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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둥지 옮긴 윤봉우 "이제 빨간색 좋아해야죠"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서 이적…홈 개막전 11득점 5블로킹 맹활약
2016-10-18 22:27:01최종 업데이트 : 2016-10-18 22:27:01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배구> 둥지 옮긴 윤봉우

<프로배구> 둥지 옮긴 윤봉우 "이제 빨간색 좋아해야죠"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서 이적…홈 개막전 11득점 5블로킹 맹활약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베테랑 센터 윤봉우(34·한국전력)는 2016-2017시즌 V리그를 앞두고 2003년 이후 줄곧 몸담았던 현대캐피탈을 떠나 한국전력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때는 현대캐피탈 핵심선수로 2회 연속 우승을 이끌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윤봉우는 작년 플레잉코치로 보직을 바꿨고, 그에 따라 출전 기회도 줄었다.
코트만을 바라본 윤봉우는 현대캐피탈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이후 우상조와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으로 적을 옮겼고, 신인처럼 부푼 가슴으로 V리그 개막을 맞았다.
그리고 윤봉우는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3-2(25-23 22-25 22-25 25-22 15-13) 승리를 도우며 존재감을 수원 홈팬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날 윤봉우는 5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11득점을 올렸고, 그중 5득점을 블로킹으로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날카로운 공격을 최전선에서 차단했다.
블로킹 5득점은 양 팀 합쳐 최다 기록이다.
경기가 끝난 뒤 윤봉우는 오랜만에 5세트를 모두 소화한 소감으로 "너무 오랜만이라 기억이 안 난다. 한 2년 만인 것 같다"면서 "체력적으로는 문제없다. 시즌 초반이고, 감독님이 잘 해주셔서 괜찮다"고 미소 지었다.
신들린듯한 블로킹에 대해 윤봉우는 "5개나 잡은 것도 오랜만이다. 이 감각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내가 후배들에게 좋은 말 해 주는 것보다, 경기력에서 도움이 돼야 팀원과 구단에 최상일 것 같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제 수원체육관에 익숙해져야 할 윤봉우는 "(천안 유관순체육관과는) 코트 입구부터 다르다. 아직 어색한 감이 있는데, 앞으로 (한국전력 상징인) 빨간색을 좋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천안과 비교하면 여기는 좀 (공간이) 트여있다. 넓은 곳이라 많은 관중이 오시면 더 잘할 것 같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끝으로 윤봉우는 "팀을 최소 플레이오프에 올리는 게 첫 번째 목표고, 개인적으로는 부상관리가 중요하다. (신영철) 감독님이 항상 부상 조심하라고 강조하신다. 나이가 있어서 회복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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