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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청보리 배경삼아 '찰칵'…전국 유명산·행락지 '북적'
완연한 봄날씨에 상춘객들 꽃놀이·등산·축제 '만끽' 전국 주요 고속도로·국도 행락 차량 몰려 곳곳 '몸살'
2016-04-10 15:50:34최종 업데이트 : 2016-04-10 15:50:34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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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청보리 배경삼아 '찰칵'…전국 유명산·행락지 '북적'
완연한 봄날씨에 상춘객들 꽃놀이·등산·축제 '만끽'
전국 주요 고속도로·국도 행락 차량 몰려 곳곳 '몸살'

(전국종합=연합뉴스) 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10일 벚꽃과 유채꽃 등 봄꽃이 핀 전국의 주요 산과 유원지는 꽃놀이를 나온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족이나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은 화사한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바빴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간선도로는 오후 들어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져 몸살을 앓았다.

◇ 형형색색 봄꽃 배경 삼아 '찰칵'…봄 정취 '만끽'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나든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의 벚꽃 축제장은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려는 상춘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경기도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수원 경기도청사에는 수만명의 나들이객이 몰려 들어 무르익은 봄 정취를 만끽했다.
6개의 버스킹 존에서는 30여개 팀이 통기타, 힙합 등 저마다 장르를 선보여 흥을 돋웠고, 12대의 푸드트럭에서는 토스트, 컵밥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강릉 경포대에서는 11일까지로 예정된 벚꽃 잔치를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볐고, 경북 안동에서는 지난 6일 개막한 봄꽃 축제가 계속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몰려든 나들이객들이 벚꽃 명소인 여좌천, 경화역 등에서 떨어지는 벚꽃을 바라보며 가는 봄의 아쉬움을 달랬다.
벚꽃으로 유명한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과 월미공원, 대전 카이스트와 충남 공주 동학사 등에서도 연분홍빛으로 수놓은 거리를 거니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열려 꽃밭에 들어간 관광객들이 저마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기 바빴다.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열린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노랗게 물든 유채꽃의 정취에 흠뻑 빠졌고, 낙동강변을 걸으며 휴일을 즐겼다.
충북 청주 무심천과 울산 태화강대공원 등에도 활짝 핀 봄꽃을 구경하려는 나들이객들이 산책을 하며 봄 기운을 느꼈다.

◇ 유명산·축제장·유원지에서도 구름 인파…온종일 '북적'


봄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전국의 유명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4천여명,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3천200명의 등산객이 찾아 봄꽃이 핀 등산로 따라 산행을 즐겼다.
신불산과 간월산, 가지산 등 1천m 이상 고봉이 이어진 울주군 영남알프스와 전국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전남 여수 영취산 등에 몰린 수많은 등산객들은 살랑대는 봄바람에 땀을 식혔다.



충남 당진에서 열린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에서는 수천명의 참가자가 암줄과 수줄 길이가 각각 100m, 두께 1.8m, 무게 40t에 달하는 거대한 줄을 서로 힘을 합쳐 당기는 줄다리기 경기를 즐겼다.
전남 진도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려 높은 조수 간만의 차로 2.8㎞의 바다가 40여m 폭으로 갈라지는 장관을 구경하려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제주 남쪽 부속섬 가파도에서 막 오른 가파도 청보리 축제 참가자들은 섬의 3분의 2가량 되는 60만여㎡의 청보리밭을 거닐었다.
강원 춘천에서 개최된 국제 도그쇼에는 견공 1천여 마리와 함께 수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튤립축제가 한창인 용인 에버랜드와 조선시대 문화축제가 개최된 한국 민속촌에는 오후 2시 기준 각각 1만 7천여명, 8천여명이 입장해 휴일을 만끽했다.

◇ 몰려든 차량에 주요도로 '몸살'…"오후 9~10시께 풀릴 전망"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 구간은 이날 오후 들어 귀경 차량이 몰리며 곳곳에서 지·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행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4km 구간, 영동고속도로 상행 평창 IC∼봉평터널 8km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상행 당진 IC∼서평택분기점 24km 구간 등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국도와 일반도로 상행 일부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운행을 거듭하고 있다.
도로공사 교통센터는 이날 오후 5~6시께 차량 정체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국 각지로 내려간 상춘객들이 오후 들어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로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며 "오후 9시∼10시 사이 지·정체 현상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병길·이종민·최은지·배연호·고성식·양영석·김용태·백도인·한무선·박철홍·이승민·강영훈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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