약수터가 있어 식수도 해결할 수 있다. 배드민턴장도 갖추고 있어서 지역 주민들이 서로 운동도 하며 사교를 나누는 공간도 되고 있다.

퉁소바위 동공원에서도 다른 공원과 마찬가지로 음주와 흡연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운동을 즐기고 정상부에서 흡연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벤치 옆에는 맥주 깡통이 발견되기도 했다. 
누군가 이곳에서 음주와 흡연을 했다는 흔적이다. 퉁소바위 동공원은 언덕지형이라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진화가 어려운 지형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공원 이용 협조가 필요해 보였다.

퉁소바위 이야기가 있는 공원

이야기가 있는 퉁소바위 동공원_4
부부솟대 이야기 안내판

퉁소바위 동공원은 다른 공원가 달리 퉁소바위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금술은 좋았지만 자식을 가지지 못했던 부부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바로 이 퉁소바위에 있다. 
실제로 공원에 있는 퉁소바위를 보면서 조상으로부터 전해져오는 이야기를 생각하니 이곳이 바로 실제로 존재하는 동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지금은 퉁소바위 동공원에 퉁소바위의 전설을 기려 매년 솟대 한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퉁소바위 동공원이 있는 연무동에서는 매년 솟대 한쌍씩 세우고 있을뿐 아니라 전통혼례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매년 퉁소바위축제를 이곳 동공원에서 열고 있다. 
퉁소바위 이야기가 있는 퉁소바위 동공원이 이제는 지역주민들을 단합하고 금실좋은 부부를 축하하는 장으로서 새로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가는 공원이 퉁소바위 동공원인 것이다. 

인공적이지 않게 자연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공원, 주민들이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이제 마을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지역주민 공동체를 만드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야기가 있어 시민에게 사랑받는 퉁소바위 공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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